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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것이 올해 소개하는 마지막 모형이 될 것 같네요.
영국 굴지의 철도모형 메이커 "HORNBY"의 OO(더블오) 게이지 1/76 스케일 페퍼콘 A1형 증기기관차 60163호기 토네이도 입니다.
배대지로 영국 이베이서 직구한 제품으로 이유는 물론 국내에서는 취급은 커녕 한국어 페이지조차 존재하지도 않기 때문이라는 이유.
OO 게이지는 영국의 독자 규격으로 표준궤를 사용하지만 터널 등의 시설 문제로 차폭이 매우 좁은 영국 철도차량의 특성상 기존의 1/87 스케일로는 모터 등을 넣을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스케일을 1/76으로 대형화하고 궤간은 그대로 16.5mm 규격을 유지하는 방안을 채택하였습니다.
그러한 결과 세계적으로는 1/87 HO 게이지가, 영국 내부에서는 1/76 OO 게이지가 보편적인 기준이 되어 양분하고 있죠.
심플 그 자체인 패키지.
공용 패키지로 뚜껑 쪽에 내용물의 스티커를 붙여 구분하는 형식입니다.
Hornby의 철도모형은 기믹에 따라 가격대가 나누어지는데 이것은 DCC 유닛이 기본 장착되어 있는 고급형 모델이네요.
DCC는 "Digital Command Control"의 약자로 선로를 통해 공급되는 전류의 방향이나, 모터에 공급되는 전압으로 차량을 컨트롤하는 보통의 아날로그 식과 반대로 차량마다 수신기를 내장해 디지털 신호로 제어하여 같은 선로에서 복수의 차량을 조작하거나 차량마다 각각의 기능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이야기합니다.
이 제품의 경우에는 차량의 기적이나 경적, 각종 구동음 등을 제어하는 기판과 이를 출력하는 스피커가 기본 장착되어 탄수차 내부에 내장되어 있고, 매뉴얼도 차량 자체의 취급설명서와는 별도로 이 DCC 유닛의 사용법과 각종 기믹을 제어하는 매뉴얼이 추가로 제공되죠. 정작 저는 DCC 유닛을 다룰 환경이 구비되어 있지 않아서 그림의 떡이네요.
런던 노스 이스턴 철도 페퍼콘 A1형 증기기관차 "60163 토네이도"
London & North Eastern Railway Peppercorn Class A1 Steam Locomotive No.60163 Tornedo
"페퍼콘 A1형(Peppercorn Class A1)" 증기기관차는 "아서 페퍼콘(arthur peppercorn)"이 설계한 4-6-2 퍼시픽형 증기기관차로 1948년부터 1949년에 걸쳐 총 49대가 제조되었던 기관차입니다. 1966년에 전량 퇴역했으며 32호기 "60145 세인트 뭉고Saint Mungo"는 보존이 계획되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취소되면서 보존되지 못한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죠.
그러던 1990년, 애호가 단체에 의해 "A1 증기기관차 신탁(A1 Steam Locomotive Trust)"이 발족됩니다. 이를 통해 1991년부터 오리지널의 도면을 기초로 현대의 철도법을 준수한 개량을 거쳐 과거의 유산을 현대의 기술로 되살린다는 프로젝트가 시동. 그렇게 해서 페퍼콘 A1형의 복원 프로젝트가 개시되죠.
우여곡절끝에 2008년 정식으로 차적을 등록받고 영국 본선에 취역하게 된 페퍼콘 A1형 증기기관차는 퇴역한지 42년만에 현대에 되살아났습니다. 이렇게 2008년에 신조된 차량은 오리지널의 마지막 49호기 "60162 세인트 존스타운(Saint Johnstoun)"을 계승하는 의미에서 차번 등은 그대로 변경 없이 50호기로 취급하여 "60163 토네이도(Tornedo)"라 명명되었죠. 때문에 페퍼콘 A1형의 유일한 보존기로도 취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21세기에 되살아난 페퍼콘 A1형 토네이도는 이듬해인 2009년에는 폭설에 발을 묶인 사람들을 구조하기위해 나서는 활약을 펼치기도 하였고 1967년 이후 영국에서 최초로 시속 160km 이상으로 달리는 증기기관차라는 기록을 갖게 되는등 여러가지 기록을 만들면서 영국을 누비고 있죠.
전 주인이 관리를 잘 해줬는지 상태는 꽤 좋아보이네요.
