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노트북을 고르는 과정은 끝나고 결제를 하는 것만 남았는데, 제가 고려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무게는 1.3kg 이하일 것.
2. 2in1이고 전용펜이 있으면 더 좋음.
3. 각종 게임 플레이를 위한 외장 그래픽이 있으면 좋음.
4. 가격은 160만원대가 적합하다고 생각함.
이렇게 해서 처음에는 삼성전자의 제품군을 고려해 봤습니다만... 가격은 살짝 높지만 저 조건에 거의 정확히 부합하는 모델이 하나 나왔습니다. 에이수스의 2in1 노트북인데, 조건에 정확히 들어맞는 모델이 그것 하나밖에 없어서(다른 게 있기는 하지만 CPU만 다른 정도였습니다) 구매하고자 하는 모델은 그것으로 거의 확정했습니다. 출혈(?)을 좀 각오해야 합니다만...
그래도 너무 빨리 결정한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삼성전자나 LG전자의 다른 모델들과 놓고 다시 한번 비교해 봤지만 역시 그 모델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여태껏 한 회사의 제품만 써 오다가 다른 회사의 제품을 쓴다고 생각하니 그건 그것대로 또 모험이 아닐 수 없더군요. 하지만 에이수스는 유수의 메인보드 및 그래픽카드 제조사이다 보니 나름대로 그건 믿을만하더군요.
게이밍 노트북을 왜 고려했냐 하면 제가 하려는 게임이 몇 종류 있는데, 지금 쓰는 노트북으로는 그래픽 문제 때문에 도저히 안 되더군요. 그래서 PC를 하나 살까도 생각해 봤지만, 노트북만 사는 쪽으로 방향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그 모델을 구입하게 될 것 같군요. 돈 빠져나가는 소리(?)가 절로 들리면서도, 새로운 모델을 사용해 보는 데에서는 기대가 큽니다.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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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마드리갈
2023-04-10 22:07:40
그러셨군요. 시어하트어택님의 사용목적 및 요구사항은 확실히 제 경우와는 크게 다르네요.
저는 작년 여름에 델 래티튜드 5420을 구매했어요(열대야 속의 전화위복이 된 노트북 교체 및 역시 기업용 노트북이 좋아요 참조). 저에게는 노트북은 업무, 학습 및 포럼관리를 위한 기자재이다 보니 기업용 노트북을 선호하고 만일 별도의 외장 GPU를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경우 썬더볼트 인터페이스를 통해 eGPU를 도입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그래픽 칩셋 별도탑재는 결국 선택지에서 뺐어요. 사실 이전모델인 래티튜드 5410의 경우 AMD의 라데온(Radeon) GPU를 탑재한 모델이 있어서 그걸 구매하려 했지만 구매를 실행한 시점에서는 그 모델이 생산종료되고 재고도 없어서 결국 후속모델인 래티튜드 5420으로 정할 수밖에 없었지만요.
예전에 에이수스 제품을 썼던 사람으로서 한 말씀 드리자면, 인터페이스 단자 테스트를 꼭 해 보시는 게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구입하실 제품의 가격대로 봐서 검수수준이 높으니 제가 겪은 것만큼의 문제는 없겠지만 주변기기에 따라 인식실패가 일어나는 경우가 좀 잦으니까 이런 경우에는 꼭 서비스채널을 거치시는 게 좋을 거예요.
SiteOwner
2023-04-13 19:35:20
그렇게 정하셨군요. 저는 2-in-1 노트북을 딱히 필요로 하지 않아서 관심이 없었는데 확실히 찾는 분이 꽤 많은가 봅니다. 시어하트어택님도 그렇게 2-in-1 노트북을 원하시는 고객층에 포함되는군요. 또 새로운 컴퓨터생활을 잘 영위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 노트북의 GPU는 인텔 CPU라면 인텔 내장 아이리스(Iris) Xe 아니면 GeForce의 2계통이고 AMD CPU의 경우 라이젠(Ryzen) 코어내장의 APU로 일원화되는 듯합니다. 인텔에서 새로이 개발한 아크(Arc) GPU도 참 보기 힘든데다 이제 인텔 CPU와 AMD GPU 조합은 마치 금단의 관계 취급을 받는지 컴퓨터 제조사를 세우지 않는 이상 거의 절멸당한 것 같고 말이지요...
나중에 파나소닉 터프북(Panasonic Toughbook)을 써 보고 싶기도 합니다. 구매할 수는 있습니다만 일단 가격대가 매우 높고 다시 일본에 자유롭게 가기에는 아직 시간이 걸리다 보니 일단 현재는 국내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은 델 래티튜드(Dell Latitude) 노트북을 쓰고 있습니다. 작년에 동생이 구매를 결정했을 때 저도 같은 기종인 래티튜드 5420을 구매하기로 했고 지금 만족스럽게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