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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느낀 것들과 관심이 많아진 분야

마드리갈, 2023-03-07 22:24:01

조회 수
112

요즘 들어서 이런 것들을 느끼고 있어요.
외출할 때 저보다 키가 큰 여자들이 간혹 보인다는 점.
저는 최근 키가 175.3cm. 미국식으로 나타내면 5피트 9인치. 그런데 저와 거의 같거나 더 큰 여자들이 어렵지 않게 보인다는 것이죠. 지하철 전동차의 출입문을 이용할 때 고개를 숙이거나 허리를 굽혀야 할 정도로. 저도 출입문이 좀 낮아 보인다 싶으면 조심하는 편이지만 지하철 전동차에서까지 그래야 할 정도까지는 아니다 보니 그게 신기하게 느껴지고 있어요.

관심이 많아진 분야 하면 역시 여러가지가 있긴 한데 그 중 현대 또는 근미래사회에서 의외로 고풍스럽게 보이는 요소를 반영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찾고 나름대로 답을 낸 게 있어요. 그 중에 기마경찰(騎馬警察, Mounted Police)이라든지, 르네상스나 바로크 서양음악에 쓰이는 악기가 현대음악에서도 도입되는 것이라든지.

기마경찰은 이런 이점이 있죠.
지면이 고르지 않은 넓은 지역을 효과적으로 순찰할 수 있다든지, 말이 자체의 지능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융통성을 보인다든지. 그래서 그런 상황에 적합한 말의 품종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있어요.
이것에 앞서서 우마무스메(ウマ娘)라는 애니를 시청하고 있어요. 현재는 시즌1은 다 시청했고 시즌2는 일단 2화까지 시청한 이후 사정상 중단했다가 조만간 재개할 예정인데, 보면서 스모(相撲)를 연상하다 보니 적응이 상당히 빨라지네요. 전혀 접점이 없어 보이는 그 둘이 왜 중첩되어 보이는지는 여기서 일일이 다 다룰 수는 없지만...

르네상스 및 바로크 서양음악의 악기들은 참 멋있는 게 많죠.
일본 애니에서 귀족적인 분위기를 낼 때 잘 사용하는 건반악기인 쳄발로(Cembalo, 영어명 하프시코드(Harpsichord))라든지, 얼마전에 소개한 비올라 다 감바라든지(비올라 다 감바는 첼로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참조). 이런 악기들이 현대음악에서도 쓰이는 사례가 꽤 있으니 기회가 되는대로 소개해 보려고 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마키

2023-03-08 00:09:03

고풍스러운 현대의 옛 것 하니 저는 어릴때부터 영국의 왕실 근위대가 너무나도 멋있어 보여서 무척이나 좋아하네요. 영국 정규군 소속으로 트레이드 마크인 붉은 제복과 커다란 곰가죽 모자를 쓰고, 영국의 심장 버킹엄 궁전과 런던의 상징 웨스트민스트 궁전을 수호하는 근위대의 모습은 절도있는 품격이 느껴지죠.


기마경찰 하니 국내 도로교통법상으로는 아직도 우마차가 합법적으로 도로를 주행(?)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취급되죠. 이 점을 이용해 작년인 2022년 8월 말에 우마무스메 게임과 관련된 시위의 일환으로 21세기 선진국의 수도권 한복판에서 마차가 도로를 달리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었죠.?


이 시위에 참여(?)한 말인 그레이스는 이러한 활동을 목적으로 전문적으로 훈련된 말이고 또 도로교통법상 마차를 끌고 있는 한 도로 위에서는 자동차와 동등한 권한을 가진 로 취급되는게 포인트. 덕분에 이 진풍경은 당시 인터넷 커뮤니티를 막론하고 대단한 화제가 되었고, 해외에서도 "21세기의 시위에 마차가 동원되었다"고 신기한 화젯거리가 되었다는듯.


사실 마차가 판교 시내를 달린다는 진풍경도 그렇지만, 당시 촬영된 동영상들을 보면 인간은 마차를 따라잡기위해 전력질주를 하는 반면 정작 그레이스는 마차라는 짐을 달고도 설렁설렁 걷는 정도였다는 점에서 말이 얼마나 피지컬이 강하고 힘 센 동물인지를 새삼 실감할 수 있었네요.

마드리갈

2023-03-08 13:32:28

영국 근위병의 모습은 전통미 그 자체죠. 그리고 영국을 상징하는 아이콘적인 존재이기도 하고.

아직 영국에 가본 적은 없지만 가게 되면 그 근위병들의 모습을 실제로 보고 싶어요. 게다가 영국의 경찰에는 미남 미녀가 많다고 하는데다 대체로 친절한 편이라고 하죠.


그럼요. 말씀하신대로 국내 도로교통법상에는 우마차는 합법적인 교통수단으로 지정되어 있다 보니 예의 우마무스메 게임 관련의 시위는 어디까지나 합법적인 것이었죠. 저도 그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역시 마차를 끄는 말이 경쾌하게 잘 달리는 게 인상적이예요.

역시 말은 힘의 상징이죠. SI단위는 아니지만 흔히 사용되는 단위로서 마력이 있죠. HP라는 약칭도 PS라는 약칭도 다 쓰이는데 HP는 글자 그대로 영어 Horsepower를 줄인 것이고 PS는 독일어 Pferdest?rke. 대체로 1마력=75kgf?m/s(기계적 마력) 또는 746W(전기적 마력)로 정의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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