군데군데 먼지가 조금 있고 전면부 버퍼는 파손됐는지 글루건 등으로 수리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만 뭐 중고품이니까요.
영국 기관차 답게 산뜻한 애플 그린의 녹색과 보일러 밴드의 하얀색 라인이 깔끔하게 도장되어 있네요.
전면부.
제연판의 엠블렘은 "영국 왕립 공군 리밍(RAF Leeming)"의 로고 마크라고 하며 그 아래에 차량의 이름 토네이도가 쓰여 있습니다.
서드파티 에칭 파츠로 A1 증기기관차 신탁의 명판도 있는 모양이지만 기관차도 구하는게 고작인지라 입수 경로가 없어서 아쉽네요.
차륜 배치는 화이트 식으로 4-6-2.
일명 퍼시픽 형으로도 불리우는 영국의 보편적인 여객 견인 기관차의 차륜 배치로 한국에서도 파시형 이라는 이름으로 사용되었죠.
운전석 앞에 있는 후륜은 플랜지가 없이 앞쪽 바퀴의 회전각을 따라가도록 설계되어 있는 점이 특이한 부분.
최소 통과 반경은 패키지의 표기에 따르면 R438.
탄수차.
사다리나 손잡이는 일체형으로 조형되어 있는 등 심플한 완성도이지만 석탄의 적재 표현은 꽤 볼만하게 만들어져 있네요.
운전석 쪽에서 바라본 모습과 반대편 측면부.
완성도 자체는 썩 정교하다고 할만한 수준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면모는 전부 갖추고 있습니다.
상단부.
구동계통도 그렇지만 상단의 금색 안전밸브도 금속 부품으로 제현되어 있네요.
운전석의 실내와 탄수차의 급탄부.
스케일과 크기에 비하면 어디까지나 재현은 되어 있다 같은 느낌.
기관차 하단의 케이블은 탄수차와 연결해 기관차 쪽에서 DCC 유닛을 제어하는 4핀 케이블입니다.
카토의 HO 게이지(엄밀히는 1/80 스케일이라 16번이라는 별도의 규격 취급) EF81형 전기기관차 95호기와 함께.
협궤 열차에 스케일이 좀 더 작은 EF81형과 비교해도 토네이도의 차폭이 꽤 좁은 편이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앞서 이야기한 대로 터널 등의 시설에 맞추기 위해 차량의 차폭을 제한했기 때문이죠.
카탈로그 스펙상으로 두 차량의 차이는 토네이도가 전장 22.24미터, 전폭 2.28미터, 전고 3.96미터에 EF81형이 전장 18.6미터, 전폭 2.9미터, 전고 4.251미터로 길이 이외에는 전체적으로 EF81형이 조금 더 큰 체격을 하고 있고 영국이 표준궤를 쓴다는걸 감안하면 차량 자체가 작다는걸 알 수 있죠.
그러한 사정 같은건 치워두고 EF81형에 견인되어 반입되는 모습의 컨셉샷.
크기는 달라도 궤간은 같은 모형이기에 가능한 꿈의 콜라보레이션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재밌으면 OK라는 입장.
미국 기관차의 대표로 KATO의 유니언 퍼시픽 4000형 빅 보이, 일본 기관차의 대표로 마찬가지 KATO의 국철 D51형 498호기와 함께.
거대한 OO 게이지나 동급에서는 규격 외 클래스인 빅 보이와 비교하니 무척이나 아담해보이는 D51형이 포인트.
D51형이 선정된건 단순히 표준적이라 표준형으로도 부르는 중기형 사양인 것도 있고 일본제 기관차의 대명사격인 모델이라서네요.
1/76 스케일은 일본제 협궤 기관차 스케일인 1/150의 두배 쯤 되다보니 실질적인 부피는 여덟배 급이라 굉장히 거대해보이네요.
일본제 처럼 엄청나게 정교하다는 맛은 덜하지만 그래도 영국을 대표하는 철도모형 메이커 답게 기본은 하는 만듦새를 갖추고 있고 일단 N게이지의 두배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가 먹어주다보니 생각만큼 그렇게 장난감 같다는 인상도 덜하네요.
이상 Hornby의 OO 게이지 페퍼콘 A1형 증기기관차 60163 토네이도 였습니다.
