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살아오면서 저 자신과 주변을 관찰해 오면서 느낀 게 하나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제목에서 말하는 "잘 질리지 않는 게 미덕" 이라는 개념입니다.
어떤 대상에 대한 오래 지속되고 쉽게 식지 않는 애정, 관심, 열의 등을 잘 지킬 수 있으면 바로 그것이 미덕이 되고 삶을 윤택하게 지켜낼 수 있는 비법으로 축적된다는 것. 다르게 말하면 초심을 잃지 않는다든지 한결같은 마음을 가졌다든지 등으로 표현가능하겠지요.
동생과 여러 분야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특히 대화의 양이 적더라도 매일 대화하고, 그 대화의 내용에는 과거에 길렀던 개 중 동생의 10대 때를 함께했던 개 여우쥐에 대한 것도 있습니다.
이렇게 질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우쥐가 질린 적 있든?"
동생의 대답은 언제나 똑같습니다. "아니, 전혀."
바로 이렇게, 잘 질리지 않도록 매일의 언행 속에서 실천합니다.
어려운 때도 많았고 그때의 일이 상처가 되어서 언급하기 싫은 경우도 있고 하지만, 그래도 소중히 하는 대상에 대해 잘 질리지 않고 있는 미덕이 상황이 계속 나아지도록 이끌어가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포럼에 대해서도 이 마음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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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
2022-07-27 00:07:47
뭐든 하다가 도중에 팽개치는게 특기 라고 자조적인 농담으로 쓰기도 하지만,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의 주역기 'AV-98 잉그램', 용자왕 가오가이가의 주인공 기체 '가오가이가', 투하트 2의 공략 히로인 중 한명인 '코마키 마나카', 스타워즈 시리즈를 대표하는 X윙 스타파이터와 밀레니엄 팰컨, R2-D2와 C-3PO 콤비, 그리고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아치 에너미인 '루크 스카이워커'와 '다스 베이더' 까지.
취향은 세월 따라 변해간다지만 몇십년이 흘러도 굳건하게 마음 한 자리를 차지하는 취향도 분명 있네요.
SiteOwner
2022-07-27 00:17:13
바로 그렇게 마음 속에 굳건하게 자리잡은 취향이 있고 그것을 지켜내고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긍지입니다.
그러니 자조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사실, 마키님처럼 그렇게 하비라이프를 구가하고 계신 것이 정말 부럽습니다. 앞으로도 행복한 하비라이프가 변함없이 이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그러면, 저에게는 어떤 취미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는지 그것을 되짚어 봐야겠습니다.
대왕고래
2022-07-27 23:33:16
질리지 않는다는 거 매우 중요한 거 같아요. 지금까지 스스로 했던 공부들 중에서 중간에 그만둔 게 많았던지라 더 그렇게 느껴지네요.
지금은 토익공부를 다시 하고 있고, 파이썬 공부도 다시 하고 있는데, 잘 되든 말든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SiteOwner
2022-07-30 14:21:35
물론 역사상 여러 분야에 통달한 폴리매스(Polymath)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고대의 여러 학자들이라든지, 근세의 벤자민 프랭클린이나 미하일 로모노소프같은 인물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모두 천재적인 업적을 남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은 극소수입니다. 사실 많은 업적을 남긴 사람들은 질리지 않고 꾸준히 한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이를테면 2000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시라카와 히데키(白川英樹, 1936년생) 같은 사람이 그렇습니다. 그의 도전성 폴리머(Conductive polymer) 연구는 그 자체로도 획기적인 성과인 동시에 그의 끊임없는 연구의 소산이기도 합니다. 사실 그와 같이 연구를 하던 한국인 연구자도 있었습니다만 그는 도중하차하여 기억하는 사람조차 별로 없습니다만 시라카와 히데키는 계속 꾸준히 연구하여 노벨상 수상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질리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납니다.
대왕고래님께서도 질리지 않고 꾸준히 하시면 잘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제 외국어능력도 사실은 상당부분이 20대 후반 이후의 노력의 소산이기도 합니다. 대왕고래님이라고 안될 게 있겠습니까.
카멜
2022-07-27 23:41:53
꾸준함이 진리입니다.
SiteOwner
2022-07-30 14:42:26
그렇습니다. 아주 긴 인생을 산 건 아닙니다만 적은 나이도 아닌 터라 꾸준함의 힘을 여러 방면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젊음을 구가한다고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하던 사람들은 집도 차도 못 사고 돈에 전전긍긍하면서 건강마저 잃었지만, 저는 집도 차도 있고 꾸준히 자산축적을 하고 있는데다 아직도 30대 전반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도중에 생명이 위독한 위기도 있었지만 잘 이겨냈고 재활에도 성공했고 나날이 나아져가고 있습니다. 이것도 역시 꾸준함의 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