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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 오길래 그냥 눈을 뜨고 있었죠.
그런데 이상한 사이렌이 울리는 거에요. 화재래요. 놀랬죠.
근데 이상한 거에요. 화재면 밖에 적어도 매연 냄새나 뭔가 이상한 징후가 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요.
바깥을 봤는데 화재가 났다기에는 너무 멀쩡해요.
그새 사이렌도 그냥 뚝 하고 그쳐버렸고요.
이거 잘못 울린거 아냐? 하는 생각이 들어서 밖을 나가서 천천히 살펴봤어요.
아무리 봐도 화재가 난 것 같지는 않아요.
사이렌이 밤중에 잘못 울린 거 같아요.
그 후로 30분 정도 지났는데, 아직도 별다른 이슈는 없네요.
정말 잘못 울린 게 맞았나봐요.
꽤나 식겁했네요.
아무 일 없어서 다행이긴 한데, 놀랬네요.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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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SiteOwner
2022-10-09 18:01:06
확실히 그런 경우는 정말 기겁하기 마련이지요. 정작 울려야 할 때 울리지 않으면 그건 더 위험한 상황이니 그런 상황이 현실화되지 않았던 것을 위안거리로 삼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전 간밤에 괴상한 폭음을 들어 잠을 설쳤습니다. 한동안 출몰하지 않던 폭주족이 또 새벽에 음악을 요란하게 틀어대면서 집 앞의 길을 내달렸나 봅니다. 동생도 잠을 깨고는 무슨 소리냐고 매우 얹짢아하고 그렇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마드리갈
2022-10-10 14:50:08
간밤에 고생 많이 하셨어요.
나중에 진상을 알게 되면 안심하기 마련이지만, 그 이전의 실체를 알 수 없는 상황은 정말 공포스럽기 그지없으니까요. 그런데 보통 그런 경우 관리사무실 같은 데서 상황안내방송을 후속하지 않나요? 지금 사는 아파트단지에서는 그렇게 하는 게 정착되어 있는데...
그래도 경보기가 작동하는 것이 천만다행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