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 웨더는 오존을 응용한 능력이군요. 이것에 갑자기 경련이 일어나는 것 같네요.

사실 오존은 어디에 있는가에 따라서 약이 되기도 독이 되기도 하죠. 세상의 사물에 크고 작게 그런 속성이 양립해 있지만 특히 오존은 그 정도가 매우 큰 물질이죠. 대기권 내의 오존층은 자외선 필터로 기능하지만 지표대기의 오존은 독이 되고, 또한 오존을 이용한 살균소독기술도 있으니 아주 다재다능하고 또 그만큼 위험하기도 하죠.

엔리코 푸치가 여러모로 여러 캐릭터들과 접점이 많네요. 뭐랄까, 바퀴의 축같다는 느낌...

헤비웨더의 달팽이 현상은 만화책으로도 본 적 있었지만, 애니화되면서 더 기괴해졌다고 느껴요.
사람이 달팽이가 되는 과정을 볼 수 있으니 그만큼 더 기괴하네요. 보다 보니까 좀 웃기다는 느낌까지 들기는 했지만 이건 제가 워낙에 기괴한 거에 익숙한 타입이라서 그런 거 같기도 하고...
베르사스의 행동은 이전처럼 악랄했죠. 1부 디오의 본성을 보는 느낌... 근데 본질은 졸개 수준이라 달팽이가 되더니 죠린한테 살살 기어요. 웃기더라고요.

웨더의 본모습은 만화로 봤을때도 그렇지만 역시 무서운 사람이에요. 무서운 사람이라 그런 말도 안되는 능력이 나왔나...

기묘한 능력이군요, 사람을 저렇게 달팽이로 만드는 것은.

조금 전에 NHK에서 기후현(岐阜?)과 시가현(滋賀?)의 경계에 있는 일본 100대 명산 중의 하나인 이부키야마(伊吹山) 관련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온 터라 더욱 무섭게 느껴집니다. 이부키야마에는 대략 70종의 달팽이가 많이 서식하는데 그 중에는 전세계에서 이부키야마에만 있는 고유종 달팽이도 있는 터라...

웨더와 엔리코 푸치의 관계, 이제 드러나는군요.

헤비 웨더 편은 매우 난해하고도, 또 한편으로는 징그러운 에피소드입니다. 보실 때는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시고 보시길 바랍니다. 베르사스는 천국에 가고 싶어했지만, 그건 이미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 '어떤 재료'는 이미 푸치의 것이 되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