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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HG 메일레스 켄부
출전: 경계전기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21년 10월 9일
가격 2,640엔
만든지는 한참 됐지만 이제야 소개하는 HG 메일레스 켄부입니다.
2021년 반다이 최대의 실패작이라고도 불리우는 괴작 애니메이션 경계전기에 등장하는 주역 기체이자 주인공 기체.
기체명 메일레스(MAILeS)는 "자율사고형 AI를 탑재한 유인 인간형 특수 기동병기"의 약자.
본 작은 "켄 오쿠야마" 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산업 디자이너 "오쿠야마 키요유키(?山?行)"의 디자인으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해당 디자이너는 수퍼카 엔초 페라리의 디자이너로도 유명하며 여기서 소개한 것 중에는 JR동일본의 관광 특급 열차 "E261계 사피르 오도리코"의 디자인을 맡기도 하었죠.
원래의 빨간색인 부분은 타미야의 반광 검정 스프레이, 원래의 노란색인 부분과 부분부분의 회색은 건담마커 건담 그레이로 도색.
패트레이버의 잉그램도 그렇고 이런 모노톤 도장을 좋아하는데 처음 완성한건 이것이 처음이네요.
머리와 흉부.
어깨의 움직임에 따라 연동되어 움직이는 금색 실린더가 포인트.
독특한 역관절 다리.
디자인 자체가 일반적인 인간형 메카와는 스타일이 매우 다른데 익숙해지면 산업 디자이너의 작품 다운 설계를 맛볼 수 있습니다.
보통 인간의 관절을 모방하기 마련인 인간형 메카와 차이나는 정말 기계 그 자체와도 같은 관절구조를 갖추고 있죠.
발목은 건담마커로 도색하고 보니 스티커가 있는걸 알았는데 재도색하려다가 포인트가 되라는 의미로 일부러 남겨뒀네요.
뒤에 발매된 1/48 풀메카닉스 모델에 따르면 등에 튀어나온 부분 전체가 콕핏 블록.
매뉴얼의 설정상으로는 전고 10.4 미터로 8.06 미터인 AV98 잉그램보다 조금 큰 정도의 기체.
각부를 움직여서 액션!
과연 산업 디자이너의 작품.
관절 가동에 익숙해지면 꽤 재밌게 갖고놀 수 있는 풍부한 가동기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백팩에는 라이플과 소드를 거치할 수 있고 웨폰암을 통해 백팩에서 직접 손에 쥐어주는 액션도 가능.
60mm 휴대용 기관포.
꽤 괜찮은 디테일을 갖춘 라이플.
센서는 스티커로 재현되어 있지만 이외의 탄창 탈착 등 별도의 기믹은 없습니다.
라이플 쥐는 손은 부품 구조상 손가락이 전부 하얀색이라 건담마커로 간단히 부분도색 해줬네요.
초열진식 전투직도.
한자 표기나 도색 작례에 날만 오렌지색으로 채색된걸 보아 날을 달구어 사용하는 일종의 히트 소드인 모양.
우수한 가동성과 백팩의 가동암을 사용하면 등에서 바로 발도하는 등의 동작도 문제없네요.
미완성 형태.
왼쪽 어깨엔 간이적인 장갑이, 오른쪽 어깨는 아예 프레임이 노출되어 있고 방패를 겸하는 단도를 장비한 모습.
마스터 그레이드 버전 3.0(1/100), 리얼 그레이드(1/144), 퍼펙트 그레이드(1/60)와 함께.
건담이 켄부의 약 1.8배에 달하는 거대한 기체인만큼 HG나 RG의 두배인 1/72 임에도 1/144 건담보다 다소 큰 정도입니다.
보다 스케일이 가까운 PG와 비교하면 무릎 언저리에 오는 크기.
매뉴얼에는 소개되지 않은 수납 탑재 형태로의 변형도 가능은 합니다.
이름: 풀메카닉스 메일레스 켄부
출전: 경계전기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22년 1월 29일
가격 5,280엔
이어서 1/48 스케일 풀메카닉스 모델, 별칭 "모노크로마타(Monokromata) 커스텀".?
모노크로마타는 에스페란토 어로 "단색, 흑백"이란 의미로 영어의 모노크롬과 같은 의미입니다.
마찬가지로 원래의 빨간색인 부분은 반광검정, 노란색인 부분은 그레이 서페이서로 런너채 도색.
먹선이 넣어진 외장의 하얀색과 회색 부분은 본래의 사출색입니다.
회색 부분은 대부분 가려지는 부분이라 크게 신경쓸 것 없었고 검정 부분은 HG처럼 건담마커로 게이트 자국만 덧칠했네요.
설정 크기 전고 10.4 미터의 1/48 스케일로 전고 약 21.6cm.
스케일이 크다보니 부품분할도 충실하여 꽤 볼륨감 있는 묵직한 키트로 완성되어 있습니다.
머리와 흉부, 백팩부.
