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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과 소인 수준이네요.
그래서 꼬마 쳐다보다가 라꿍이 보면 이놈이 이렇게 거대했었나 싶어요.
다행이 꼬마는 월요일 하루 딱 숨죽이고 있더니 어제인 화요일부턴 완전히 적응해서 본격적인 탐사에 들어갔네요.
역시나 토끼답게 상당히 조심스럽고 조그맣게 살짝살짝 영역을 넓혀갑니다.
다만 화요일 저녁부턴 방 전체를 활발하게 돌아다니게 됬어요.
스킨쉽도 생각보다 빨리 하게 됬고 제 손도 핥아주는등 생각보다도 더 빨리 친해졌습니다.
역시 아기라서 그런지 작을뿐만 아니라 엄청 가벼워요. 뼈가 실리콘인가 싶을 정도로 연하고 가볍습니다.
라꿍이는 여전히 꼬마에게 별 관심없이 그냥 혼자 놀기 좋아하지만 오히려 꼬마가 라꿍이한태 상당한 관심을 보이네요.
산만한 덩치의 형을 쫄래쫄래 따라다니고 싶어하는 꼬마 동생의 느낌이 좀 나더군요.
아무튼 어리기 때문인지 아니면 미니드워프라서 그런건지 호기심이 굉장히 많습니다.
여기저기 쏙쏙 들어가보고 갉아보기도 해보고 한참 탐사중이에요.
(제가 있을때만 우리에서 풀어놓기 때문에 여기저기 갉아대며 사고를 치진 않습니다)
제 재채기 소리에 깜짝 놀라거나 청소기 줄 뽑는 소리에 도망치거나 청소기 소리에 놀래는거 보면 역시 애는 애에요.
이브 처음 키웠을때가 생각나네요.
시계 자명종 소리에 놀라 뒤집어졌었는데...
아무튼 이름을 지어주긴 해야할탠대 아직 마땅한게 떠오르지 않아 고민중입니다.
bow
4 댓글
대왕고래
2013-07-03 14:07:57
크다!! 하긴 새끼토끼랑 어른토끼니깐 그렇군요...
그리고 둘 다 귀여워요 ㅎㅅㅎ
마드리갈
2013-07-03 16:40:48
다 큰 라꿍이를 따라다니는 아기토끼 꼬마...게다가 색깔도 저러니까 정말 귀여울 것 같아요!!
그런데 꼬마가 역시 귀는 크네요. 아니, 라꿍이의 귀가 작은 걸까요?
역시 청각이 예민한 동물이니까 자명종 소리같은 걸 들으면 뒤집어지기 좋겠군요.
그런데 재채기에 놀라다니...
애라는 게 확실히 느껴져요. 웃길 듯 하면서도 불쌍해 보여요.
행인1
2013-07-03 23:23:28
일상의 사소한 소음들에도 저렇게 깜짝깜짝 놀라는 모습이 상상돼서 굉장히 귀엽기도 하지만 동시에 너무 사소해서 일일이 주의를 기울이기 어려운 부분에서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지않을까 걱정되기도 하네요.
TheRomangOrc
2013-07-04 08:23:02
처음 듣는 소리에만 저렇게 깜짝깜짝 놀라고 익숙해지면 전혀 신경 안쓰니까 괜찮습니다.
꼬마가 저렇게 놀란건 아직 어려서 경험이 없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