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AFP043699_00.pre.jpg (79.1KB)
마블코믹스의 영웅들의 복장을 한 페루 국가경찰의 특수부대원들이 수도 리마의 위험지구내 가택수색을 통해 지병수배중인 마약밀매상 4명을 체포하는 데에 성공했음이 11월 1일에 전세계로 알려졌어요.
이것이 바로 검거 직후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
![AFP043699_00.pre.jpg](http://www.polyphonic-world.com/forum/files/attach/images/149/450/111/781bfa83235b0ce72fb638ab763c42f9.jpg)
이미지 출처
(어벤저스, 마약밀매인을 체포 페루, 2022년 11월 2일 지지통신 기사, 일본어)
스파이더맨, 캡틴아메리카, 토르 및 블랙위도우 복장을 한 4명의 특수부대원은 10월 29일 할로윈 콘서트의 선전을 가장하여 수도 리마(Lima) 내에서 위험지구로 분류된 산 후안 데 루리간쵸(San Juan de Lurigancho)구를 급습해서 특수장치가 설치된 강철제 문을 부수고 대기중이던 경찰관 10명을 불러 남성 3명 및 여성 1명으로 구성된 밀매상을 체포하는 데에 성공했어요. 체포된 자들은 처음에는 할로윈 축제중의 장난으로 생각했다고 할 정도로 이 급습작전이 성공적이었어요.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문제의 주택은 전원이 마약밀매에 종사하는 일가족의 거점이었고 그렇게 보관된 마약을 근처의 공원에서 판매할 예정이었다고 해요. 압수된 것도 코카인의 원료가 되는 코카페이스트 3250봉지, 완성된 코카인 287봉지 및 마리화나 127봉지.
페루의 어벤저스의 활약이 정말 대단했어요.
그리고 마약이라는 게 이렇게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것에서 섬찟함도 느껴졌어요. 일견 평범하게 보이는 일가족이 사실은 마약밀매의 지명수배범이었고 자신의 집을 마약유통의 거점으로 쓰고 있다는 것에서 악의 평범성이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느껴지고 있어요.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272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195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216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3
|
2020-02-20 | 3888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020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6009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624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128 | |
5983 |
"그릇되다" 와 "키요우(器用)"2
|
2025-02-16 | 20 | |
5982 |
오늘 토익을 쳤는데 영 그렇네요4
|
2025-02-15 | 37 | |
5981 |
진상 이야기를 또 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6
|
2025-02-15 | 54 | |
5980 |
미국-일본-프랑스의 항공모함이 필리핀 근해에 집결
|
2025-02-14 | 19 | |
5979 |
2025년 1분기 신작애니에 두드러지는 폭탄드랍 전개
|
2025-02-13 | 21 | |
5978 |
오늘 쉬기를 잘 한 것 같습니다
|
2025-02-12 | 26 | |
5977 |
아부(阿附)라는 말을 쓸 계제인가2
|
2025-02-11 | 29 | |
5976 |
애니적 망상 9. 드보크를 활용한 범죄의 대가2
|
2025-02-10 | 32 | |
5975 |
지구온난화가 만든 역설2
|
2025-02-09 | 35 | |
5974 |
콜롬비아 대통령의 코카인 옹호에는 이유가 보입니다2
|
2025-02-08 | 36 | |
5973 |
정말 황당했던 진상4
|
2025-02-07 | 74 | |
5972 |
오늘은 조용합니다2
|
2025-02-06 | 39 | |
5971 |
미국 국제개발청, 엔테베작전처럼 폐쇄되다2
|
2025-02-05 | 47 | |
5970 |
입원생활 중에 절감했던 의료분야 종사자들의 고충
|
2025-02-04 | 42 | |
5969 |
춘래불사춘(春来不似春) 그 자체
|
2025-02-03 | 45 | |
5968 |
보수와 진보의 균형에 대해 이런 중론이 있습니다
|
2025-02-02 | 47 | |
5967 |
해빙기를 걱정할 시점에서 느끼는 역설
|
2025-02-01 | 50 | |
5966 |
100년 전 지도로 보는 세계 시리즈 후기
|
2025-01-31 | 56 | |
5965 |
올해도 항공사고로 시작하네요2
|
2025-01-30 | 59 | |
5964 |
"경기도 다낭시" 라는 속어로 작성된 기사제목2
|
2025-01-29 | 63 |
4 댓글
대왕고래
2022-11-12 00:49:33
진짜 어벤저스 복장을 하고 잡았네요, 시기가 시기라서 방심을 유도하기도 좋았고.
히어로가 빌런을 잡았으니 이건 진짜 어벤저스 맞네요. 그것도 슈퍼 빌런이네요, 저 마약 양들을 보면...
마드리갈
2022-11-12 01:54:51
세계가 혼탁하다고 해도 저렇게 진짜로 영웅이 있다는 데에서 정말 다행이예요.
물론 영웅이 필요하지 않은 사회가 이상적이겠지만 그래도 빌런을 잡을 히어로가 없어서 빌런들이 날뛰는 것보다는 히어로가 활약하는 게 더 낫다는 건 두말할 필요가 없어요.
마약이라는 건 정말 무서운 것이죠. 요즘 우리나라도 절대 마약에서 안전하지 않아서 뭔가 이상한 일이 터진다 하면 높은 확률로 마약이 연관되어 있는데다 "마약은 모성애를 이긴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위험하다 보니 조금이라도 경계를 늦출 수 없어요. 저렇게 대량의 마약을 공급하던 저 일가는 과연 행복했을지...
이제 그들에게 남은 것은 법의 심판이예요.
Lester
2022-11-13 04:14:20
그나마 페루라서 저 정도지, 파벨라로 유명한 브라질이나 구석구석이 무법천지인 멕시코 같은 데에서는 통상적인 단속도 엄두를 못 낸다고 하니 마냥 웃을 수만은 없네요. 뭐 앞서 말한 나라들은 그만큼 문제가 너무 커서 쉽사리 다룰 수 없고 또 정확히는 나라 자체의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전후관계를 알 수 없는 문제가 있다는 게 곤란한 점이지만요.
마드리갈
2022-11-13 17:00:03
마약문제는 정말 구조적인 문제임에 틀림없죠. 한때 마약을 값싸게 만들어서 마약밀매조직을 고사시키려 했던 네덜란드도 마약중독자가 넘쳐나는 문제로 그 정책이 실패했고, 미국의 경우는 값싸게 그리고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펜타닐이 대유행해서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있고, 게다가 중남미, 아프가니스탄 등의 마약공급지는 진정될 기미가 보이질 않아요. 말씀하신 브라질 도처의 슬럼가인 파벨라라든지 멕시코의 각지방은 그야말로 마경 그 자체라서 거기는 경찰로도 답이 안 나올 지경이니 정규군이 토벌전에 나선다든지 해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적어도 페루같이 상황이 덜 나쁜 곳이 있다는 것에 절망하지 않을 수 있어서 다행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