금색으로 사출된 흉부 실린더와 함께 양 어깨의 형식번호(YM-02)와 기체명 데칼이 특징.
원래 디자인 자체가 산업 디자이너의 작품이다보니 코션 데칼이 무척이나 잘 어울리네요.
특징인 관절의 센서부는 플라스틱 스티커로 통상 형태인 녹색과 과출력 상태인 적색을 골라서 붙여줄 수 있습니다.
보통 코션 마킹은 영문 표기이지만 이 제품은 "고온주의", "위험", "주의" 등 한자 표기가 병용되어 있습니다.
?
거대로봇물 전체로 보면 상당히 작은 축에 드는 메일레스라도 기본적으로 건물 3층 높이인 만큼 로우앵글로 보면 거대함이 느껴지네요.
기믹으로는 리어 스커트의 탑승용 승강타와 콕픽 해치 오픈 기믹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HG는 리어 스커트 안쪽에 몰드로만 새겨져 있었는데 풀메카닉스는 빅스케일을 살려 재현되어 있네요.
동스케일의 파일럿 시이바 아모우 피규어는 콕핏 착석형과 탑승 포즈의 두개가 부속.
이외에도 파일럿 탑승시 높이를 맞추기 위해 무릎 장갑이 연장되는 기믹이 추가되어 있는 점도 특징.
기본적인 기믹 자체는 HG와 동일하며 부속된 무장도 동일합니다.
60mm 휴대용 기관포.
상단의 레일과 전면부의 요철부, 몸체 안으로 엿보이는 총신 등 실제 라이플의 구조가 세밀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총구 쪽 코션 데칼의 "고온주의" 표지도 포인트.
메일레스 특유의 독특한 관절을 활용하면 이렇게 높은 장애물에서도 사격각을 확보하는 메일레스만의 액션이 가능.
배경은 혼 옵션의 갈색 벽돌벽.
라이플은 탄창의 탈착도 가능하며 안에는 장탄된 탄환도 재현되어 있습니다.
장착하면 보이지도 않지만 타미야 페인트 마커 크롬실버로 도색해 실버불릿으로 만들었네요.
초열진식 전투직도.
날 부분의 색분할은 생략되어 있지만 손잡이 끝의 하얀색 부분은 부품분할이 되어 있습니다.
팔부 초열진식 전투손톱.
HG는 다른 제품에 부속되어 있었지만 풀메카닉스에는 기본 제공되고 있습니다.
동일하게 전완부 전체를 교체하며 팔꿈치와 팔목 관절부는 원래의 팔에서 환장하는 방식.
이쪽도 소드와 같은 무장이지만 날 부분의 색분할은 생략되어 있네요.
미완성 형태.
오른쪽 어깨는 장갑을 전부 탈착하고 별도의 손잡이를 끼워서 재현, 왼쪽 어깨는 프레임 째로 탈거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왼팔의 실드는 커버를 탈착하고 방패 겸 단도를 장비하도록 되어 있네요.
HG 1/72 스케일 모델과 함께.
심플한 편이었던 HG에 비해 패널라인과 코션 데칼이 추가되어 좀 더 메카닉스러운 느낌이 강해졌습니다.
외장의 하얀색이 파란색이 도는 청백색에 가까운 차가운 톤의 HG와 대비되어 유백색에 가까운 따뜻한 톤의 하얀색인 점도 차이점.
내부 프레임과 초회한정으로 제공되는 클리어 외장.
프레임은 일단 머리를 제외한 거의 전신에 갖추어져 있고 디테일은 적당한 수준으로 재현되어 있네요.
클리어 외장은 외장 절반을 구성하는 F 런너 전체 한벌이 클리어로 제공됩니다.
교체할 수 있는 부분은 팔의 전완부, 다리의 허벅지와 종아리 외장, 리어 스커트의 일곱군데.
부품 구성 상 머리, 흉부 일부, 고간 일부, 아모우 피규어, 소드의 부품도 제공되긴 하지만 전부 정크 부품으로 취급하고 있네요.
입수 당시에는 최신 키트기도 했고 키트 자체는 고품질이다보니 꽤 재밌게 만들었네요.
1/72 메일레스 켄부 "폴리코(Polico) 커스텀".
AV98 잉그램을 오마주한 경찰 풍 커스텀으로 이름의 폴리코는 에스페란토 어로 "경찰"을 의미하는 단어 입니다.
개조에 사용된 재료는 코토부키야의 모델링 서포트 굿즈 41번 방탄 방패.
어깨의 경광등은 경광등끼리 이어주는 조인트 겸 방패 연결 조인트를 반으로 잘라서 어깨에 순간접착제로 접착.
콕핏 해치 쪽의 둥근 경광등은 축의 3mm 조인트만 잘라내고 그대로 순간접착제로 접착했습니다.
방패는 켄부의 방패에서 조인트만 잘라와 접착하고 퓨어 화이트와 반광 검정으로 투톤도색.
