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 일본 재귀속 50년

SiteOwner, 2022-05-15 21:11:53

조회 수
122

1972년 5월 15일, 미국 통치하의 오키나와가 1972년 5월 15일에 다시 일본으로 귀속되었습니다.
1879년 3월 27일에 오키나와현(沖縄県)이 설치된 이후의 일본으로의 재귀속. 그로부터 50년이 지났습니다. 벌써 이렇게 반세기의 역사가 쌓아 올려져 있습니다.

오키나와는 저에게는 미지의 영역인 동시에 묘한 접점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직 오키나와에는 가본 적도 없지만, 접점은 이미 군복무 때부터 있었습니다. 당시 복무중이던 미군부대를 주일미군의 카데나 공군기지로 착각한 장교가 전화한 것을 계기로. 그리고 지금은 오키나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애니, 다큐멘터리도 많이 봤는데다 수년 전부터는 오키나와현 출신의 지인도 생겨서 연락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이제는 일본의 일부로 정착해 있습니다만 그래도 누적된 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높은 실업률 및 빈곤율, 빈약한 산업기반,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관광수입의 격감으로 인한 경제난 등은 물론 주일미군 기지관련 문제에서도 후텐마비행장(普天間飛行場) 이전문제 및 헤노코(辺野古) 지역에 신설중인 미군부대를 둘러싼 각종 논란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게다가 지금은 오키나와의 상징인 슈리성도 화재피해를 입은 상태.
50년 전에는 이보다도 더 큰 시련이 있었지만, 일본 재귀속을 통해 오키나와가 이전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의 길을 걸어온 것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의 오키나와의 역사는 지난 역사보다 더욱 좋아져야겠지요.

아직 아는 게 일천하지만, 오키나와의 문물에 대해서도 조금씩 소개해볼 기회가 있으면 해봐야겠습니다.
경사로운 일, 자연과의 조화 등을 의미하여 이전부터 마음에 들어하고 있는 오키나와어 어휘인 카리유시(かりゆし)가, 앞으로도 오키나와를 위한 축복의 말로서 빛나리라 믿습니다.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Lester

2022-05-16 10:46:21

근래 들어 이리저리 연구하고 있는 게임 '용과 같이 3(제작: 세가)'의 새로운 배경도 오키나와입니다. 게임성은 세가답게 보증되어 있지만 몇몇 불합리한 시스템과 날림공사스러운 스토리 때문에 저평가되고 있는 비운의 명작이기도 하죠. 하지만 첫 HD시리즈의 스타트를 끊은 그래픽과 오키나와 특유의 화사한 해변가와 따뜻한 느낌을 잘 살려낸 세계관은 정말 감탄만 나옵니다. (현실과의 비교영상, 유튜브)


그리고 오키나와에 가본 적은 없지만 지방 특유의 방언이나 토착문화도 대강 구현되어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번역판에서는 뉘앙스를 살리기 힘들다보니 뭉개지고 있지만 특제 한약의 재료 중 하나인 열대 바나나를 가리키는 표현이 다르다던가, 오키나와 특유의 감정표현 등도 잠깐씩 짚고 넘어가고 있죠. 유감스럽게도 원래 액션 게임이라 그 부분에 비중을 크게 두지는 못했지만요.


그 밖에 오키나와에 대해서 주워들은 거라면 만화 "라면요리왕"에서 다뤘던 오키나와 소바가 있네요. 단순히 요리배틀물이 아니라 지방문화의 특색을 조명하고 그 비중도 톡톡히 챙겨주는 훌륭한 작품이라, 이 에피소드도 '고향을 케케묵었다고 오판하고 상경한 청년과 그에게 진짜 오키나와 소바를 알려주는 본토 이주민'이라는 독특한 조합을 사용해 풀어내고 있습니다. 일본 라멘이 별로 알려지지 않았을 때 정발된 작품이라 번역은 정말 땅을 치고 통곡할 수준입니다만, 그래도 일본문화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면 꼭 읽어봐야 하는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되면 포럼에서 정식으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SiteOwner

2022-05-19 00:57:24

여러모로 오키나와를 다룬 창작물이 의외로 꽤 있군요. 게임 용과 같이 3, 만화 라면요리왕 등...

제가 아는 것은 실사드라마 중에서는 츄라상, 현재 방영중인 치무돈돈이라든지, 코믹스에서는 원아웃, 애니에서는 하이타이 나나화, 하루카나 리시브, 하얀 모래의 아쿠아톱 등이 있습니다. 특히 치무돈돈의 경우 오키나와가 미국령이었던 마지막 시점과 일본으로 재귀속된 첫 시점인 1972년을 전후한 드라마라서 눈여겨볼 게 많습니다.

오키나와의 풍경, 정말 환상적인 것이 많지요. 본도, 미야코제도 및 대만의 바로 동쪽인 야에야마제도 등도 그렇습니다.


오키나와 소바가 라면요리왕에 어떻게 소개되는지도 궁금해집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1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53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64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2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56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56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9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67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1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78
5883

"N" 의 안일함이 만들어낸 생각없는 용어들

  • new
SiteOwner 2024-11-09 10
5882

트럼프 당선 & 수능과 교육 이야기

3
  • new
Lester 2024-11-08 76
5881

있는 법 구부리기

4
  • new
SiteOwner 2024-11-06 42
5880

고토 히토리의 탄식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4-11-05 29
5879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로 가는 건 일단 맞게 보이네요

2
  • new
마드리갈 2024-11-04 35
5878

중국의 비자면제 조치가 도움이 될지?

4
  • new
마드리갈 2024-11-03 46
5877

아팠던 달이 돌아와서 그런 것인지...

2
  • new
마드리갈 2024-11-02 31
5876

"임기단축 개헌" 이라는 그 이타주의

2
  • new
SiteOwner 2024-11-01 43
5875

"법관 출신 주제에" 발언이 주는 참된 교훈

2
  • new
SiteOwner 2024-10-31 36
5874

"똑같은 놈은 안되겠다" 와 "어쨌든 네놈만은 죽인다"

2
  • new
마드리갈 2024-10-30 40
5873

오랜 담론에서 간혹 읽히는 심술

2
  • new
SiteOwner 2024-10-29 45
5872

러시아군에 충원되는 북한군에 대한 논점 몇 가지

4
  • new
마드리갈 2024-10-28 86
5871

코멘트가 잘 늘지 않는 것에 대해 느끼는 벽

2
  • new
마드리갈 2024-10-27 48
5870

홀로라이브 카드덱을 구매했습니다

3
  • file
  • new
대왕고래 2024-10-26 87
5869

하루종일 바쁘네요

2
  • new
마드리갈 2024-10-25 50
5868

국제연합일에 써 보는 오늘날의 UN 유감

2
  • new
마드리갈 2024-10-24 53
5867

수상한 전화에는 이제 집요함까지 더해진 듯...

5
  • new
SiteOwner 2024-10-23 81
5866

이전과 꽤 달라진 식생활 이야기 조금.

2
  • new
마드리갈 2024-10-22 64
5865

뉴욕양키스-LA다저스로 짜여진 2024년 월드시리즈 대진표

1
  • file
  • new
마드리갈 2024-10-21 58
5864

차문화와 함께 해온 30년을 회고합니다

2
  • new
SiteOwner 2024-10-20 62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