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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을 끝으로 형광등 제조가 금지된다

SiteOwner, 2023-11-06 23:14:13

조회 수
137

형광등(蛍光灯, Fluorescent lamp)은 한때 백열전구(白熱電球, Incandescent light bulb)에 비해 소비전력이 적으면서도 밝은 광원으로서 절찬리에 쓰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한 문명의 이기에는 수은이 사용되어 중대한 공해병을 유발시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광범위한 수은오염으로 많은 희생자를 낸 일본의 미나마타병(水俣病)이 바로 그것으로, 10년 전인 2013년 10월 10일 일본 쿠마모토현(熊本県)에서 수은 사용을 규제하는 다자조약인 미나마타조약(水俣条約, Minamata Convention on Mercury)이 채택되어 2017년 8월 16일부터 발효되었습니다. 현재 147개국이 이 조약에 가입해 있습니다.

최근의 미나마타조약 체약국회의는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개최되어 11월 3일에 끝난 제5차 회의가 있습니다. 
이 기사를 읽어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형광등, 27년말로 제조금지 수은규제의 미나마타조약회의, 2023년 11월 4일 산케이신문, 일본어)

여기서는 이제 형광등의 제조 및 수출입을 2027년말을 끝으로 금지하는 내용이 정해졌습니다. 이미 전구형 형광등의 경우 2025년말까지 제조 및 수출입을 금지하는 방침이 정해졌고 이번에는 직선형의 것까지 포함된 것입니다. 2028년부터는 기존의 형광등은 수명이 끝날 때까지 계속 사용할 수 있고 재고품의 유통도 가능하지만 신규제조는 물론 수출입도 완전히 금지됩니다.
또한 수은을 사용한 버튼형 전지라든지 화장품이나 수은함유촉매를 사용하는 폴리우레탄의 경우도 2025년말을 끝으로 제조 및 수출입이 금지되고 수은오염폐기물의 기준치가 15ppm으로 정해집니다.

이제 조명 디바이스의 LED로의 이행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듯합니다.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마키

2023-11-06 23:55:39

전기에도 강하고 물에도 강하고 불에도 강하고 열에도 강하고 잘 썩지도 않고 가공하기도 용이한 석면은 영화 촬영용의 가짜 눈(fake snow) 에서부터 넓게는 건물의 내외장재 까지 다양한 용도로 널리 사용되었죠. 네, 사람을 확실하게 암으로 보내버린다는 치명적인 문제점 하나만 빼면요.


패리스 그린(paris green) 이라는 이름의 녹색 도료는 쨍쨍한 청록색 빛깔이 오래도록 아름답게 유지되어 드레스부터 벽의 페인트까지 널리 사용되었죠. 주재료가 비소라는 점만 빼면요.



사실 이렇게 비소든 석면이든 수은이든 뒤늦게나마 위험성이 발각되어 사용이 금지되고 있으니 다행이지만 얄궂게도 이번엔 현대문명의 골격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는 플라스틱이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걸 보면 참 돌고 도는 운명이에요.

SiteOwner

2023-11-07 00:06:23

기적의 물질로 불렸던 것이 이렇게 나중에 독성이 강하다는 것이 알려져서 퇴출되는 게 인류문명의 발전인 것인가 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까지 많은 희생이 있었다 보니 이렇게 문명의 이기를 향유하고 있는 현대의 우리들은 과거의 많은 희생을 헛되이 하지 말아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말씀하신 석면이나 패리스 그린에 이어 이제 수은도 역사의 영역으로 들어가는가 싶습니다. 아마 수십년 뒤에는 형광등을 DDT 보듯 할 것 같습니다. 과거에 사람 몸에도 직접 뿌려서 사용했던 DDT는 이미 저의 유년기 때에도 역사의 편린이 된지 오래였습니다.


플라스틱의 발명은 상아를 위해 남획되는 코끼리를 구하긴 했는데 이번에는 인간을 위협하는군요. 이 아이러니는 언제까지 지속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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