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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부가 수상하다!] 73화 - 화면 너머 숨바꼭질(2)

시어하트어택, 2023-04-09 10:48:48

조회 수
118

이윽고 카일리와 베르니의 경기가 다 끝났다. 근소한 차이이기는 하지만, 카일리의 승리로 이번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관객석 여기저기에서 환호성과 한숨 소리가 나온다. 물론 희비가 갈린 건 지온, 세이지, 레너드도 마찬가지다. 지온과 레너드는 한껏 여유가 넘치지만, 세이지는 근심이 가득 섞인 표정을 하고서 한숨을 푹 내쉬고 있다.
“뭘 걸거나 하지 않은 게 다행이야.”
세이지가 그렇게 푸념을 하자, 지온이 기다렸다는 듯 입을 연다.
“야! 네가 걸 게 뭐가 있다고. 고작 부모님이 주는 용돈밖에 더 있냐?”
“너 만화 <빚의 신> 안 봤지?”
“호오, 네가 그런 것도 보냐? 그거 내용이 좀 우리가 보기에는 그렇지 않냐?”
“뭐기는, 볼 사람은 다 보는 거지. 조금 수위는 강해 보여도 일단 스토리에 몰입하기만 하면 얼마나 손에 땀을 쥐는지 알기나 해?”
“글쎄. 아무리 그게 재미있다고 해도, <그린 마스크드 파이터>만큼은... 모르겠다.”
“또 케인 이야기 하려고? 도대체 몇 번이나 그 이야기를 하려고...”
그렇게 말하다 보니, 어느덧 소극장의 출입문을 나선다. 그러자마자 세이지는 기다렸다는 듯 바로 레너드를 돌아보며 말한다.
“어디, 보자! 다 찍었지? 한번 보자고.”
“아... 그래.”
레너드는 곧바로 파일을 지온과 세이지의 메시지 창에 전송한다. 그리고 세이지가 그 영상을 보는데...
“뭐야...”
또 그 불청객이다. 또다시 후드를 쓰고, 입술 오른쪽 아래에 점이 있고, 거기에다가 영상을 찍은 사람을 조롱이라도 하려는 듯 엄지까지 올리고 있다.
“뭐야, 또 그 녀석이야! 그 로베르토인가, 아니면 에밀리오인가는 모르겠지만.”
지온의 머릿속이 또다시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학교와 학원을 잊고 즐기기 위해 왔는데 여기에서도 또 이런다라... 아까 전에 그렇게 열을 냈던 디아나의 심정을 조금은 알 것 같다.
“후드 쓴 녀석 혹시 안 보였어? 분명히 이 안에 있었을 텐데!”
어느새, 세이지가 열을 내고 있다.
“레너드, 혹시 본 거 없어?”
“야, 여기는 온통 어두웠잖아! 내가 봤을 리도 없고, 또 후드를 쓴 사람이 한 사람도 아닐 텐고! 어떻게 찾냐고!”
세이지는 그 말을 듣자 자신이 다시 찾아보려고 하지만, 이미 소극장 안에는 사람들이 싹 나가서 텅 비어 있다. 마치 그 불청객을 찾는 지온과 세이지, 레너드를 비웃기라도 하려는 듯.
“잡히기만 해 봐라, 아주 그냥!”

저녁 9시, 민의 집.
“에이, 나도 그 대회나 갈 걸 그랬나...”
민은 막 거실에서 자기 방으로 들어오는 길이다. 아까 세이지가 가자고 했던 <트리플 버스터즈>를 가려고 고민했는데, 결국 가지 않기로 한 것이 조금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이따가 영상으로 보기로 했으니 크게 상관은 없다.
“그럼 오늘도 한번 시작해 볼까...”
자기 방 책상 앞에 앉은 민은 컴퓨터에 <트리플 버스터즈>를 켜고는, 허리를 의자에 마치 펴바르듯 기대고 앉아서 자기가 만든 방에 들어올 사람들을 기다린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메시지가 하나 뜬다.

