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두 집단의 똑같은 패악질 행동. 결국 패악질이니만큼 보기에는 안 좋을 수 밖에 없네요.

끔찍한 건 중국은 어쨌든 그 덩치를 앞세워서 성공시키고 있다는 것이고요. 더욱 안 좋은데...

그렇습니다. 중국의 경우는 특히 심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우려한 일이 실제로 발생했습니다. 미국의 50개 연방주 중 몬태나(Montana) 주에서 처음으로 틱톡 사용금지를 법제화하고 위반자에 대해서는 매일 최대 10,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는데 몬태나 주의 주민들이 이에 대해 이 법제화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위헌적인 조치라고 비난하고 법적대응까지 예고한 것입니다. 세계최대의 자유탄압국가인 중국의 서비스를 이용할 자유를 누리기 위해 미국인이 미국의 법령에 대항하는 이런 모순적인 작태가 진짜 현실화되었다 보니 진짜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를 모를 일입니다.

이 뉴스를 같이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Montana governor bans TikTok (2023년 5월 18일 CNN, 영어)

말씀하신대로 MZ세대 운운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많이 써서 빈도를 높이면 그냥 좋든 싫든 따를 수밖에 없다는 위험한 전체주의적 사고방식일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왜 최악의 전체주의 체제가 북한에 들어섰고 민주화를 외치면서 그 최악의 전체주의 체제를 따르는 자가 대한민국 내에서 자유를 누리면서 표현의 자유를 누리면서 반자유적인 발언을 늘어놓는 모순이 발생하는 것도 그런 프레이밍의 발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고 1년 뒤가 우려됩니다.

[2024년 7월 1일 추가]

틱톡을 위시한 중국의 IT기업들이 운영중인 서비스에 대한 반일감정 조장 코멘트를 규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강소성(江蘇省)에서 일어난 일본인학교 스쿨버스 습격사건 이후 중국의 인터넷 여론이 해당 사건을 옹호하는 쪽으로 흐르는 등 배외주의 경향이 강해짐에 따라 당국에서 우려를 표명해서 지시를 내린 것인데, 결국 중국산 플랫폼이 알고리즘 조작을 통해 얼마든지 여론형성을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드러납니다.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아래의 기사를 참조해 보시면 됩니다.

反日コメントを規制　当局、排外主義を懸念か―中国ＩＴ各社

(반일코멘트를 규제 당국, 배외주의를 우려하는가 - 중국 IT각사, 2024년 7월 1일 지지통신, 일본어)

[2024년 8월 3일 추가]

미국 법무부가 중국의 해외시장용 숏폼 동영상 공유플랫폼 틱톡의 운영사 바이트댄스(ByteDance)를 제소했습니다. 13세 미만의 어린이의 개인정보를 위법하게 수집하고 있다는 것이 그 골자로, 서부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에 그 소송이 제기되어 있습니다. 또한 틱톡이 13세 미만 어린이가 부모의 동의 없이도 계정을 만들 수 있는 상태로 방치해 두고 메일주소나 전화번호를 수집해 온 것은 물론 부모가 자녀의 계정의 존재를 알고 삭제를 요구해도 틱톡 운영사측이 대응하지 않은 것도 위법사유로 보고 있습니다. 바이트댄스 측에서는 일본 마이니치신문의 취재에 "소송에 동의할 수 없다. 상당수는 과거의 일로 이미 대응이 완료되었다." 라고 진술했습니다. 즉 그 소송의 내용이 허구가 아니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것이었습니다.

이 코멘트를 위해 참고한 기사를 소개합니다.

米司法省、TikTokを提訴　「子どもの個人情報、違法に収集」

(미국 사법성, 틱톡을 제소 "어린이의 개인정보, 위법하게 수집", 2024년 8월 3일 마이니치신문, 일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