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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열심히 뭔가를 그리는 중입니다.

조커, 2022-08-07 21:25:50

조회 수
146

얼마전 아이패드를 구입했습니다. 물론 게임하고 놀려는 의도로 산 것이 아닌 클립스튜디오를 통한 그림 공부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참으로 그림 하나 잘그려 보겠다고 거금을 투자했습니다. 학원 등록에 주말반으로 1년과정 220만원에 아이패드 5세대형 250기가 짜리 150만원....그래도 후회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pLYk5xBQ.jpg



그림이 정말 잘그려집니다. PC로 타블렛 작업을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드로잉이 잘 되는 것 때문인지 다이나믹한 동작과 머리 스타일과 의상의 디테일도 제대로 드로잉 할 수 있어서 정말 아이패드 잘 샀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돈을 허투로 쓰지 않고 잘 썼다는 것은 이런것을 두고 하는 말이겠지요.


지금 그리고 있는 것은 저의 OC(Owner Character)의 어린시절의 모습입니다. 자라나 안 자라나 같은 왈가닥에 격투를 즐기는 성격과 전투스타일이지만 성숙해진 진중한 왈가닥 여성 캐릭과 진중하지 못한 어린 시절의 왈가닥 여캐의 차이를 묘사하는 것은 아직도 힘든 일임은 두 말할 나위도 없군요.?


역시 아직은 묵묵히 실력을 키워야 할 시기입니다만 예전같이 종이에 직접 그리고 그걸 스캔하여 채색하는 원시적인 기술에서 벗어나서 제대로 디지털 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많이 기쁩니다.

?

조커

TO PROVE A POINT. Here's to CRIME.

4 댓글

마드리갈

2022-08-08 15:22:33

아이패드가 그렇게 가격대가 높은 게 있었군요.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사용하기는 하는데 보급형 제품이고 그렇게 비싼 가격도 아니었다 보니 구입하신 아이패드의 가격을 알고 꽤 많이 놀랐어요. 지난 6월말에 구입한 델 래티튜드 5420 노트북보다도 비싼 태블릿이라니...

하지만 역시 좋은 투자라는 게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니 정말 좋은 투자임에 틀림없어요. 조커님의 작품도 이렇게 일취월장하고 있고. 역시 좋은 변화예요.


앞으로 좋은 변화는 더 많이 일어날 거예요. 틀림없이.

조커

2022-08-08 23:03:55

애플 정품샾에서 구입해보니 정말 애플 제품의 막나가는 고가의 가격만큼은 참을 수 없는 분노 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때 구입할 당시 물경 20만원 선의 애플펜슬은 프로모션 기간이라 공짜로 끼워줬으니 망정이지, 필름 7만원에, 케이스 마저도 10만원이 넘어가는 가격을 보고 멘탈이 폭발사산할 뻔했지 뭡니까 오오 나무삼! 이 무슨 악덕!!!! 붓다시여 당신은 주무시고 계신겁니까?

역시 애플은 사악한 암흑메가코퍼레이션이였던 겁니다.


그래도 디지털 드로잉을 조금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수단을 손에 넣었으니 그냥 분노는 가슴속 깊은 곳에 집어넣고 그림연습에 몰두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디자인과 그림체가 2000년 초반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점은...하아..여전히 제가 짊어진 십자가랑 같은 것이라...수련이 더 필요합니다.

SiteOwner

2022-08-14 20:50:51

역시 투자한 이상으로 가치가 있군요. 다행입니다.

캐릭터의 오묘한 표정이 더욱 생동감있게 잘 표현되어서 그 점도 좋습니다.

앞으로도 조커님의 멋진 작품을 감상할 기회가 늘 것이 확실시되어 더없이 영광입니다.


애플의 고가정책은 국내 직접진출시대 이전에도 악명이 높았지만 지금은 세계적으로도 그렇다는 것이 보입니다. 물론 기업의 목표는 이윤창출이지만, 간혹 보면 상당히 근시안적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서 그렇습니다. 그러고 보니 마지막으로 애플 제품을 구입한 게 2005년이었고 그 이후는 아예 윈도우즈 진영으로 기울어 있으면서 요즘은 안드로이드도 부분적으로 쓰는 방식으로 달라져 있습니다.

조커

2022-08-18 13:03:57

아직은 젊은이들의 실력을 따라가기 버거워서 끙끙대는 저의 미흡한 그림을 견뎌주세요(...)


역시 최근의 트랜드를 따라가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건 모든 분야에서 공통적인 해결과업이 아닌가 싶습니다. 멋지진 않지만 노력했구나 라고 인정받을 만큼만 그려도 제 공부는 헛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애플의 고가정책탓인지 하이마트 같은 할인매장에 가도 가격변동이 크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른건 그렇다치고 필름에 케이스까지 7만 ~ 10만이니 구매자 입장인 저는 내색은 안했지만 지갑을 열때마다 멘탈이 폭발사산하여 카론=상의 배를 타고 삼도리버를 건널 지경입니다. 실제 무서움!?


Screenshot_20220807-181150_ON.jpg

이것은 아이패드와 학원등록금을 모두 낸 저의 상태를 너무 잘 표현한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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