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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예인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그러려니 합니다만, 오늘 읽은 보도를 보니 좋아하는 옛날 노래 한 곡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읽은 기사는 이승기(李昇基, 1987년생)와 이다인(본명 이주희(李柱熙), 1992년생)의 결혼을 보도한 것.
이다인 측, "이승기와 4월 비공개 결혼식…따뜻한 격려 부탁드린다" (2023년 2월 7일 조선비즈)
그러고 보니 가수로서의 이승기의 히트넘버 중에 2004년에 나왔던 "내 여자라니까(유튜브 바로가기)" 라는 것이 있었지요. 제목에서 보이듯이 연상의 여성에의 구애를 노래한 것입니다. 저 또한 예전에 연상의 여성과 교제했던 적이 있었다 보니 동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노래는 노래이고 현실은 현실. 그게 재미있어 보입니다.
이것을 보니 같이 생각나는 노래가 있습니다.
미국의 가수 닐 세다카(Neil Sedaka, 1939년생)가 1962년에 발표한 "Next Door to an Angel" 이라는 노래.
이것입니다.
가사의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옆집의 여자아이가 그냥 꼬맹이인줄 알았는데 어느덧 몰라볼 정도로 성장한 16세의 예비숙녀가 되었고 천사같이 보인다는. 그리고 노래하는 그는 그 천사를 노리는 운좋은 악마라고. 여성미가 돋보이는 그 여자아이와 사랑하고 싶은 소년의 마음을 정말 잘 담아낸 명곡입니다.
하지만 그때 닐 세다카는 이미 그해 9월 11일에 리바 스트라스버그(Leba Strassberg)와 결혼한 상태였고 이 노래가 세상에 나온 것은 이미 기혼자가 된 1962년 10월이었습니다. 각종 작업은 음반을 내기도 한참 전에 끝나 있었겠지만요.
여러모로 힘든 나날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렇게 닐 세다카의 옛날 노래를 떠올릴 수 있는 기사도 읽을 수 있어서 유쾌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새로이 탄생할 부부가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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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23-02-20 16:06:29
분위기 좋은 곡이네요. 가사도 풋풋해서 좋고요.
이승기 관련 건은 힘든 소식만 들리다가 결혼소식이 들려서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어울리는 곡이에요.
SiteOwner
2023-02-21 14:19:15
닐 세다카는 본인이 좋은 가수로 또한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고 데뷔 64년을 맞는 올해에도 왕성하게 활동중입니다. 그의 활동 초기의 이 노래는 정말 재미있는 청춘의 한 페이지 자체로 지금도 사랑받고 있고, 미국은 물론 영국이나 영어권 이외의 국가인 일본 등지에서도 애청되고 있습니다. 좋은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이승기에게 정말 힘든 일이 많았는데 저렇게 화촉을 밝히게 되어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