[POP_311님이 입장했습니다]

“음, POP_311?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닉네임이기는 한데, 누구지?”
민은 그 닉네임을 보고 한참 고개를 갸웃거린다. 게임을 하다가 몇 번은 본 닉네임이다. 하지만 서로 한 방에서 플레이를 한다든가 한 적은 없었다. 그래서, 누구인지 금방 떠올리지 못한 것 때문인지 다시 게임에 집중하기로 한다.
하지만... 채팅창 너머에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자동차 연구 모임의 루카스. 막 자기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상대방을 물색하던 참이다. 그렇게 상대방을 찾던 루카스가, 마침 민이 만든 방에 들어왔던 것이다. 물론 루카스 역시 상대방이 누구인지는 모른다.
“좋아, 좋아. 이렇게 걸려 주면 참 좋지. 승부욕을 자극하면 누구든 안 넘어올 녀석이 있겠어?”
그렇게 미소를 지은 루카스는 바로 행동에 옮긴다. 대화창에 상대방을 자극할 만한 글을 하나 적는다.

[한번 단두대매치 해 볼까?]

그렇게 대화창에 적고는, 반응을 살핀다. 루카스가 지금까지 경험해 왔던 사실로는, 웬만한 사람이라면 여기에서 승부욕이 불타올라, 바로 응수했다. 그렇다고 한다면 조금 더 기다렸다가 루카스의 능력을 발동하면 된다. 일단 능력을 발동하면 100% 이긴다. 그리고 상대방은 그게 무엇이 되었든 루카스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좋아, 좋아, 걸려라! 네가 맞대응을 하는 순간 걸려드는 거라고!”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가만히 기다린다. 그 뒤에 달릴 답을 기다리면서.
하지만...
“뭐야.”
루카스의 상대방이 될 그 ‘AT-010-TA’라는 유저는 어떤 답도 없다.
“고민하는 건가?”
‘금방 돌아오겠지’ 하고 생각하면서, 조금 기다려 보기로 한다. 하지만 AT-010-TA는 여전히 아무 반응도 없다. 이렇게 되니 루카스의 인내심도 조금씩 떨어져 가기 시작한다.
“아니, 이 녀석 도대체 언제 답을 주는 건데. 3분씩이나 이러는 건 좀 너무한 거 아닌가?”
그렇게 말하고서 조금 더 기다려 본다. 그렇게 기다리는 동안, 시간은 정말 잘 가지 않는다. 마치 어느 영화에서 본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방’에 들어오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2분 정도가 더 지났는데도, 아무 반응이 없다. 차라리 방에서 나갔다고 한다면 그나마 좀 나을 텐데, 여전히 그 유저는 온라인 상태다. 게다가 방장이니, 루카스가 뭘 함부로 할 수도 없다.
“이 자식을 아주 그냥! 내가 방장이었다면 그냥 내쫓아 버리고 차단 먹여 버리는 건데!”
루카스는 그렇게 5분여를 허비한 끝에, 방을 스스로 나가 버리고 만다. 물론 상대는 다시 찾으면 되겠지만, 그 5분이 아까웠는지, 루카스의 눈에서는 눈물이 핑 돌려고까지 한다.
“만나기만 해 봐라. 아주 처절하게 이겨 줄 테니...”

한편 그 시간, 민의 집.
“또 누가 우리 학교 정문 쪽에 이상한 짓을 했지 뭐야.”
민의 방문 한가운데 반디가 서서는, 한참 무언가 이야기를 늘어놓으려는 참이다.
“한 그저께부터였던가? 교문 앞을 지날 때면 항상 이상한 낙서가 새겨져 있는 거 있지. 그게 매일 똑같은 것도 아니고, 모양이나 크기가 자꾸 바뀌니까, 어제부터 조금... 비상이 걸린 것 같아.”
그 말을 듣는 민은, 게임도 하려다가 말고 열심히 뉴스 기사를 찾아보고 있다. 과연, 그 낙서를 주제로 몇 가지 표제어가 보인다.

