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일본에서 화제가 된 것 중에 10월 12일 니이가타현(新潟県)의 현청소재지인 니이가타시(新潟市) 앞바다에 나타난 잠수함이 있습니다.
니이가타현은 일본 제일의 쌀 생산지로도 유명한데다 죠에츠신칸센(上越新幹線)의 종점으로 수도 도쿄(東京)와의 교통도 편리한데다 니이가타시는 해안에 항만과 공항이 같이 있는 교통의 요지입니다. 이것을 바꿔 말하자면 니이가타는 일본의 곡창지대인 동시에 요충지여서 절대로 방비가 소홀해서는 안되는 것인데 갑자기 잠수함이 나타났으니 시민들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일본의 대잠전 능력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규모 자체가 미국의 것에 거의 육박하는데다 미국의 대잠전력이 미국 해안은 물론이고 세계 각지에 분산된 것과는 달리 대잠전력의 대부분이 일본내에 집중된 일본의 대잠전에 뭔가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미지 출처
(니이가타항 앞바다에 잠수함! 대체 무슨 일? 영화 "침묵의 함대" 광고인가? 아니아니, 자위대의 홍보활동으로 정박중 니이가타시 중앙구, 2023년 10월 12일 니이가타일보, 일본어)
그렇습니다. 예의 잠수함은 일본의 것으로 해상자위대의 홍보차 니이가타항 앞바다에 들어와서 12일 오후부터 정박해서 수일간 머무를 예정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해상자위대 입대희망자의 승함체험도 실시한다고 합니다.
지도를 보면 대략 이렇습니다.
이미지 출처는 위의 것과 동일하여 생략합니다.
이렇게 평소에는 거의 볼 수 없는 잠수함이 불쑥 나타나는 것은 큰 화제가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만큼 임팩트도 크겠지요.
당장 저는 1996년에 강릉 앞바다에 돌연 나타난 무장간첩단 침투사건이 생각나다 보니 확실히 껄끄럽습니다.
일본여행 중 군함을 본 적은 있습니다.
나가사키현(長崎県)의 군항도시인 사세보(佐世保)에 정박중인 해상자위대 군함 미 해군의 군함을 본 적은 있습니다만 모두 수상함이고 잠수함을 실제로 본 적은 아직 없습니다. 히로시마현(広島県)의 군항도시인 쿠레시(呉市)에는 잠수함을 볼 수 있는 장소가 있고 관광명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만 아직 히로시마는 가 본 적이 없어서 아무래도 잠수함을 본다면 거기가 최초의 장소가 될 듯 합니다.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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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23-10-18 21:23:41
군함을 볼 일이 드무니까, 저런 건 또 신기한 경험이 되겠네요.
그러고 보니 팀장님 사는 곳에 전투기비행장이 있어서, 해질녂에 전투기를 볼 일이 종종 있다는 말씀이 기억나네요. 그것도 엄청 신기했었는데... 대신 창문을 안 닫으면 많이 씨끄럽다고 하시더라고요.
SiteOwner
2023-10-19 00:11:31
군함을 직접 볼 수 있는 것은 확실히 특별한 경험입니다. 하지만 저렇게 불쑥 나타나는 것은 아무래도 무섭기 마련입니다. 본문에서도 언급한 1996년 강릉의 그 사건이 떠오릅니다.
전투기의 엔진은 바이패스비율이 낮은 터보팬(Low-bypass Turbofan)이 주종입니다. 여객기나 수송기같이 속도를 희생하면서 많은 공기를 밀어내는 엔진은 그나마 가속된 공기가 고온고압의 배기가스 주변을 감싸니까 소음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만 전투기의 엔진은 그것을 기대할 수 없다 보니 고온고압의 배기가스가 대기에 그대로 노출되어 폭발음이 그대로 전달되어서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