영국제 기관차의 대표격이자 토마스와 친구들에 나오는 고든의 모델이기도 한 나이젤 그리젤리 경의 A1형 "플라잉 스코츠맨"이나 세계 최속의 증기기관차로 유명한 A4형 "4468 멜러드" 같은 모델을 놔두고 굳이 마이너한 페퍼콘 A1형을 고른건 단순히 유튜브에서 우연히 보게 된 페퍼콘 A1형에 대한 이야기가 남자의 로망을 자극한다는 이유에서 였네요.
[참고영상]
유튜버 66 denden의 "[명열차로 가자] "토네이도" 2008년 태어난 SL: 현대에 되살아난 증기기관차"
(https://youtu.be/katCXtdslFc?si=hwCk1sfNykrSn6B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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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마드리갈
2024-01-08 10:23:06
영국은 철도의 발상지이지만 의외로 영국의 철도는 많이 주목되지 못하는 미묘한 구석이 있기도 해요. 저 또한 영국의 철도환경에 대해서 정통하다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요. 유선형의 증기기관차 클래스 A4 맬러드(Class A4 Mallard)나 1862년 이래로 런던-에딘버러 구간을 달리는 특급열차 플라잉 스코츠맨(Flying Scotsman)의 역대차량이라든지 경편철도 페스티뇨그철도(Ffestiniog Railway) 등에 대해서 아는 터라 문외한은 아니지만...
이렇게 영국의 철도차량 모형을 알 수 있게 되어 좋네요.
소개해 주신 LNER 페퍼콘 클래스 A1 증기기관차는 앞서 언급했던 맬러드의 설계자로도 잘 알려진 나이젤 그레즐리 경(Sir Nigel Gresley, 1876-1941)이 설계한 LNER 그레즐리 클래스 A1 및 A3에 기반하고 있고 모두 그레즐리 경 사후에 제작된 기관차예요. 게다가 1940년대 후반에 제작된 모든 기관차가 현존하지 않다는 것도 특징이고 소개해 주신 60163 토네이도가 2008년에 완성된 50번째이자 세계유일의 페퍼콘 클래스 A1이라는 특이점을 지니고 있기도 해요.
역시 영국인들의 기행은 각별해요. 현재 세계 각지에서 운용중인 증기기관차 중에 신조되어 21세기에 취역한 게 얼마나 된다고...
다른 철도모형과 비교하니 존재감도 색채도 확실히 놀랄만큼 잘 띄네요.
역시 시선을 잡아끌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어요. 역시 세기를 달려온 것이라서 그런 것일까요.
잘 감상했어요.
마키
2024-01-17 01:13:24
협궤를 주로 쓰는 일본도 그렇고 섬나라 라는 고립된 환경 속에서 독자 규격으로 성장한 탓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요. 저한테 영국의 철도 라면 역시 런던 지하철인 튜브의 인상이 제일 강하네요. 그외에도 역시 철도의 발상지라는 인상도 강하지만요.
완전히 복원한 것은 아니고 현대의 철도법을 준수한 개조를 거친 것이라 엄밀히 따지면 레플리카 이지만, 오리지널의 도면을 기초로 오리지널의 설계대로 만들었다면 오리지널이 아니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죠. 일본의 증기기관차들은 하도 오래되서 정비창에 들어갈때마다 테세우스의 기관차가 되어간다고 하는데 21세기에 증기기관차를 새로 만들어 내는 영국의 기행이란...
마드리갈
2024-01-17 09:52:33
확실히 섬나라는 다른 나라들과 다른 노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죠. 그 중 아시아에서는 일본, 호주 및 뉴질랜드, 유럽에서는 영국과 아이슬랜드, 미주에서는 쿠바가 대표적이고, 생태계까지 외연을 넓히자면 그 유명한 갈라파고스라든지 호주대륙이나 남미같은 사례도 있죠. 게다가 호주의 경우는 본토와 태즈메이니아의 생태계가 또 크게 다르기도 하죠.
영국만의 그 특이점을 가리키는 관용구도 있어요. Albion's aloofness라는 것으로, 흔히 "영국인의 초연함" 으로 번역되어요. 음악에서는 대륙유럽에서 확립된 음악의 법칙과는 별개인 영국 특유의 음정이 합창음악에서 독특한 매력을 발휘하고 있는데다 4성부 혼성합창에서는 대체로 여성의 고음파토인 알토가 영국에서는 남성 카운터테너의 몫이라든지 하는 것도 있어요.