[#미린대낙서 #그래피티 #미린대정문 #미린대정문그래피티]

“도대체 그게 누구인지 모르겠네. 메이링한테도 물어봤는데, 아직 단서랄 게 없대.”
“에이, 누나, 내가 그렇게 말하면 아나...”
그렇게 말하면서도, 민의 손은 곧장 메시지 창을 향하고 있다.
“또 누구한테 연락하는 건데?”
“아, 별거 아니야.”
민의 말은 그렇기는 하지만, 반디는 그 메시지가 누구한테 가고 있는지 금방 알아본다. 민의 친구들이다.
“그런 애들한테 이야기하면 찾아낼 수나 있어?”
“못 해도 실마리 정도는 줄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너희 동아리는 그냥 그런 능력자만 많이 모여 있을 뿐이지, 그런 미지의 능력자를 찾아내는 데 행동력이라든가 하는 게 있는 건 아니잖아?”
“어... 그래도 아는 사람들한테 물어서 정보가 나오지 않은 적은 없더라.”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면서 반디는 또 무언가 새로운 걸 본 건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자기가 들고 있는 폰을 보며 말한다.
“뭐야, 여기 또 생겼잖아! 어느 새에 또 낙서를 해 놓은 거야!”
반디가 보고 있는 사진에는, 어느새 미린대 정문 근처의 건물 벽에 또다른 낙서가 보인다. 낙서의 모양이야 여느 곳에 있는 그래피티라든가 하는 것들과 별 차이 없는 것이기는 하지만, 어제 있던 낙서들과는 전혀 다른 형태다.
“분명히 CCTV 같은 게 있는데, 왜 못 잡는 걸까?”
“찾아보면 나오겠지.”
민이 그렇게 말하자, 반디는 뭘 더 말하려다가, 시계를 보더니, 민의 방에서 슬그머니 발을 빼더니, 이윽고 민의 방을 나선다.
“에이, 이런 데 신경 쓰다가 레포트도 못 쓰겠네. 나는 간다.”
그렇게 반디가 방을 나가고, 민은 다시 <트리플 버스터즈>의 화면을 켠다. 그러고 보니...
“아, 맞다! 10분이나 넘게 방을 열어두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어!”

토요일 아침 10시 30분, 미린역 남쪽 카페거리에 있는 어느 카페. 아직 문을 연 지가 30분도 채 안 되었지만, 카페 내부에는 벌써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 2명에서 4명씩 앉을 수 있게 되어 있는 테이블은 물론이고, 주로 혼자서 앉는 창가 자리 역시도 빈자리가 없을 정도다.
“이거 좀 보라고!”
계단 바로 옆에 있는 한 2인용 테이블에,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여자 2명이 마주 보고 앉아 있다. 조금 넓은 테이블에는 다양한 표지의 책들이 놓여 있고, 한가운데에 커피와 음료, 디저트가 놓여 있다. 둘 중 하나가 음식들을 막 가져온 참이다. 갈색 머리의 검은 후드재킷을 입은, 약간 키가 큰 여자는 아이란이고, 마주 앉은 그보다 약간 키가 작은 여자는 미린중학교 2학년 D반의 ‘예원’이라는 여학생이다.
“자, 우선은 이거 한번 먹어봐.”
“오, 이게 바클라바, 그리고 쿠나파...”
“그래.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데!”아이란은 마주 앉은 예원에게 포크를 쥐어주며 앞에 놓인 디저트를 먹어보라고 권한다.
“자, 하나 먹어 보라고. 맛있는 거 먹어야지 내가 가져온 거 보여준다?”
“어디, 그렇게 말하니까 더 궁금한데.”
그렇게 말하는 예원이 포크로 그 바클라바를 하나 찍어서 입에 가져다가 한입 베어물어 먹어 본다. 잠시 오물오물 씹어먹은 다음, 그 맛을 천천히 보기라도 하려는 듯 눈을 잠시 몇 번 굴리는 듯 보이더니, 이윽고 입을 연다.
“음, 꽤 달고, 맛있는데. 맛있는데... 좀 많이 달다고 할까.”
“응? 정말? 나는 별로 많이 달지는 않은데.”
“너희 집은 그거 많이 먹으니까 안 달게 느껴지는 거고. 안 그러냐?”
“어... 그런 건가?”
아이란은 그렇게 말하며, 자신도 바클라바를 하나 포크로 찍어서 먹는다.
“나는 그 정도로까지 달지는 않은데.”
“뭐, 그건 이 정도로 하고, 이제 네가 가져온 책 소개나 좀 해 줘.”
“알겠어!”
아이란은 그렇게 말하더니, 곧장 자신이 가져온 책 중 하나를 예원에게 보여주며 기다렸다는 듯한 대사를 입에서 꺼낸다.
“자, 이제 본론으로. 내가 여기 가져온 건 <천재 매니저의 보이그룹 센터>의 최신판 팬북인데, 보통 팬북이 아니라고! 말할 것 같으면...”
하지만, 아이란이 막 뭔가 말하려던 바로 그때...
“어... 어어?”
갑자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카페의 2층에서 시끄럽게 누군가가 뭐라고 하는 소리가 들린다.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SiteOwner

