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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이제는 우주로 날았다

마드리갈, 2022-06-21 17:17:23

조회 수
169

지난 2021년 10월 21일에 처음발사된 국내자체개발 액체연료로켓인 누리호가 최종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한 채 비행을 끝내야 했었죠(누리호 발사 참조). 그러나 8개월 뒤인 오늘은 드디어 우주로 비상하게 되었어요.

오늘 16시 정각에 전라남도 고흥군 소재 나로우주센터에서 두번째로 발사된 누리호는 발사시점 2분 7초에 1단이, 3분 53초 뒤에 페어링이, 4분 34초 뒤에 2단이 분리되고 고도 700km에서 성능검증위성과 더미 위성이 차례로 분리되는 식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계획한 대로 성공적으로 비행하고 있어요.

QE34SN6LVVMCZAGB63MSUWRT2A.jpg
이미지 출처

또한, 누리호에 탑재되어 고도 700km 부근에서 분리된 성능검증위성도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했어요.
대전광역시 유성구 어은동 소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종합관제실에서는 남극 세종기지와 누리호 위성의 교신을 확인했어요. 아래에 소개된 관제실 내부 사진에서 환호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요.

PYH2022062119650006300_P4.jpg
이미지 출처

이렇게 누리호 2차발사가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인공위성 자체발사능력을 보유한 세계 7번째 국가로 등극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제 1주일 뒤에는 탑재된 위성 중 큐브위성 4기도 분리되어 임무를 시작할 예정에 있어요.


Per ardua ad astra.
"역경을 넘어 별을 향한다" 라는 라틴어 문구가 이렇게 우리나라의 힘으로 현실이 되는 순간을, 우리가 지금 목도하고 있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14 댓글

마키

2022-06-21 21:03:43

1992년 8월 11일 우리별 1호로부터 단 30년 만에 우리의 우주발사기지에서 우리 기술로 만든 위성을 우리 기술로 만든 발사체로 쏴올리는 경지까지 올랐다는게 감개무량 하네요.

다른 나라들이 몇십년 전 부터 인력 기술 자본을 투입해 육성해오던 사업을 겨우 30년만에 따라잡아 동등한 스타트 라인에 섰다는 것만으로도 눈이 부실만큼 아름다운 시작이에요.


그새 성격을 못 참고 재밌는 물건을 하나 구했는데 물건이 도착해서 완성이 되면 소개해볼까 하네요.

마드리갈

2022-06-22 00:00:06

이렇게 희망이 현실로 만들어진 것은 정말 감격스럽고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어요.

그리고 이것이 30년의 시간을 달려온 결과였다는 것에 시대의 발전을 새삼스럽게 직감하게 되네요. 앞으로도 추가발사를 통해 계속 개량한다니까 또 이것이 어떤 역사를 써 나갈지도 기대되고 있어요.


재미있는 물건을 구하셨군요. 어떤 물건일지 기대되네요.

Lester

2022-06-22 05:36:41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은 언제든지 기쁜 일이기는 하나, 이번에도 빨리빨리라는 명목으로 또 얼마나 많은 부조리를 눈 감고 넘어갔을지 살짝 씁쓸하고 비관적인 생각도 듭니다. 뭐 이렇게 큰 일을 해낸 만큼 활동 지역이 전세계를 무대로 확장되면 좋겠습니다만...

마드리갈

2022-06-22 12:40:14

물론 말씀하시는 것도 일리는 있어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우주항공개발의 역사를 보았을 때, 의외로 장기간에 걸쳐 기초가 다져져 왔다 보니 어느 정도는 낙관하셔도 좋아요. 우주항공분야는 결과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특히 부조리가 있으면 그게 결과로 바로 이어져서 대참사로 이어질 정도로 민감한 분야거든요. 자동차야 고장나면 길가에 멈추면 되지만 항공기나 로켓은 그대로 추락하거나, 그 이전에 터져서 박살나거나 하는 것이죠.

약간 더 풀어서 이야기하자면, 이러해요.

아무리 준비를 잘 해도 에러가 발생할 수는 있어요. 하지만, 대충 해서 에러를 면할 수는 없어요. 어디서든지 에러가 발생하고 그게 결국 목적달성을 가로막거든요.

카멜

2022-06-24 01:42:06

누리호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로켓이 카운트다운을 끝내고 쏘아올려질때 뭉클한 마음이 들었어요! 앞으로 우리나라 항공 연구에 더 많은 진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마드리갈

2022-06-24 12:08:55

카멜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잘 오셨어요.

누리호 발사의 장면, 그리고 이번의 2차발사가 성공적이었음을 발표하는 브리핑 장면 모두 감격 그 자체였죠.

30년을 달려온 이 노력이 앞으로도 더욱 좋은 성과를 보일 것이고, 혹시 역경이 있더라도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을 거예요. 우리가 이렇게 체험하는 것이 새 역사를 써나간다는 자체가 매우 고무적이예요.

마드리갈

2022-06-28 13:38:28

2022년 6월 28일 업데이트


누리호에 탑재된 위성은 현재 고도 700km의 극궤도를 비행하면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요.

이제 관건은 6월 29일부터 이틀 간격으로 사출될 5개의 큐브위성이 있어요. 이 큐브위성은 조선대, KAIST, 서울대 및 연세대의 학생팀이 각각 하나씩 제작한 큐브위성 4개와 큐브위성 모사체 1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것들이 모두 분리되어 임무를 수행한다면 인공위성 운용에도 성공하게 되는 것이죠.

