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담수어에 대한 상식을 깬 캄보디아의 거대 가오리

마드리갈, 2022-06-22 20:22:03

조회 수
147
가장 큰 해수어 하면 고래상어.
그리고 가장 큰 담수어 하면 거의 대부분 부동의 1위는 피라루크(Pirarucu), 또는 아라파이마(Arapaima)라고 불리는 아마존 강의 그 거대물고기를 지칭하겠죠. 그런데 이 상식도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데다가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예상치 못한 담수어가 발견되었어요.

그럼 문제의 그 어류에 대한 사진과 보도를 먼저 소개해 보겠어요.

220620220821-01-cambodia-stingray-heaviest-fish-exlarge-169.jpg

220620220948-03-cambodia-stingray-heaviest-fish-exlarge-169.jpg
이미지 출처

현지시각 6월 14일,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하천인 메콩 강의 하류에 있는 캄보디아의 마을에서 체중 661파운드(=300kg)의 암컷 가오리 한 마리를 잡아 올렸어요. 이 13피트(=4m) 길이의 가오리에는 보름달을 의미하는 크메르어인 보라미(Boramy)라는 이름이 붙었고, 캄보디아와 미국의 과학자들이 크기와 무게를 측정한 후에 전자태그가 부착되어 방사되었어요. 그리고 보라미를 잡은 지역주민에게는 보상금이 주어졌어요.

보통 아라파이마의 길이가 4m가 넘는다고 알려졌는데, 그 아라파이마의 무게는 지금까지 잡힌 개체가 200kg을 넘는 수준.
게다가 2005년에 역시 메콩강의 캄보디아 북부 지류에서 잡힌 거대 메기가 645파운드(=293kg)이었다고 하니, 이번의 보라미 말고도 아라파이마보다 더 큰 담수어는 있었다는 것이죠.
이번에 담수에 사는 가오리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연골어류인 상어, 가오리, 홍어 및 은상어는 생각할 필요도 없이 해수어이고 게다가 심해에서 사는 것도 있는만큼 담수어인 연골어류가 있다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 상식이 깨어지네요.

세계 3위의 어족자원 다양성으로 명성이 높은 메콩 강에는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어요. 남획, 염수 유입, 퇴적물 고갈 등의 문제로 어족자원의 풍부함이 언제 위협받아도 이상하지 않은데다 가오리는 대체로 바닥면에 살다 보니 예의 변화에 특히 취약하니까요. 이 메콩 강의 경이인 보라미가 앞으로 어떤 것들을 알려줄지가 기대되고 있어요.

2022년에도 이렇게 자연의 신비는 경이로움을 선사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이어질 거예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22-07-02 17:30:18

엄청 거대한 가오리가 있네요. 4미터... 타고 다닐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저 가오리만 저런 걸까요, 아니면 사실 저런 가오리가 더 있는 걸까요? 아무튼 재미있네요.

마드리갈

2022-07-02 17:41:33

연골어류들 중에 크게 자라는 것들은 꽤 있죠. 사실 현존어류 중에서 가장 큰 고래상어도 연골어류이고, 저 가오리 또한 그러해요. 사람이 타려면 저 정도의 크기는 미묘할 것 같고 쥐가오리 정도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지만 말이죠...

저는 저런 가오리가 더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과거에는 거대한 홍어가 많이 잡혀서, 호남지방 서해안에서는 간혹 홍어를 한 마리 잡았을 뿐인데 건장한 성인 남성이 지게에 그걸 지고 겨우 걸어갈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해요. 한때 홍어 개체수가 줄다가 요즘 회복중인데 간혹 잡히는 대형 홍어가 수십 kg 정도라니까 가능성은 확보되었다고 보고 있어요.


게다가, 담수어인 연골어류가 있다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어요.

수중생물 중에 경골어류는 물론 포유류인 돌고래와 연골어류인 가오리까지 담수에 산다는 것이 신기해요.

Board Menu

목록

Page 1 / 3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추가)

6
  • new
Lester 2025-03-02 160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352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207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237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5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921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49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032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641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154
6033

이번주의 피로가 지난 수년간보다 더 크게 느껴지네요

  • new
마드리갈 2025-04-09 6
6032

"자칭 히로스에 료코 용의자 체포" 의 충격

  • new
SiteOwner 2025-04-08 17
6031

러시아의 첩보센서는 영국 영해에까지 들어와 있습니다

1
  • new
SiteOwner 2025-04-07 28
6030

적성국보다 동맹국이 나쁘다고 말한 결과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5-04-06 34
6029

형해화에 무감각한 나라

  • new
마드리갈 2025-04-05 31
6028

계엄-탄핵정국은 이제야 끝났습니다

6
  • new
SiteOwner 2025-04-04 76
6027

학원 관련으로 여행에서 접한 것들 몇 가지

2
  • new
마드리갈 2025-04-03 37
6026

애니적 망상 외전 10. 일본에 펼쳐진 시카노코

2
  • new
마드리갈 2025-04-02 58
6025

이제 일상으로 복귀중

2
  • new
마드리갈 2025-04-01 47
6024

조만간 출장 일정이 하나 잡혔는데...

3
  • new
시어하트어택 2025-03-31 75
6023

최근 자연재해 소식이 많이 들려오는군요

3
  • new
시어하트어택 2025-03-28 80
6022

4개월만의 장거리여행

2
  • new
마드리갈 2025-03-26 48
6021

천안함 피격 15년을 앞두고 생각해 본 갖은 중상의 원인

2
  • new
SiteOwner 2025-03-25 56
6020

감사의 마음이 결여된 자를 대하는 방법

2
  • new
SiteOwner 2025-03-24 52
6019

발전설비, 수도 및 석유제품의 공급량에 대한 몇 가지

2
  • new
마드리갈 2025-03-23 57
6018

일본 라디오방송 100주년에 느낀 문명의 역사

2
  • new
SiteOwner 2025-03-22 59
6017

어떤 의대생들이 바라는 세계는 무엇일까

2
  • new
SiteOwner 2025-03-21 68
6016

옴진리교의 독가스테러 그 이후 30년을 맞아 느낀 것

2
  • new
SiteOwner 2025-03-20 59
6015

여러모로 바쁜 나날이 이어졌습니다

  • new
SiteOwner 2025-03-19 56
6014

"극도(極道)" 라는 야쿠자 미화표현에 대한 소소한 것들

2
  • new
마드리갈 2025-03-18 60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