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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컴퓨터와 과거의 수퍼컴퓨터의 성능비교

마드리갈, 2023-10-30 15:36:04

조회 수
115

컴퓨터 기술이 정말 극적으로 발전했죠.
특히 성능을 비교해 보면 그 놀라운 발전상이 눈에 보여요.
성능측정에 사용되는 지표 중에는 초당 부동소수점연산(Floating point operations per second, FLOPS)이라는 것이 있어요, 이것을 1초에 10억번 하면 기가플롭스(GFLOPS)가 되는 것이고, HPE Cray가 제작하여 2022년부터 미국의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에서 운용중인 프론티어(Frontier)는 세계최초이자 유일한 엑사플롭스(EFLOPS), 즉 1초당 100경번의 부동소수점연산을 수행하는 능력을 넘는 세계최속의 수퍼컴퓨터(Supercomputer)로 군림하고 있어요.

지금 제가 사용중인 시스템인 2021년말에 생산되어 2022년 7월부터 운용중인 델 래티튜드 5420 노트북에 탑재된 프로세서는 인텔 11세대 i5-1135G7.
이 프로세서의 GFLOPS 수치는 372.3(바로가기/영어). 즉 문제의 부동소수점연산을 3723억번 수행한다는 의미인데, 이것을 과거의 수퍼컴퓨터와 비교해 보면 이렇게 되어요. 1996년 일본 츠쿠바대학(筑波大学)이 도입한 히타치(日立) SR2201 계열의 CP-PACS(바로가기/영어)가 달성한 연산능력인 368.20GFLOPS를 근소히 능가한다는 게 이렇게 드러나고 있어요(바로가기/영어).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부동소수점연산능력에 한정된 것이다 보니 모든 영역에서 현재의 컴퓨터가 과거의 수퍼컴퓨터를 일률적으로 능가한다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공통적인 지표가 있다 보니까 기술의 발전이 얼마나 놀라운지가 이렇게 보이는 것이죠. 1996년에 만들어진 수퍼컴퓨터의 연산능력과 그로부터 4반세기(=25년) 뒤에 제작된 기업용 메인스트림 노트북의 것이 엇비슷하다는 것을 보면 기술력의 발전이 얼마나 놀라운지도 이렇게 엿볼 수 있게 되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마키

2023-10-30 23:56:02

18b08bcce8e196e2e.jpg 

듣기로는 미국 기술력의 총아인 보이저 탐사선의 컴퓨터보다 닌텐도 패밀리 컴퓨터의 CPU가 더 고성능이고, 그것도 이기는게 게임보이의 스펙이라고 하더라구요.


이에 대한 유머가 "스마트폰의 컴퓨팅 파워는 1969년 NASA가 보유했던 모든 컴퓨팅 파워를 합친것보다 강력하다. 그런데 NASA는 그 구식 컴퓨터로 유인우주선을 달로 날려보냈고, 나는 새를 돼지에게 날려보내고 있다.". 60년대 미국이 나라의 모든것을 때려박아 만들어낸 우주선 항법 컴퓨터와 비교도 안되는 성능의 스마트폰으로 한다는 것이 모바일 게임 앵그리버드 라는 아이러니가 재밌는 유머었죠.



첨부사진은 2013년 10월에 만화가 RIKI가 패밀리 컴퓨터 발매 3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홈브루 인디게임인 "키라키라 스타 나이트(キラキラスターナイト)". 그냥 생긴것만 패미컴 시대의 8비트 풍 게임이 아니라 정말로 패밀리 컴퓨터 카트리지(...)로 발매된 게임으로 30년간 축적된 게임 개발 기술은 개인이 가내수공업으로도 저 정도의 게임을 낼 수 있는 엄청난 시대가 되었죠. 그러는 한편으론 저 화사한 그래픽을 보면 패미컴은 의외로 시대의 한계로 포텐셜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게임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마드리갈

2023-10-31 00:11:21

그렇다고 하죠. 게다가 세계 최초의 스텔스전투기인 F-22 또한 당시에는 탑재된 컴퓨터의 성능이 워낙 강력해서 전투기 형태의 수퍼컴퓨터라고 불렀다지만 지금은 보급형 노트북 정도의 성능에도 부족할 듯. 지금 성능 세계 1위인 수퍼컴퓨터 프론티어가 25년 뒤에는 메인스트림 노트북의 성능이 될 거라고 생각하니 그건 그것대로 또 묘하게 느껴지고 있어요.


패미컴으로 정말 저렇게 가능했군요.

말씀하신대로 시대의 한계상 여러모로 제약받은 게 많았네요, 패미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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