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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정확히 40년 전인 1983년 10월 9일의 밤은 당시의 버마(Burma)의 수도 랭군(Rangoon)에서 일어난 대규모 폭탄테러 소식에 전국민이 충격을 받은 순간이었습니다. 당시 아웅산 묘소를 참배했던 우리나라의 각료, 수행원 및 언론인을 합한 17명이 그 자리에서 피살되었고 버마의 독립영웅인 아웅산을 모신 그 묘소가 폭탄테러로 훼손되는 대참사가 발생하면서 이것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국제문제로 비화하였습니다.
그 때 현장에서 유명을 달리한 인물로서는 서석준(徐錫俊, 1938-1983) 부총리가 있었습니다.
그는 39세였던 1977년에 차관으로 임명되었고 이후 1983년에는 45세로 사상 최연소 부총리가 되었습니다만 40년 전 버마의 랭군에서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2023년.
버마는 미얀마(Myanmar)로 개칭되고 랭군도 양곤(Yangoon)으로 개칭된데다 현재 미얀마의 수도는 네피도(Nepido)로 달라진 현재입니다. 이제는 버마라는 국명으로 그 나라를 기억하면 이미 장년층인 상태.
그런데 올해 다시 39세의 차관이 탄생해 있습니다. 여자역도선수 출신의 대학교수인 장미란(張美蘭, 1983년생)이 바로 39세의 나이에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된 인물. 그런데 그녀의 생일이 1983년 10월 9일입니다. 39세에 차관이 된 서석준이 운명한 날에 장미란이 태어났고 그 장미란이 또 39세에 차관이 된 것은 여러모로 기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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