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당부의 말씀

SiteOwner, 2022-10-30 23:30:00

조회 수
119

2022년 10월 29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사고는 전국은 물론 전세계를 경악시킨 희대의 대참사가 되었습니다.
즐거움을 구가했던 거리는 일순간에 수백명이 죽고 다치는 참극의 현장으로 돌변했고 축제를 즐기러 떠났던 많은 사람들은 돌아오지 못하는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 참사에 대해 이러한 사고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과 희생자에 대한 깊은 애도의 뜻을 담아, 폴리포닉 월드 포럼의 운영진을 대표하여 회원 여러분께 당부의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첫째, 이 사안에 대한 언급은 가능한 한 이 글의 코멘트로 부탁드리겠습니다.
둘째, 확인되지 않은 사안에 대한 언급을 금지합니다.
셋째, 참사의 희생자에 대한 비하나 할로윈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을 금지합니다.

이렇게 제시된 3가지의 사항만큼은 준수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폴리포닉 월드 포럼은 여러 주제를 다룰 수 있는 커뮤니티이고 따라서 이 참사에 대한 발제나 언급도 처음부터 금지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금지되어 있지 않다고 해서 포럼이 특정 사안에 휩쓸리거나 해서는 안됩니다. 여러 주제가 다루어질 수 있는 공론의 장이자 소규모 커뮤니티로서의 입지를 생각해 볼 때 포럼에서 이 사안에 대한 글이 복수 작성되는 경우 포럼의 기풍에 끼쳐질 영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말이 많이 나오다 보면 의도와 다르게 문제가 될 수 있는 발언도 많이 나올 수 있어서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이태원 참사에 대한 것은 가능한 한 이 글의 코멘트로 집중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포럼에서는 개설 이후부터 항간의 풍문에 대해서는 기점이든 중간기착지이든 종점이든 그 어느 것도 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그러한 사항은 앞으로도 어떠한 이유가 있더라도 포럼에서는 절대로 수용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커뮤니티의 운영원칙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의무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번의 참사의 본질은 희생자나 할로윈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좁은 공간에서의 돌발사태로 인한 대량압사사고는 누구에게나 현실의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이고 설령 희생자에게 귀책사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그들이 희생되어야 할 당위성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할로윈이 아니라 다른 대중집회의 상황이라도 이러한 참사의 위험은 상존하는 것이므로 할로윈을 비난한다고 해서 그것이 올바른 비판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 이유에서 참사 희생자에의 비하나 할로윈에의 부정적 언급은 옳은 것이 되지 못하고 따라서 허용될 수 없는 사안인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상기의 3가지 사항을 제시한 것이니 이해와 협력을 구합니다.

이러한 위기상황하에서 요구되는 것 중의 하나가 연대의식입니다.
대참사에서 누구도 예외가 되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러니 언제나 상황의 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위험에 어떻게 대처할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미 발생한 위험에 대해서는 연민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현대인의 의무이기도 합니다.

희생자의 넋에의 위로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의 상실을 겪은 사람들의 상처의 치유를 담아 기도합니다.


올해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대국민담화 및 재난지역선포문을 전재하여 소개합니다.

이태원 사고 관련 대국민 담화문
정말 참담합니다. 어젯밤 핼러윈을 맞은 서울 한복판에서는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 입은 분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소중한 생명을 잃고 비통해할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습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본건 사고의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습니다.
먼저 장례 지원과 아울러 가용 응급의료체계를 총가동해서 부상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관계 공무원을 1대1로 매칭시켜서 필요한 조치와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사고 원인의 파악과 유사 사고 예방이 중요합니다. 본건 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서 향후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행안부 등 관계 부처로 하여금 핼러윈 행사뿐만 아니라 지역 축제까지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질서 있고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정부는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0. 30.) 오후 이태원 사고의 신속한 수습 지원을 위해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지 만 하루도 안 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것은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이태원 사고수습과 후속 조치에 둔다는 오늘 오전 담화문 발표에 따른 조치입니다.
이를 통해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부상자 치료비와 사망자 장례비 등 사고를 당한 분들에게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지원은 용산구민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사상자에 대한 지원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부상자의 치료와 사망자의 장례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마키

2022-11-02 00:46:38

참사 당일 새벽 쏟아져나오는 정보들을 보면서 든 기분은 "내가 지금 뭘 보고 있는거지...?" 라는, 정말 말 그대로 초현실주의적인 사태에 직면한듯한 기분이었죠...... 거기에 어제 본 사진에서는 워낙 희생자가 많다보니 중증도분류표(triage)도 사용된 모양이던데, 일반적인 일상생활에서는 거의 볼 일이 없는 물건이 나온 것도 그렇지만 그게 또 하필이면 "현장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함"을 의미하는 검은색 표시인 점이 섬뜩했네요....

SiteOwner

2022-11-05 14:01:22

저도 그 보도를 보고 마키님의 생각처럼 지금 보고 있는게 뭔가 하는 것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총기난사나 차량돌진같은 상황도 아닌데 시신이 담긴 비닐백이 도로에 뉘여져 있는 것에서는 현실부정을 하고 싶었습니다. 정말로. 오늘 기준으로 사망자는 156명이더군요. 남성 51명, 여성 101명이 그 참사에서 목숨을 잃고 말았다는 것에서 그냥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트리아지(Triage)는 이미 17년 전인 2005년 4월 25일에 일어나 사망자 107명 및 부상자 562명을 기록한 21세기 일본 최악의 철도사고인 후쿠치야마선탈선사고(福知山線?線事故)에서도 등장한 적이 있어서 기억납니다. 이미 사망상태로 현장치료가 불가능한 사람들에게 검은색 트리아지가 붙여진 것이 이번의 이태원 참사에서도 재현되었다는 것에서 무슨 말을 더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295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70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4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62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65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03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75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8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92
17

가입했습니다

10
옐로우걸 2013-02-28 219
16

포럼의 규정을 나름대로 요약해보기

5
대왕고래 2013-02-28 416
15

일 베티사드(Ill Bethisad) 속의 한국

21
마드리갈 2013-02-28 991
14

한낮의 포럼이 조용한것을 보고 벗헤드가 가로되....

7
벗헤드 2013-02-28 166
13

아아... 포럼에 글이 가득해...

2
대왕고래 2013-02-28 241
12

피곤하네요...

3
프리아롤레타냐 2013-02-28 287
11

다들 안녕하세요

3
mudblood 2013-02-28 249
10

안녕하세요

5
에일릴 2013-02-27 286
9

안녕하세요 대강당 운영진 하네카와츠바사입니다

8
하네카와츠바사 2013-02-27 343
8

기지개 한번 잘못했더니 명치에 데미지 ㅇㅅㅇ

2
대왕고래 2013-02-27 480
7

설정을 시각화...그것도 대체 역사물이라면 가장 짜증나는게 있죠.

5
  • file
벗헤드 2013-02-27 207
6

야구팀 동물이름 이야기

9
마드리갈 2013-02-27 525
5

안녕하세요

2
KIPPIE 2013-02-26 198
4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lllOTL

8
대왕고래 2013-02-26 214
3

저 또한 초대 받아서 나타난 ㅇㅅㅇ!

3
샤이논츠 2013-02-26 218
2

회원가입 감사인사 및 여러가지

10
마드리갈 2013-02-25 356
1

쪽지 받고 들어와봅니다.

3
트릴리언 2013-02-25 196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