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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한국엔 삼 대 자동차 회사라 불리던 곳이 있었죠. 그 세 곳은 바로 현대, 기아, 대우. 이 셋이 자동차 시장을 삼분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었죠.


물론 그렇다고 다른 차 회사들이 결코 만만하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손잡은 쌍용도 있었고 새로이 떠오르는 다크호스, 삼성도 있었으니까요.


하지만......이 자동차 회사들은 거대한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IMF라고 하면 떠오르는 그 사건. 외환 위기.이 당시 많은 기업들이 줄줄이 쓰러져 나갔고 그것은 한국의 자동차 기업들도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습니다.


기아는 현대에 인수되었고 대우는 안그래도 휘청이는 와중에 쌍용을 먹었다 도로 뱉어내며 공중분해 되었고 그 쌍용은 대우에서 떨어져 나간 이후 상하이자동차에 붙었다 잡음을 일으키며 다시 떨어져 나가 최후엔 인도의 마힌드라 그룹에 들어가버렸죠. 삼성은 르노에 지분을 매각하며 이름만 유지하는 수준이 되었고 말이죠.


그렇게 하여 지금 상황은 승용차 시장에서 현대-기아 합작(?), GM의 한국GM과 쉐보레, 벤츠와 마힌드라의 쌍용, 르노의 르노삼성이 되어 이어져 오고 있죠.(트럭이나 버스쪽은 사정이 다릅니다.)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무리 봐도 뭔가 심할 정도로 외국자본이 들어가 있는 상황에 순수 국내자본으로 이루어진 현대-기아가 가격 경쟁력 면에선 유리할 수밖에 없고 이는 어쩔 수 없는 시장독점체제를 형성하기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보였습니다.


물론 다른 의견이 있을 수도 있지만......IMF 이전과 이후의 자동차 시장은 너무나도 양상이 달라졌고 뭔가 정상적인 경쟁체제가 발생하기 힘들 것 같은 구조로 보였습니다.그래도 트럭 부문에선 많은 외국기업들과의 경합을 벌이고 있다지만 승용차 시장은......수입차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도 어느정도 개입되어 있고 국내 자동차 문화의 인식 등까지 합쳐져 여러모로 난해합니다.


과연 이런 자동차 시장에도 볕들 날은 올까요?

HNRY
HNRY라고 합니다. 그림도 그리고 소설도 쓰고 싶습니다.

5 댓글

마드리갈

2013-05-31 15:42:11

외환위기를 "외세의 침략" 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수출로 국부를 창출하는 나라가 세계화 시대를 맞으면서 역설적으로 자동차시장에서는 폐쇄성을 강화시켜 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게다가 자동차라는 것은 꾸준히 유지보수가 필요한 물품인지라 한국 특유의 사고방식인 서비스가 잘 되어야 좋다는 사고방식도 한몫할 테구요.


수입차의 부품 가격이 비싸다고 하죠. 물론 그것도 사실이긴 해요.

그런데 국내 자동차기업의 부품값 후려치기 실태가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을 볼 때, 국산차의 낮은 유지비는 협력업체의 고혈로 이루어진 것이고, 국산차의 낮은 유지비에는 보이지 않는 가격이 있음을 알게 되는 불편한 진실에 접하게 되지요.

처진방망이

2013-05-31 16:00:32

압축하면, 우리나라 대기업 마인드의 가장 큰 문제는 '잘 되면 내 덕, 못 되면 남 탓' 이라는 뻔뻔한 책임 회피가 되겠네요.

마드리갈

2013-05-31 15:58:26

게다가 최종조립하는 회사는, 이익은 자신들이 독점하면서 문제가 생기면 그 협력업체 탓으로 책임을 회피할 수도 있어요. 이런 게 갑질이 아니면 대체 뭐가 갑질일까요?

요즘 일어나는 유독물질 노출사고도 다를 게 없어요. 사업장 안전관리는 당장 돈이 되는 게 아니니까 협력업체에 외주를 주는데, 그 비용이 형편없이 적다 보니 언제 문제가 터져도 이상할 수밖에 없어요. 게다가 사고가 나면 법적으로는 대기업이 아니라 대기업에게서 외주를 받은 협력업체의 책임이 되니까, 책임질 필요도 없는 거구요.

처진방망이

2013-05-31 15:43:33

협력업체의 탄압은 결국 전체적인 품질 저하로 이어진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네요.

SiteOwner

2014-03-31 17:44:21

유감이지만, 저는 아주 비관적으로 봅니다.

정부가 과거 미국의 스탠다드 오일 컴퍼니의 강제분할같은 강경책을 쓰지 않는 한 현재의 독점을 막을 길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분할해서 세금수입이 줄어들면 정부로서도 손해이고, 현재 기업의 경쟁력이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국내시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온갖 무역장벽을 두고 있는 과거의 수출드라이브정책을 유지하니 개선될 여지가 없습니다.


한국 소비자는 무슨 죄가 있어서 언제까지 이런 일을 당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소비자주권의식도 그다지 높지 않으니 탈출할 방법도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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