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사이버 아머드걸즈 소녀전대가 구성되었네요.

각 일러스트가 모두 이렇게 균형미 있게 완성된 것을 보니 AI가 예술적 혁신(Artistic Innovation)의 약칭이 아닌가 싶어요. 이 다섯 일러스트 모두 훌륭하지만 최고를 뽑으라면 저는 3번 옐로를 선정하고 싶어요. 헤어스타일과 눈매와 표정 전반의 조합이 발군이예요.

그러면 이 전대 및 각 멤버의 이름을 지어 볼까요? 이건 별도로 코멘트해야 할 듯해요.

왜 인공지능 때문에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망할 것 같다고 하는지 이해가 되네요. 문외한이 보지 못하는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겠지만 그래도 점점 그럴듯하게 진행된다고 해야 하나?

보라색이 전대물에 쓰이는 일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메카물에서는 가끔 있더군요. 역시 에반게리온 초호기의 영향인지 '초호기 컬러'라는 명칭으로도 많이 쓰이고.

뭐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 좀 반대로 봅니다.

오히려 일러스트레이터들이 Ai기술을 배우고 활용하면 비전문가에 비해 훨씬 잘 써먹고 응용할 수 있거든요.

당장 Ai로 그려보자 시리즈만 해도 올라간 일러스트들의 초기본(Ai가 뽑아낸 원본 그림)은 굉장히 이상하거나 어색한게 많아요.

그걸 제가 리터칭해서 보기 자연스럽게 고쳐 그리는거죠.

그림을 그릴 줄 모르는 사람이라면 이런 리터칭이 안될태니 결과물에 상당한 차이가 있겠죠.

따라서 전 Ai일러스트는 경쟁자라기보단 새로운 작업툴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작가의 개성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림체에서도 자유로운가요? 말씀대로라면 작가가 자신의 그림체(아마도 이목구비)를 AI에게 학습시키든지, 아니면 얼굴만 놔두고 몸만 AI로 그리든지 하면 꽤나 효율적일 것 같긴 합니다. (아마 과거 만화계의 문하생이나 어시스턴트들이 이러했겠죠)

그 말대로 활용방법도 매우 많습니다.

자기 그림들을 학습시킨뒤 선만 그리고 색을 칠하게 할 수도 있죠.

문신이나 옷의 문양 등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순 잡업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태고 배경작업을 처리하는대도 쓸 수 있죠.

잘만 쓰면 작업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겁니다.

AI 일러스트의 강점이 이번의 SF 컨셉트의 사이버아머드걸즈에서 확실히 드러나는군요.

감탄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보여주신 것들에서 계속 진화중이라는 것이 실감납니다. 

캐릭터의 스타일 그 자체로는 3호기 옐로, 전대의 멤버로서의 전반적인 아름다움으로는 5호기 핑크가 특히 돋보여서 계속 감상하고 싶어집니다.

이번에도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