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릴은 프랑스계, 셀림은 터키계인가 보네요.

셰릴같은 성격의 인물은 저도 본 적이 있어요. 개인방송을 하는지는 알 길이 없었지만 자신이 어떻게든지 사안의 중심이 안되면 어디서 뼈가 부러지거나 피를 토하는 그런 성격의. 결국 가까이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서 더 이상 말을 섞는 일 없이 거리를 두었지만요.

셀림의 성씨에는 바이락타르라는 게 들어있다 보니 확실히 익숙하네요. 터키에서 만들어져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는 데에 크게 공헌하는 그 바이락타르 드론의 발명자가 셀주크 바이락타르(Sel?uk Bayraktar, 1979년생)에 대해서 여러 미디어에서 들은 적이 있으니까요. 그나저나 그 독극물 합성능력은 정말 싫네요. 언제나 조절을 잘한다는 보장은 안 하는 게 좋을 건데...

김해진의 사고방식이 좋아요.

오늘 점심식사를 하면서 떠오른 말이 있어요. "대단하지는 않다. 그러나 소중하다." 그게 같이 생각나고 있어요.

셰릴과 셀림은 역시 상대하기 힘든 유형의 사람입니다. 그들에게 초능력이 없어도 당연히 문제는 있겠지만 그나마 그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만으로 다행일까 하는 생각도 같이 들고 그렇습니다.

반면, 해진의 마음가짐으로 봐서는 역시 초능력이 없어도 그만인 것 같습니다.

세상은 넓고 사람의 유형은 다양합니다. 다양하다고 해서 그게 모두 좋다는 의미는 아니겠지만요.

굳이 따지자면, 실제로도 중증의 관심병(?)을 보유하고 있는 셰릴 쪽이 좀 더 상대하기 까다롭지 않을까 합니다. 셀림이 초능력이 없었다면 그냥 조금 음침한 아이 정도로 비쳐지겠죠. 몰래 이상한 짓을 할 수도 있겠지만, 셰릴은 초능력이 없어도 이상한 사고를 치고 다닐 가능성이 훨씬 더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