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갑자기 든 생각인데, 국내의 검열품조가 이런 쪽에서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합니다.
북한의 김여정이 해대는 온갖 쌍욕이 참 많았습니다. 특히 이런 것도 있었지요. "개나발" 같은.
이 언론보도를 보시면 구체적인 욕설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 욕질이 한계인 듯합니다.
만일 더 심한 욕설을 한다 하더라도 국내의 검열풍조상 그걸 원문 그대로 언론에 내보낼 리가 만무합니다. 그래서 성기 관련은 확실히 복자처리될 것이고 다른 끔찍한 표현을 쓴다 한들 다 여과되어서 그냥 없는 말이 되고 말아 버립니다. 이렇게 되면 김여정이 온갖 쌍욕을 한다 한들 영향을 줄 수 없는 것은 자명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김여정의 욕질도 이미 한계를 찍었다는 게 되겠군요.
미사일 발사도 상례화되어 이제는 놀랍지도 않은데 협박을 하려면 남은 카드는 개전밖에 없습니다. 그게 누구에게도 좋은 시나리오는 아닌 것은 당연한데다 특히 북한에게 해롭습니다. 그리고 북한의 핵심인 김일성 일가에게 치명적입니다.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23-01-18 20:21:08

쓸모없는 욕지거리가 쓸모없는 검열정책과 만나 어떻게 시너지를 냈네요...?

이게 좋은 현상인건가... 싶어요. 그야말로 아이러니네요.

SiteOwner

2023-01-19 20:43:43

정말 끝내주는 남북합작이자 시너지가 바로 이런 것 같습니다.

사실 북한에서 발표하는 온갖 헛소리 중에 추잡한 게 아주 많습니다. 예전에 조선일보에서 "김정일 물러나야" 라는 사설을 게재한 것에 대해 북한에서 격하게 반응한 게 있었습니다(기사 바로가기). 그런데 저기에 나오는 것보다 더 지독한 욕이 있었습니다.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 소개해 보자면, "대갈통을 깨서 보일러에 처넣어 버리겠다" 같은 것들. 그런데 이건 정작 신문기사에는 나오지 않았고 북한전문저널 등에나 나왔을 뿐입니다. 즉 회색문헌(灰色文?, Gray Literature)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해 버린 것입니다. 예전의 "삶은 소대가리" 나 "특등머저리" 나 "떼떼" 같은 것은 그나마 수위가 낮았으니 검열을 피한 것이었습니다.


이미 20세기에도 검열 덕분에 북한의 헛소리가 몇가지는 걸러졌는데 이제 와서 더 떠들어댄들 그게 뾰족할 수일 리가 없습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잘 된 것입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1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8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2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60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6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0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73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8
5896

꼰대와 음모론, 그 의외의 접점

  • new
시어하트어택 2024-11-24 1
5895

오늘부터는 여행중입니다

1
  • new
SiteOwner 2024-11-21 12
5894

멕시코 대통령의 정기항공편 이용은 바람직하기만 할까

  • new
마드리갈 2024-11-20 17
5893

10세 아동에게 과실 100%가 나온 교통사고 사례

  • new
마드리갈 2024-11-19 19
5892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1
  • new
마드리갈 2024-11-18 45
5891

근황 정리 및 기타.

4
  • new
Lester 2024-11-17 63
5890

그럴듯하면서도 함의가 묘한 최근의 이슈

  • new
SiteOwner 2024-11-16 25
5889

이것이 마요나카 철도 사무국의 진심입니다!

4
  • file
  • new
마키 2024-11-15 61
5888

홍차도(紅茶道)

2
  • new
마드리갈 2024-11-14 32
5887

예금자보호한도는 이번에 올라갈 것인가

  • new
마드리갈 2024-11-13 28
5886

마약문제 해결에 대한 폴리포닉 월드의 대안

  • new
마드리갈 2024-11-12 38
5885

이번 분기의 애니는 "가족" 에 방점을 두는 게 많네요

  • new
마드리갈 2024-11-11 39
5884

방위산업 악마화의 딜레마 하나.

  • new
SiteOwner 2024-11-10 42
5883

"N" 의 안일함이 만들어낸 생각없는 용어들

  • new
SiteOwner 2024-11-09 43
5882

트럼프 당선 & 수능과 교육 이야기

4
  • new
Lester 2024-11-08 107
5881

있는 법 구부리기

4
  • new
SiteOwner 2024-11-06 70
5880

고토 히토리의 탄식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4-11-05 47
5879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로 가는 건 일단 맞게 보이네요

3
  • new
마드리갈 2024-11-04 52
5878

중국의 비자면제 조치가 도움이 될지?

5
  • new
마드리갈 2024-11-03 82
5877

아팠던 달이 돌아와서 그런 것인지...

2
  • new
마드리갈 2024-11-02 52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