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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캥거루, 아사대책으로 대량살처분을 호주, 2023년 5월 26일 지지통신, 일본어)
호주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동물인 캥거루에 멸종의 위기가 닥치고 있습니다. 캥거루가 굶어죽는 일이 속출하고 있어서입니다. 먹이가 풍부한 우기에 개체수가 크게 불어났다가 건기가 되면 대량 아사해 버리는 일이 속출하고 있고 지역에 따라서는 80-90%의 개체수 격감까지 일어납니다. 몇몇 개체는 공중화장실에 들이닥쳐서 화장지를 뜯어먹는 일까지 흔히 일어날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비극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는 사살해서 자연의 부양력을 넘지 않도록 개체수를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호주에서는 캥거루를 보호하고 있습니다만 정부의 허가가 있다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포획할 수 있고 대략 500만 마리 정도가 식육, 사료 및 가죽제품 생산에 유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개체수가 2000년대초에는 극심한 가뭄으로 3,000만마리를 하회할 정도로 줄었지만 지금은 더욱 늘어서 그냥 두게 되면 6,000만마리를 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합니다. 이것을 그냥 놔두면 대량아사 및 캥거루 멸종이라는 파국으로 치닫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 여기서 손을 써야 합니다.
물론 현장에서의 살처분이 즐거울 수는 없을 것입니다만 그래도 고통스럽게 굶어죽게 방치하는 것보다는 그 캥거루들을 도축하여 유용하게 쓰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이 어려운 결단을 행동으로 구체화할 순간도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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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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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1 18:29:43
너무 많아서 모두 죽을 상황이니 오히려 죽여야 하는, 살리기 위해 죽이는 아이러니네요.
그래도 옳은 선택이니 어쩔 수 없네요.
SiteOwner
2023-06-02 21:20:41
정말 저런 역설이 필요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이 매우 끔찍합니다.
과거 20세기초에는 미국 카이바브 고원에서 사슴을 보호한다고 수렵도 금지하고 늑대도 퇴치했는데 자연상태에서 4천마리 정도였던 사슴이 10만마리 규모로 폭발적으로 증식했다 떼죽음을 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참극을 21세기에 다시 반복할 수는 없으니 내린 고육지책일 것입니다.
게다가 호주에서는 토끼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어서 토끼관련 정책이 매우 단호합니다. 아마 이번의 캥거루 대책도 그런 단호함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