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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화요일인 1월 17일과 수요일인 1월 18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삼성그룹의 금융서비스를 일절 이용하지 않습니다. 즉 삼성카드도 없고 삼성증권을 이용하지도 않고 삼성생명이나 삼성화재 등의 보험회사와도 아예 접점이 없습니다. 앞으로는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현 시점에서는 그 상태이고 이전에 삼성그룹의 금융서비스를 신청한 실적도 없고 그럴 계획도 일절 없습니다.

1월 17일 오후에 생면부지 번호를 쓰는 발신자로부터 문자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그는 삼성카드의 FC, 즉 파이낸셜 컨설턴트(Financial Consultant)라는 직함을 내세우면서 생면부지의 사람의 운전면허증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그 운전면허증의 주인은 1977년 1월에 태어난 전라남도 여수시 출신의 여성. 저는 여수에 가 본 적 자체가 없는데다 여수 출신의 지인도 없습니다.
15시 정각에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일단 차단했는데 검색해 보니 삼성카드의 콜센터 번호입니다.
잠시 뒤에 삼성카드 콜센터 번호로 문자메시지가 왔습니다. 발급신청한 삼성카드 건으로 전화를 하는 것이라고 전화를 받아달라는. 애초에 삼성그룹의 금융서비스 자체를 이용해본 적이 없으니 의도가 무엇인지는 분명한데다 번호가 변조되지 않았다는 확증도 없습니다.

다음날인 1월 18일. 스팸메일함에 역시 문제의 그 번호에서 발신된 문자메시지가 와 있는데 이번에는 삼성생명의 FC라고 합니다. 그리고 오후 3시(=15시)에 전화할테니 받아달라는 메시지도 추가로 왔습니다만 무시했습니다. 첨부이미지는 아예 열지도 않았습니다.
그 시각이 지나서 확인해 보니 전화는 이미 자동거절된 상태.
확실히 이상해서 삼성카드의 공식사이트를 찾아서 각종 부정신고 전화번호를 알아낸 뒤에 삼성카드측에 사안을 제보했습니다. 누군가 삼성카드의 일원을 자처하더니 다음날에는 삼성생명의 일원이라고 말을 바꾸면서 전화를 받기를 요구하고 신청하지도 않은 삼성카드 발급 운운하면서 이상한 사기를 시도하는 자가 있어서 제보한다고 알리고 그 자의 전화번호와 내세우는 이름도 삼성카드측에 통지했습니다.

이후에 또 문자메시지가 왔습니다. 이번에는 17시 30분이고 전화를 받아달라는 내용. 무시했습니다.
그 뒤로는 그런 메시지는 오지 않습니다. 문자메시지 발송도 포기한 것인지 온 게 없습니다.

이렇게 유명 금융회사의 이름을 업고 이상한 사기를 시도하려는 게 있으니 꼭 알아두시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이전에도 이용하지 않는 금융서비스를 이용한 것처럼 속이려 든 시도가 있었습니다. 2019년에 쓴 토스사기라는 것이 있군요? 제하의 글이 있으니 같이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Lester

2023-01-21 01:35:59

코로나 사태 당시 비대면이라는 '편의성'을 악용한 사례가 제법 됐습니다만, 코로나가 사라져도 보이스피싱은 사라지지가 않네요. 코로나 지원금이다 뭐다 하면서 귀찮게 굴더니 이제는 제 핸드폰의 거주지역 정보를 토대로 'XX 거주민이면 꼭 확인하세요'라면서 유튜브 광고까지 뜨더군요.


그것도 그렇지만 텔레마케터들이 한 번만 걸려라 식으로 일단 들이미는 것도 짜증납니다. 특히 저는 제가 이용하는 은행 쪽에서 서비스 안내라며 전화 오는 것도 싫어요. 자기들 실적 급하다고 다다다다 얘기하면 누가 천천히 얘기하라면서 기다려 줍니까? 문자메시지라는 좋은 기능이 있는데 구태여 전화를 해야만 하는 것인지 답답합니다.


무엇보다 (피해자 동정 여부를 떠나서) 사기죄에 대한 처벌이 약한 게 가장 환장할 노릇입니다. 이제는 범죄자금의 일부를 아무한테나 보내서 계좌를 동결시키고는 몰래 연락해서 돈을 주면 풀어주겠다고 꼬드기는 수법도 있더군요. 귀하의 계좌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됐다면서 대검찰청이나 경찰을 사칭하던 사기의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하지만 처벌은커녕 은행의 보안체계가 낡아 '이유야 어쨌든 일단 계좌를 틀어막아서' 일상생활까지 어렵게 만든다 하더군요.


사회 시스템이 이럴수록 기다려 주지도 친절을 베풀지도 않을 텐데... 정말 걱정입니다.

SiteOwner

2023-01-21 13:24:32

기술이 부족한 시대에는 부족한 대로, 발달된 지금은 발달된 대로 사기가 횡행합니다.

그리고 말씀해 주신 것처럼, 거래를 위해 계좌번호를 공개해 놓을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들을 노리고 범죄조직이 송금해서 계좌를 동결시켜놓고는 금품을 요구한다든지 하는 것도 새로이 발견된 끔찍한 수법입니다. 이렇게 범죄는 진화하는데 법령과 제도는 한참 뒤처져 있으니 총체적 난국 그 자체입니다.

사기까지는 아니더라도 금융회사 내부에서는 각 영업부서 직원들을 쪼아대기 바쁜 실정입니다. 그리고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의 지위는 낮기 마련이고 출신가정도 고위층이나 부유층은 거의 없이 서민 출신인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따지고 보면 서민들끼리의 각축전이라는 것이 비참하다는 것이지요. 사실 문자메시지 기능을 일부러 안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직원들이 직접 수고하지 않고 작성된 텍스트를 발송하기만 하는 꼴을 못봐주는 상사들도 꽤 있다 보니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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