게다가 기술 분야에서는 철도가 최초로 실용화된 나라가 영국인데다 그 동력원이 되는 근대적인 증기기관 또한 영국에서 탄생했죠. 그리고 이것이 영국에서 시작했다 보니 미터법이 사실상의 세계표준이라도 철도에서만큼은 영국단위계(Imperial Unit) 또는 미국 관습단위계(US Customary Unit)가 생명력을 발휘하고 있어요. 표준궤인 1435mm는 사실 4피트 8½인치이고, 일본, 인도네시아, 대만, 남아프리카 등의 재래선에서 자주 보이는 1067mm 협궤 또한 영국 발상의 케이프 궤간으로 3피트 6인치, 경편철도로 많이 쓰였던 762mm 협궤 또한 2피트 6인치의 미터법 환산치인 것이죠. 케이오전철 등 일본의 사설철도에 일부 남은 1372mm 궤간은 스코틀랜드 발상의 5피트 4인치 궤간으로 본고장인 스코틀랜드에서는 표준궤로 개궤되어 사라졌지만요. 광궤 또한 예외는 아니라서 구소련권의 1520mm 및 핀란드의 1524mm 광궤는 과거 미국 남부에서 많이 쓰였다가 남북전쟁 이후 표준궤로 개궤되어 사라진 5피트 궤간이고, 영국령 북아일랜드 및 아일랜드나 호주 일부에서 쓰이는 1600mm 광궤는 5피트 3인치, 인도 및 아르헨티나에서 잘 보이는 1676mm 광궤는 5피트 6인치인 것이죠. 영국단위계에 기반하지 않은 궤간은 1000mm의 미터게이지나 카스티야 피트(Castilian feet) 기준 6피트에 해당되는 스페인 및 포르투갈의 재래선궤간인 1668mm 광궤 정도로 이게 소수파예요.
말씀하신대로 증기기관차는 오버홀을 거칠 때마다 테세우스의 기관차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신규생산 없이 기존 생산품에서 각종 구성품이 조달되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어요. 그런데 이것도 한계가 와서 JR큐슈의 SL히토요시에 쓰이는 증기기관차인 일본국유철도 8620형의 58654호는 올해 3월 23일을 끝으로 운용이 끝날 예정이죠. 1922년 11월 8일 제조품이니 출고 101년 4개월 남짓한 시점에 드디어 최종적으로 기관차로서의 활동을 끝내게 되어요.
SiteOwner
2024-02-03 20:26:49
역시 기이한 것은 영국에서 잘 나옵니다.
세계 각지에서 증기기관차가 쓰이는 곳은 아직도 꽤 있습니다만 영국처럼 21세기에 증기기관차를 신조하는 나라는 따로 또 있는지는 과문의 탓인지는 몰라도 아는 바가 없습니다. 얼마 전에 TV에서 본 인도의 다즐링 지역을 운행하는 산악철도의 2피트 궤간 경편철도의 기관차도 19세기의 것으로 이미 세번째 세기를 맞이하고 있는, 그야말로 움직이는 박물관같은 존재인데...
아직 움직이는 증기기관차를 본 적이 없다 보니 실제로 달리는 것을 보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영국에 갈 일이 있으면 그때는 볼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21세기 신조차량이니 오래오래 현역에 남아 있을 듯합니다.
이번에 구하신 LNER 페퍼콘 클래스 A1 증기기관차 60163호 토네이도는 참 고급스럽습니다. 저 솔리드컬러(Solic Colour) 녹색은 자동차에서는 브리티쉬 레이싱 그린(British Racing Green)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서 롤스로이스, 재규어, 랜드로버, 애스턴마틴 등의 생산차량에서도 잘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의 경우는 저것보다는 광택이 좀 더 들어가기도 합니다만 메탈릭(Metallic)은 아니고 기본적으로는 솔리드컬러입니다.
재미있게 잘 감상했습니다.
마키
2024-02-07 02:00:57
이 이후에 쓴 스몰 잉글랜드와 비교하면, 19세기의 협궤 복원 기관차와 21세기의 표준궤 신조 기관차가 공존하는 기묘하기 짝이 없는 광경이 되네요. 과연 기행의 나라 영국 답다고 해야할지... 이미 증기기관차가 구시대의 유물 취급인 21세기에 증기기관차를 새로 만들어낸 영국의 저력은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네요.
개인적으로 토마스 시리즈는 싫어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그와 반대로 영국제의 화사한 원색 컬러나, 독일제의 강렬한 적흑 투톤 컬러 도색은 꽤 좋아하는 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