2023-04-09 13:28:14

이제 문제의 불청객은 장소를 전혀 가리지 않는 것이군요. 지금까지 읽어본 회차에서 그의 능력이 어떻게 발동되는지는 전혀 알 길이 없었습니다만 명백해진 것은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그 자의 인성이 아주 고약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가 현장에 없더라도 능력을 발동할 수 있다는 것.


역시 도발은 상대가 응해야 가치가 있는 법입니다. 먹이를 주지 않으니까...루카스의 그 당황하여 분통을 터트리는 모습을 보고 싶군요. 이런 저 또한 심리에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 즉 타인의 불행을 보고 기뻐하는 게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미린대 정문에 그래피티...정말 고약하군요. 사실 그래피티를 그냥 서브컬처의 하나로 보기도 뭣한 게, 그것들이 지역내의 갱스터 집단들의 영역표시의 의미도 지녀서입니다. 미국이나 중남미 국가들의 슬럼가에 달리 그래피티가 있는 게 아니지요. 예의 그래피티가 무슨 의미를 지니는지는 아직 확실치는 않지만 역시 좋지 않은 예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느긋하게 행복해야 할 카페에서까지 소란이라니, 혹시 거기에서도 예의 불청객이 등장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어하트어택

2023-04-09 22:00:05

저렇게까지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성격이라면 그것도 참 가지기 힘든 성격인 듯합니다. 그리고 양상은 좀 달라도 저런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은 많이 있었죠.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대개 이름이 좋게 남은 게 아니라 안 좋게 남았고요.


루카스의 능력이 아무리 좋은들 어떡합니까. 상대가 받아주지 않는다면야 아무 쓸모가 없죠.


그리고 대학 정문의 그래피티는 아마 단순한 그래피티는 아닐 겁니다.

마드리갈

2023-04-11 01:20:25

역시 또 나타나네요. 진짜 렌즈 앞에 나타나서 저러는 거 병인데...능력을 좀 좋은 데에 쓰면 어디 삼대 구족이 맞아죽는 병에 걸리는 것도 아니고, 진짜 읽는 제가 속이 뒤집힐 것 같네요. 자신들의 경기영상을 녹화한 그들의 분노는 제가 느끼는 것의 몇 배는 되겠죠.

"너야 짖어라. 나는 무시한다." 라고 나오니 루카스는 결국 저렇게...도발이 실패해서 눈물을 흘리다니, 꼴사납게 되었어요. 애초에 그런 도발을 해서 얻을 게 뭐가 있다고...

그래피티, 싫네요. 몇년 전에 이 동네에서 하켄크로이츠 그래피티가 다수 발견되기도 한 적이 있다 보니 좋게 여겨지지가 않아요. 하고 싶으면 자기 방에 하든지.


그런데 바클라바가 그렇게 단 건가요? 혹시 먹어보면 혀가 절여질 정도로 달게 만든 것인지...아직 먹어본 적은 없어서 얼마나 단지는 잘 모르겠어요. 단 음식을 피하지는 않지만 적극적으로 찾아먹지도 않는 터라 어느 정도인지 상상이 가질 않아요.

시어하트어택

2023-04-16 21:55:13

정말 저 영상을 촬영하는 사람들 중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 주기 위해 하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을 텐데, 영상을 못 쓰게 되면 그 분노가 이만저만이 아니겠죠.

루카스야 뭐 민이; 의도한 건 아니기는 합니다만...


바클라바가 꽤 답니다. 혀가 절여질 정도까지는 아니라는데, 호불호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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