장비는 잉그램과 똑같이 방탄 방패, 소드오프 샷건, 전자경봉, 피스톨.
원래 이 세트는 경광등만 필요해서 산 것인데 무장도 잉그램과 같아서 수고를 덜었네요.
켄부나 방패 세트나 기믹에서 딱히 손댄건 없기 때문에 3mm 조인트를 활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가지고 놀 수 있네요.
방패에 무장을 수납하는 방패 쪽의 기믹이나 백팩의 웨폰랙에 무장을 걸치하는 켄부 쪽의 기믹도 전부 살아있습니다.
역으로 방패는 원래 테두리에만 있던 3mm 조인트가 방패 중앙에 새로 생겨서 다루기 편해졌네요.
3mm 축의 확장성을 살리면 이렇게 방탄 방패를 백팩에서 전개해 헤드나 흉부 등의 바이탈 파트를 보호하는 액션도 가능.
개조하고보니 얻어걸린 기믹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드는 기믹이기도 하네요.
피스톨.
리볼버 타입의 잉그램과는 다르게 자동권총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이 크기의 소품 치고는 총구나 탄피 배출구 등의 디테일도 재현되어 있네요.
소드오프 샷건이나 전자경봉은 아무래도 기체 크기에 비해 크기가 작다보니 그렇게 어울리는 편은 아니네요.
경봉 이외의 무장부는 손에 비해 큰 편이라 손 안쪽을 깎아내서 크기를 맞추었네요.
초열전식 전투직도 장비.
경찰용 로봇이 이런 살벌한 흉기를 장비할 일은... 아마 없어야겠죠.
오마주 원작인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에서도 가능하면 비살상을 최우선 목표로 삼기도 했구요.
이상 소개가 한참이나 늦어진 메일레스 켄부 시리즈 였습니다.
후속기인 켄부 참(斬)도 나온지는 좀 됐는데 아직 입수하진 못했네요.
다음편(?)은 아마도 미니사구 특집이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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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마드리갈
2022-11-18 00:29:03
메일레스 켄부가 등장하는 애니인 경계전기는 본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그런 문제가 있었군요.
이렇게 멋진 디자인의 기체가 나왔는데 아깝다는 생각이 들고 있어요.
메일레스 켄부의 저 흑백 대비가 매우 좋아요. 좋아하는 동물에 펭귄이나 범고래가 있는데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흑백의 선명한 대비. 그래서 그게 일단 시선을 잡아끌어요.
소개된 아이템 중에서는 1/48 스케일의 풀메카닉스 메일레스 켄부가 가장 멋있어요. 역시 메카닉 유닛은 저렇게 선이 날카롭게 살아있는 게 기민하고 박진감있게 보이거든요. 게다가 표현된 여러 선이 "이것이야말로 기계의 미학이다!!" 라고 주장하는 듯하는 것도 매우 인상적이고. 물론 다른 1/72 스케일의 것도 좋지만.
이전에 소개해 주신 잉그램에서도 쓰이는 부품도 있네요. 그러니 손쉽게 개조도 가능하고, 여러모로 좋아 보여요.
특별히 나쁘지는 않지만 특별히 좋은 일도 없었던 근래에 이런 기분좋은 자극이 있었기에 다행으로 여기고 있어요. 잘 감상했어요.
미니사구 특집에서는 과연 무엇이 나올지...긴장을 안 할 수가 없겠어요. 그럼 기대할께요!!
마키
2022-11-23 00:05:01
작품의 평가와는 별개로 메카닉 디자인은?켄부를 빼면 대체로 멋있거나 괜찮다는 반응이었죠.
개인적으로도 말씀하신 것처럼 모노톤은 하얀색과 검은색이라는 양극단의 색감에서 오는 대비가 마음에 들어서였네요.
1/48 켄부는 올해 만든 프라모델 중에선 가장 볼륨감 있고 큰 제품이다보니 개인적으로도 재밌께 만들었네요.?
대형 스케일이 주는 존재감이나 박력도 그렇구요.
SiteOwner
2023-01-21 23:02:42
역시 흑백대비는 멋있습니다. 화려한 색채도 좋지만 저렇게 다른 군더더기 없이 흑과 백의 대비가 오히려 더욱 좋다는 게 더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고 보니 프로이센 왕국의 기도 흑백의 대조이고, 독일 국가대표 축구팀의 유니폼도 저렇게 흑백의 대조이기도 합니다. 뱅드림(BanG Dream)의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하는 트레이딩카드게임 바이스슈바르츠(Weiß Schwarz, 바로가기/일본어)도 백색과 흑색이라는 의미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마키
2023-01-25 22:09:39
실은 작년에 만든 로봇 프라가 단 3개 빼고 전부 모노톤 커스텀 페인팅이라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개인적으로도 모노톤은 깔끔하고 심플해보여서 좋아하는 색 계통이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