조선대의 STEP Cube Lab-Ⅱ는 전자광학-중적외선-장적외선 카메라로 지구관측을, KAIST의 RANDEV는 초분광 카메라로 지구관측을, 서울대의 SNUGLITE-Ⅱ는 정밀 GPS 반송파신호를 활용한 대기관측을, 연세대의 MIMAN은 한반도 및 서해상공 미세먼지 관측을 담당할 예정에 있고 큐브위성 모사체는 큐브위성 사출발사관의 작동검증을 완료하여 시험을 끝맺을 예정에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누리호 성공] 실제 작동하는 위성들 탑재…임무는?, 2022년 6월 28일 연합뉴스 기사

마드리갈

2022-07-02 17:18:23

2022년 7월 2일 업데이트


누리호로 발사된 성능검증위성에서 큐브위성을 분리했어요.

1차분리는 6월 29일에, 2차분리는 7월 2일에 이루어졌어요. 1차분리된 조선대의 위성 STEP Cube Lab-Ⅱ의 경우는 양방향 교신이 성공하지 못한 상태이고, 2차분리된 KAIST의 RANDEV는 태양전지판과 안테나를 분리하는 데에 성공하였고 양방향 교신이 시도중에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누리호, 두 번째 꼬마위성 우주 진입시켜, 2022년 7월 2일 조선일보 기사

마드리갈

2022-07-04 12:44:02

2022년 7월 4일 업데이트


누리호로 발사된 성능검증위성에서 큐브위성이 3개까지 분리되었고 그 중 2개가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어요.

3차분리된 큐브위성은 서울대의 SNUGLITE-Ⅱ. 그리고 앞서 2차분리된 KAIST의 RANDEV 및 이번에 3차분리된 서울대의 큐브위성까지 모두 양방향 교신을 달성한 상태에 있어요. 이제는 내일의 연세대의 큐브위성 MIMAN의 분리가 남아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카이스트 이어 서울대 큐브위성도 양방향 수신 성공, 2022년 7월 4일 조선일보 기사

마드리갈

2022-07-07 12:38:24

2022년 7월 7일 업데이트


누리호에 탑재된 마지막 큐브위성이 사출되었어요.

연세대의 큐브위성 MIMAN은 성공적으로 사출되기는 했지만 아직 양방향 교신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재시도의 결과도 아직은 공개되고 있지 않아요. 또한 조선대의 큐브위성도 양방향 교신이 안되고 있는 상태에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누리호 마지막 큐브위성 사출 성공… 첫 교신은 실패, 2022년 7월 7일 조선비즈 기사

마드리갈

2022-07-12 22:28:25

2022년 7월 12일 업데이트


이번의 누리호 발사에서 성능검증위성에서 분리된 4개의 큐브위성은 모두 성공적으로 분리되었지만 현재 KAIST의 RANDEV 및 서울대의 SNUGLITE-Ⅱ는 양방향 교신에 성공하고 다음 임무를 준비중이지만 조선대의 STEP Cube Lab-Ⅱ 및 연세대의 MIMAN은 상태정보 수신만 될 뿐 양방향 교신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매일 2회씩 교신을 시도하고 있는 상태에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누리호 탑재 4기 큐브위성 절반의 성공?, 2022년 7월 12일 대덕넷 기사

마드리갈

2022-12-02 14:00:49

2022년 12월 2일 업데이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기술이전대상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확정되었어요. 이 결정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86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여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의 주요기술을 이전받아 제작 및 조립 등을 총괄수행할 체계종합기업이 되어요.

한화스페이스는 이외에도 2023년, 2025년, 2026년 및 2027년에 이루어질 누리호 발사에도 참여하여 발사운용 등의 관련기술을 이전받게 되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누리호 기술 이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확정, 2022년 12월 2일 조선일보 기사

마드리갈

2022-12-26 16:39:41

2022년 12월 26일 업데이트


누리호 개발사업본부 팀제 폐지에 대해 내홍이 벌어지고 있어요.

이것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를 발사체연구소로 개편하면서 현장이 반발하는 것으로 기존의 5부 16팀 체제가 해체되어 6부 2사업단 2실 체제로 달라졌고 예의 사업본부는 발사체연구소 산하의 별도조직으로 잔존하는 한편 우주추진연구부와 소형발사체연구부가 신설되기도 한 것이었어요.

이것은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공기업과 같은 선상에서의 개편이 무리라고 지적하고 있고 이렇게 국가적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의 급작스러운 조직개편이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속출하고 있어요.

결국 이렇게 정치논리에 따라 누리호 프로젝트에 암운이 드리워지게 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지만 위험하지 않다고 단언할 수도 없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단독] 누리호 개발사업본부 팀제 폐지에 항우연 내부 반발… “수족 자르나”, 2022년 11월 30일 조선비즈 기사

마드리갈

2023-03-29 15:11:18

2023년 3월 29일 업데이트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3월 28일의 기자간담회에서 누리호의 3차발사가 5-6월의 시기에 진행될 것으로 진술했어요. 일각에서는 5월 10일을 발사목표일로 정했다는 말도 나오고는 있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그때까지 시일을 맞추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도 말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오태석 과기부 차관 "누리호 3차 발사 5~6월중 예상", 2023년 3월 28일 뉴스핌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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