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이상하게 언급이 없다고 올해 들어서 다시 노스트라다무스를 언급하는 게 보이는군요.
대체 언제까지 노스트라다무스를 이렇게 소환할지는 의문이었지만 이제는 식상해집니다.
이미 1999년 7월에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온다드니 황색민족이 유럽을 침략할 거라든지 하는 그런 유효기간이 지나도 아주 오래전에 지난 그런 화제가 이제 와서 또 뭐라고 그러는지...
문제의 기사는 이것입니다.
“대전쟁, 경제 재앙”... 노스트라다무스의 2023년 다섯가지 예언 (2023년 1월 3일 조선일보)
작년초에 이런 게 나왔다는 건 과문의 탓인지 못 본 것 같습니다만...
이미 판데믹, 침략전쟁, 기후변화, 경제난 등이 동시다발한 이후에 노스트라다무스를 소환한들 그게 사후약방문이라는 것은 별로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차라리 제가 2020년에 쓴 글인 1년 전에 우려했던 터널 내 화재사고 그리고...에서 지적된 터널 내 화재사고의 위험성이 2022년 12월 29일에 일어났던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사고가 사실상 인재였던 것으로 입증되었다고 말하는 게 더욱 설득력이 있겠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그런 옛 예언가의 예언이 아니라 "위험은 해소된 것이 아니라 단지 도래시기가 연기되었을 따름입니다." 라는 저의 경구같은 현실적인 분석과 예측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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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마키
2023-01-04 10:29:19
마야 달력이 말씀하시기를 서기 2012년에 지구가 멸망한다 하였고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영화 "2012"를 필두로 온갖 멸망 컨텐츠가 쏟아져나왔죠. 현실은 멸망하기는 커녕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도 인류는 문제없이 번영하고 있고,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판데믹에 삐걱거리긴 했어도 인류의 무기인 집단지성으로 곧장 반격에 나섰죠.
그 하늘에서 내려오신다는 공포의 대왕님은 과연 언제쯤 접견이 가능할까요?
SiteOwner
2023-01-05 20:07:21
어쩌면 그 공포의 대왕은 인간에게 더 큰 공포를 느껴서 도망쳤을지도 모릅니다. 인간이 기상천외한 나쁜 짓을 하도 많이 해서 자신이 공포의 대왕을 자처했다는 것이 교만했다고 깨달았다면 그것이 조금이나마 설명되기라도 할 듯합니다. 그렇다면 인간의 악은 어쩌면 필요악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확실한 것은 예언이란 예언가가 독점하기에는 너무 큰 영역이 아닐까 싶군요.
Lester
2023-01-04 12:12:22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세상이 정말 빨리 망하길 원하는 종말론자 내지 사기꾼이거나, 그 공포를 이용해서 이득을 챙기려는 부덕한 사업가이거나. 실제로 지구온난화는 사실임에도 '지구온난화 허구설'이라는 황당한 논리로 조회수 이득이든 뭐든 돈을 챙긴 사람들이 많았죠.
SiteOwner
2023-01-05 20:14:29
1992년에 전국을 달군 휴거소동의 진원지였던 다미선교회의 이장림 목사가 실제로는 1993년이 만기인 채권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1992년 10월 28일에 휴거가 일어난다고 별별 난리를 쳤지만 결론은 본인조차도 믿지 않는 사기극을 내세우면서 뒤로는 금전욕을 충실하게 챙기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혹세무민하는 자들이 과거의 소동으로 끝나면 좋겠습니다만, 요즘은 황색언론은 물론이고 속칭 사이버렉카 및 국뽕 유튜브 등으로 광범위하게 성업중이니 가관입니다. 과거의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 따위는 이제 유효한 비즈니스모델도 아닌데 아직도 거기에 의존해야 한다면 정말 다른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