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모두 학교관련 꿈을 꿨어요.
그런데 둘 다 아주 싫은 내용이네요. 둘 다 실제로 일어난 일에 기반하지 않았다는 게 유일한 불행중 다행일까요.
전 또다시 꿈 속에서 유이라고 불렸어요. 2018년의 아무리 꿈이라지만...반대를 위한 반대를 본 꿈에서가 처음이었고, 2019년의 아픈 날의 끔찍한 꿈에 이어 이번에는 이틀 연속 그렇게 꿈 속에서 그렇게 불린 고등학생이었죠.
우선 어제의 꿈.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기 전 교내매점에 들러서 스테이플러와 가위를 구매했어요.
그것을 본 교사가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면서 따지고 드네요. 왜 그런 걸 구입하냐고.
사용할 일이 있어서 샀다고 하니까 학교의 비품이 있는데 그걸 쓰면 될 것이지 왜 돈을 낭비하냐고 교사가 따지네요. 집에서 쓸 용도로 샀다고 하니까 그러면 그걸 집에서 사용한다는 보장이 있느냐, 학교매점에서 산 것을 다른 곳에 비싸게 전매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 있느냐, 집에는 그런 걸 갖춰놓지도 않았냐 하면서 온갖 싫은 소리를 하는 교사가 제 물건을 뺏으려고 했어요. 피한 저는 도망쳤고, 귀가해서는 교사의 만행을 고발한다는 취지의 인쇄물을 제작해서 학교에 뿌리려고 했었죠.
그런데 그 인쇄물을 뿌리려고 준비해 뒀는데 저는 갑자기 폴리포닉 월드로 이동해 버렸고 거기서는 한국과 소련 사이에 새로운 지형이 생겨서 국경획정을 해야 할 일이 생겼으니 의견을 구한다는 사람이 나타나서 저를 데려가려 하네요. 두만강 동안에 큰 호수가 생겼는데 국경선을 어떻게 획정해야 하는지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나요.
그렇게 앞뒤가 전혀 이어지지 않는 꿈은 어제의 것으로 끝났어요.
그리고 오늘의 꿈.
저는 다시 유이라는 이름의 고등학생이 되어 있었어요.
누군가 별로 친하지도 않은 여학생이 제 손목을 잡아끌고는 날카로운 것으로 제 몸을 찌르려 했어요.
겨우 찔리는 것을 피한 저는 화가 나서 그 여학생을 때렸어요. 그 여학생은 울면서 도망갔어요.
다음날, 학교에 경찰이 왔어요.
경북 포항시 어디에서 이 학교의 여학생이 학교폭력 피해를 입어서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했는데 용의자가 교실 내에 있는 것을 아니까 나오라고 하네요. 그리고 교사와 일부 학생들은 저를 지목하네요. 형사가 제 교복 상의를 벗기고 팔을 비틀어서 등 뒤로 뻗친 뒤에 수갑을 채웠어요. 그리고 잠에서 깨었는데 시각은 오전 6시 13분. 게다가 수면중에 팔이 비틀렸는지 오늘 계속 양팔이, 특히 오른팔이 아프네요.
알레르기성 비염이 겨우 다 나았지만 이제는 기괴한 꿈이...
오늘은 이제 괜찮아지려나요. 문제의 독한 약도 복용이 끝났으니까요.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168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172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189 | |
공지 |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10 |
2023-12-30 | 360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2 |
2020-02-20 | 3863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001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5973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594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088 | |
5896 |
꼰대와 음모론, 그 의외의 접점
|
2024-11-24 | ||
5895 |
오늘부터는 여행중입니다1
|
2024-11-21 | 12 | |
5894 |
멕시코 대통령의 정기항공편 이용은 바람직하기만 할까
|
2024-11-20 | 17 | |
5893 |
10세 아동에게 과실 100%가 나온 교통사고 사례
|
2024-11-19 | 19 | |
5892 |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1
|
2024-11-18 | 45 | |
5891 |
근황 정리 및 기타.4
|
2024-11-17 | 63 | |
5890 |
그럴듯하면서도 함의가 묘한 최근의 이슈
|
2024-11-16 | 25 | |
5889 |
이것이 마요나카 철도 사무국의 진심입니다!4
|
2024-11-15 | 61 | |
5888 |
홍차도(紅茶道)2
|
2024-11-14 | 32 | |
5887 |
예금자보호한도는 이번에 올라갈 것인가
|
2024-11-13 | 28 | |
5886 |
마약문제 해결에 대한 폴리포닉 월드의 대안
|
2024-11-12 | 38 | |
5885 |
이번 분기의 애니는 "가족" 에 방점을 두는 게 많네요
|
2024-11-11 | 39 | |
5884 |
방위산업 악마화의 딜레마 하나.
|
2024-11-10 | 42 | |
5883 |
"N" 의 안일함이 만들어낸 생각없는 용어들
|
2024-11-09 | 43 | |
5882 |
트럼프 당선 & 수능과 교육 이야기4
|
2024-11-08 | 107 | |
5881 |
있는 법 구부리기4
|
2024-11-06 | 70 | |
5880 |
고토 히토리의 탄식2
|
2024-11-05 | 47 | |
5879 |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로 가는 건 일단 맞게 보이네요3
|
2024-11-04 | 52 | |
5878 |
중국의 비자면제 조치가 도움이 될지?5
|
2024-11-03 | 82 | |
5877 |
아팠던 달이 돌아와서 그런 것인지...2
|
2024-11-02 | 52 |
2 댓글
대왕고래
2023-04-07 22:53:50
꿈에서 왠 이상한 것들을 만나셨네요. 그런 거 싫죠. 저같은 경우에는 꿈속에서 가끔 그런 놈들을 만나는 경우가 있는데, 그 꿈속에서 그런 놈들을 어쩌다가 제가 한번 때린 적도 있어요. 괜히 기분이 좋더라고요.
오늘은 몸이 안 좋아서 낮잠을 잤는데, 뭔지 모를 꿈을 꿨네요. 집 안에 뭔지도 모를게 들어와서 돌아다니고 문을 쿵쿵대는 꿈도 꿨죠. 일어나서야 꿈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런 꿈을 꿔서 그런지 더 피곤하네요...
마드리갈
2023-04-07 23:00:45
현실이 아니라는 것을 잠에서 깨고서야 파악하게 되기까지는 저런 것들은 정말 싫죠.
그리고, 꿈이라는 게 잠이 얕으니까 꾸게 되는 거니까 확실히 이상한 꿈은 에너지 소모가 심하죠. 역시 꿈 안 꾸고 깊이 잠들었다 상쾌하게 깨는 게 가장 좋고, 그게 아니라면 꿈을 꾸더라도 통쾌한 게 좋아요.
고생 많이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