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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가슴통증에 시달렸다가 이제 겨우 해소되었어요.
날씨가 추워지면 발생하기 쉽다는 그런 증상은 아니고 가슴 자체의 무게로 인해서 발생하기 쉬운 문제라서 익숙하긴 하지만 그래도 반갑지는 않네요. 바른 자세를 유지해 왔다고 생각해 왔는데 거울을 보니 묘하게 균형이 안 맞는 것 같아서 다시 자세를 고쳐보니 통증이 많이 완화되었어요. 내일부터는 상황이 나아지겠죠.
그리고 여러 생각.
역시 폴리포닉 월드가 현실세계에 대한 궤도수정의 성격이 강하다는 게 많이 느껴지네요.
6개월도 더 전에 썼던 글인 미국의 대외정책에서 발생했던 오류에 대한 평가에서 지적된 것들의 대가는 당분간 세계가 치를 것이고 대부분은 서방세계의 몫이겠죠. 그리고 반서방주의를 표방하는 불량국가들은 지지 않을 것이고. 과연 그게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확실히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인간의 이성은 분명 굉장한 것이지만 과신할 것도 못되니 늘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학 신입생 때가 생각나기도 하네요.
신입생 모임에서 음악 관련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었어요.
옛날 음악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하니 다른 사람들은 그 시대를 대략 1970년대나 1980년대 정도로 생각하는가 봐요. 물론 그 시대의 것도 좋아하지만 저는 14세기의 폴리포닉 서양음악이라든지 그 이전의 것도 좋아하는 터라 그 이야기를 하기도 했어요. 그들이 상상의 범위를 뛰어넘는 답변을 들어서 그런지 당황했던 것도 지금도 잘 기억나고 있어요.
그러면 노래 하나를 소개해 볼께요.
어제 어떤 방송에서 나왔는데 인상이 선명하게 남아서 바로 듣고 가사를 기억해서 찾아낸 노래로, 1961년에 미국의 가수 보비 비(Bobby Vee, 1943-2016)가 발표한 One Last K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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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23-10-18 22:15:29
어디가 아프면 일단 병원을 가라고 하죠, 뭐든 해결책을 준다고... 겪으신 통증은 잘 모르겠네요.
일반적으로 옛날이라고 하면 엄청 많이 옛날을 떠올리는 사람은 없죠. 특히 음악에서는 더더욱. 아예 클래식을 듣는다고 하면 그렇구나 하고 대충 넘어가지만요.
곡은 지금 듣고 있어요. 무지 좋네요.
마드리갈
2023-10-18 22:36:26
아무래도 이건 체형상 발생하기 쉬운 것이라서 조심해야 하죠.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제가 생각의 범위가 비상히 넓은 것도 있고, 대왕고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일반적으로 시대의 상정범위 자체가 그렇게 넓지도 않고, 그러다 보니 그런 일도 일어날 수 있었구나 하는 게 납득되어요. 사실 클래식이라고 해도 시대별로 작곡가별로 특징이 뚜렷하다 보니 그냥 그 분류로 일반화하기는 힘들지만요.
소개해 주신 곡에 대한 좋은 평가에 감사드려요.
역시 한번에 잡아끄는 매력이 있는 명곡이라고 칭송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