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가끔 생각해보는 거지만 만약에 일본과 한국사이에 독도라는 섬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어쩌면 독도문제는 울릉도문제가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민족주의적인 감정이 가장 열띤 분야는 실제 지리적으로 특이점이나 예외적인 지리에서 일어나지 않습니까? 우리는 그냥 맨 바닷물에서 그위 지도를 놓고 이것이 누구땅이다라고 했을때 거기에 대해서 노래를 만들고 교과서에 실릴만큼의 감동은 쥐뿔도 못느낄겁니다. 그럼 이 생각을 연장한다면 만약에 울릉도를 포함하여 그 부근 섬이 없이 맨 대양이라고 이야기 했을때 지금의 독도 분쟁은 심화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비록 정치가들의 비루한 해상분계선에 대한논의는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딱히 양국의 대중에 눈길을 끌었을 가능성은 없습니다. 우리는 맨바다에 대해서 바다모양의 쿠키나 떡을 만들거나 다시 말하지만 무슨 애국적인 감정이 솟아오르기는 힘들겁니다.
물론 제가 말하는건 독도가 우리의 해상영토에 있어서 중요성이나 역사적인 가치를 무시하고자 하는건 아닙니다. 생각해본다면 실제로 사람이 살기도 힘든 조그만 섬에 대해서 적어도 이것이 양측에 부풀려진 감정에 비교한다면 실제로는 웃음이 나올수 밖에 없는 현실인 겁니다.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을수 있는 원리를 가지지 못한 이념은 단순히 감정적인 구호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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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마드리갈
2013-07-12 18:36:15
보통 역학관계에 기인한 분쟁은 대부분, 일방당사자가 완전히 멸망당하여 사라지지 않는 한은 해법이 없기 마련이예요. 그리고 그 분쟁의 대상이 존재하는 한 계속할 것이고, 실질적인 소득은 전혀 없으면서 힘만 소모하는 자존심싸움이나 시카네(Schikane), 즉 괴롭힘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분쟁이 될 뿐이지요.
만일 독도가 없다면 제가 보기에는 울릉도보다도 대마도가 더 큰 분쟁거리에 휩싸이기 좋을 듯해요.
일방적으로 한국에 가까운 울릉도는 일본이 도발하기에는 명분 및 역사적 근거가 상당히 약하니까요. 그런데 대마도의 경우는 한국에서 가까우면서 일본의 영향하에 있었고, 게다가 왜구의 창궐과 토벌 등의 역사도 있다 보니 분쟁의 강도가 높을 여지가 더 많거든요.
또한 독도문제가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상대가 일본인 것도 있어요.
사실 마안도나 녹둔도 등의 섬 문제에 대해서 언제 관심이나 가지던가요. 북한이 녹둔도를 러시아령으로 인정한 것에 대해 전국적인 분노가 일어난 것은 과문의 탓인지는 몰라도 본 적이 없어요. 사실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사람들이 부지기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