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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는 꽤 강한 편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적은 아닙니다. 그리고 아직 북극이나 남극의 추위를 경험해 본 적도 없습니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추운 날씨에서 보통의 다른 사람들보다는 보다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다는 정도일까요. 일단 경험상 섭씨 -25도(화씨 -13도) 정도까지는 무리가 없습니다만...
내일은 중부지방은 물론이고 남부지방도 꽤 저온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내일까지가 휴일로 정해진 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고 일본 또한 저온으로 내려갈 것이 기상예보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형과 바람의 방향이 모두 기온을 끌어내리지 않게 하는 도쿄조차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예정이라고 하고 추위와는 거리가 한참 있는 큐슈 남부조차도 수도관이 얼어서 터질 정도로 내려간다고 합니다.
유럽이 이례없이 따뜻한 겨울인데 반해 동북아시아는 혹한을 맞이하는 식으로 등가교환인 것인지, 아무튼 피해가 없으면 좋겠습니다.
기상상태는 언제나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과 쾌적한 삶은 그러지 않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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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Lester
2023-01-24 00:58:25
수도는 그럭저럭 대비를 해놔서인지 얼어붙는 일은 없었습니다만, 그 대신 몸이 많이 아프네요. 토요일은 가슴팍이 아픈데 하필 주말에 연휴라 쉬는 병원들이 많아서 망설이다가 119를 불러서 대학병원 응급실로 실려갔습니다. 다행히 심장질환은 아니고 역류성 식도염이라는 게 밝혀졋지만, 난생 처음 휠체어도 타고 그래보니 다시금 세상이 다르게 보이더군요.
그나마 아프다는 얘기를 텔레그램에서 팀원들에게 얘기했더니 다들 걱정해줘서 고맙더군요. 또 그걸 빌미(?)삼아 PM한테 이번 달 말인 마감을 늦춰달라고 부탁하긴 했는데, 아직 답장이 없어서 고민입니다. 배치5와 배치5.1이 남았는데 배치5.1은 이전처럼 다른 업체 주고 저는 배치5만 마무리한 후 다른 배치 검토고 뭐고 긴 휴가를 가질 생각입니다. 토요일에 그런 일이 있었다보니 정말로 남들 눈치고 뭐고 푹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제대로 드네요.
SiteOwner
2023-01-24 20:41:11
정말 위험하셨군요. 저도 갑자기 쓰러진 적이 있어서 남의 일로 보이지 않습니다. 건강에 특히 유의하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같이 일하시는 팀원 분들이 참 따뜻한 것이 천만다행입니다.
저의 투병생활 때에는 이전에 친구 운운했던 자들은 아예 오지도 않았던데다 누군가는 저를 외면하기도 했고 그런 것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좋은 사람들과 같이 일할 수 있는 Lester님께는 앞으로 좋은 일이 많이 따를 것입니다. 과거의 역경을 극복하고도 남을. 그 힘을 믿습니다.
내일은 더 춥다고 합니다. 그래도 지지 않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