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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평일중에는 매일 면도를 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그것도 수염이 잘 자라다 보니 저녁때에도 꼭 면도를 해야 합니다. 어중간하게 길면 아침에 일어나서 정신이 안 돌아온 상태에서 크게 베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혈에 묘하게 시간이 좀 걸리다 보니 그게 문제이기도 합니다.
올해 처음으로 오늘 저녁때에 면도를 하다가 베였습니다.
지금은 더 이상 출혈이 없습니다만 신경은 여전히 날카롭기도 합니다.
수염의 불편함에 대한 생각을 쓴 2016년 및 2019년의 조금 더 하게 된 수염 이야기를 쓴 2019년보다는 다른 사항은 모두 나아졌습니다만 수염만큼은 근본적으로 나아진 게 없습니다. 역시 이건 남자로서의 숙명인 건가 싶습니다. 레이저제모 같은 기술도 별로 효과가 없었고, 그나마 그때보다는 피부가 더 희고 부드러워진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 것 같습니다.
신체사항을 부작용없이 근본적으로 바꿀 방법이 있다면 적어도 수염이 나는 능력만큼은 빼고 싶습니다.
그러합니다. 그러면 오늘은 여기서 실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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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23-04-18 20:35:11
깎기 귀찮죠, 저같은 경우에는 전기면도기라 그런가 베인 적은 없지만, 잘 안 보이는 자잘한 부분에 털이 나는 경우가 있어서 신경을 더 쓰게 되더라고요.
생각없이 턱하고 코 밑만 빠르게 깎으면 볼이라던가, 목 주변부에 꼭 자잘하게 남아서 신경이 쓰여요.
SiteOwner
2023-04-25 21:54:47
면도날을 쓰던 전기면도기를 써도 역시 불편하고 성가신 점은 여전히 있지요.
면도날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베이기 쉽고, 전기면도기는 자잘한 부분에서 확실히 정밀도가 떨어지고...진짜 어떻게든 수염으로 겪는 문제이니 곤란합니다. 정말 수염 기르기가 필수적이었던 시대나 문화권에 태어나지 않은 것을 천만다행으로 여겨야 할 것 같습니다.
작정하고 뽑았더니 턱의 경우는 수일간 안 나고 있지만 코 바로 밑은 그럴 수도 없으니 매일 깎아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