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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꾼 꿈 셋이 모두 좋지 않네요.
그리고 그 꿈들이 하나같이 초저녁에 대략 30분 정도 눈을 붙였을 때의 것이라는 것도...
첫째 꿈은 실재하지 않는 철도역에 대한 것.
목포 근처의 "태사지역" 이라는 역에서 열차를 타려고 역에 진입하고 있었어요. 사실 목포에는 가본 적도 없는데다 근처의 호남선 철도에도 태사지역이라는 역이 없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역은 선로 위에 세워진 고가역이었다 보니 역구내에 진입하려면 계단을 통해야 했죠. 계단에 진입하는데 그 계단이 갑자기 사다리로 바뀌고 자의식이 있는 물건으로 변모하네요. 게다가 주저하면 그 계단이 "어이, 치마 속이 아래에 있는 사람에게 다 보여도 좋다는 거니? 빨리 올라가라고." 라고 기분나쁜 소리를 하는 등...
둘째 꿈은 학생 때로 돌아간 꿈.
꿈 속에서 저는 고등학교 2학년이 막 된 상태였어요.
그런데 반 배정에서 제 이름이 없었어요. 그 고등학교의 2학년 반은 3개였는데 그 어디에도 제 이름이 없었다는 것이죠.
실제로 다닌 고등학교는 한 학년의 반이 6개이긴 했는데...
셋째 꿈은 세계의 별의 별 사람들이 저에게 찾아와서 비난을 쏟아내는 것인데 그 내용이 저에게 귀책사유가 없는 것 뿐이었어요. 1600년대에 지어진 건축물이 1800년대에 무너진 것을 갖고 저에게 와서 어떻게 된 거냐고 따지고 욕하는데 그걸 왜 저에게...저는 그 시대에 존재한 적도 없는데 뭘 어쩌라는 건지..
그러해요.
악몽은 잊을만하면 이렇게 엄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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