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의 쇼핑은 여러모로 재미있는 게 많죠.

소개해 주신 요도바시카메라 이외에도 빅카메라, 야마다전기, 사쿠라야 등의 다른 가전양판점도 발달해 있고 철도역 주변에 각종 마트나 백화점 등이 집중되어 있다든지 가까운 곳에 대형상가가 조성되어 있는 등 상업거점이 철도약 위주로 형성되어 있는 것도 꽤 좋아요.

그리고 역시 캐릭터의 나라라는 것도 이렇게 드러나네요. 하츠네 미쿠라든지 건담이라든지. 중국의 게임인 원신도 캐릭터작화는 일본풍이고 게다가 일본식 이름을 지닌 캐릭터들도 꽤 있는 터라 처음에는 일본의 게임인 줄 알았어요. 문제의 쿠로미 상품도 저렇게 많이 있으니 역시 양산형여자(量産型女子)라는 패션이 왜 양산형인지 바로 이해가 되고 있어요.

도쿄는 정말 넓죠. 그리고 여기저기 가볼수록 많은 매력이 느껴져요.

그리고 이렇게 9월의 도쿄를 보여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려요.

요도바시카메라, 빅카메라는 가 봤는데, 출발이 카메라 판매점이라서 그런지 카메라 코너가 비중있게 구성되어 있는 것도 나름 포인트였죠. 물론 다른 코너도 알찬 건 마찬가지였지만요.

도쿄는 역시 철도 위주로 상권이 짜여졌다는 점이 실감이 납니다. 특히 시부야-신주쿠-이케부쿠로가 그렇고요.

아키하바라도 많이 변하는군요. 아직 도시경관 자체가 크게 바뀐 것은 아닌데 취급하는 주력상품을 보면 시대를 알 수 있을 정도로 변화가 느껴집니다. 수년내로는 아키하바라 일대가 많이 재개발되어 스카이라인도 크게 달라진다고 합니다.

전에 포럼에서 소개한 적 있는(일본에서 75년만에 신규개통한 하가-우츠노미야 LRT 참조) 하가-우츠노미야 LRT의 HU300계 전동차도 저렇게 상품화되어 있고, 전통의 하츠네 미쿠나 건담도 있는 반면 새로이 인기를 끄는 캐릭터상품도 있고, 역시 아키하바라는 다양함 그 자체입니다.

도쿄는 23구만으로도 넓지요. 그리고 타마지구(多摩地区) 및 도서부(島嶼部)까지 포함하면 더욱 넓습니다.

다시 방문하신다면 또 다른 도쿄의 매력이 많이 보이리라 믿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아키하바라가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는 이야기는 저도 들었습니다. 언제쯤 다시 와 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다음에도 도쿄를 가 보겠다는 이유가, 확실히 못 가본 곳이 너무 많습니다. 시모키타자와라든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