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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부턴 다시 사람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유달리 리터칭 작업 시간과 분량이 길었네요.
처음 뽑았을땐 안 그래보였는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의외로 고칠 곳이 많더군요.
그리고 이번엔 따로 디테일하게 외모설정을 일일히 다 하지는 않았는데도 신기하게
나온 캐릭터가 다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어 전부 동일인물이라고 볼 수 있는게 나왔어요.
특징적인 머리스타일이라던지, 디자인 포인트. 머리길이나 교복 디자인까지도 계속 동일한게 나와 신기하더군요.
보통은 결과물이 나올때마다 천차만별이거든요.
이번 모델인 쿠로갸루양.
검은색의 길고 풍성한 웨이브장발이 특징인 미소녀입니다.
한 쪽 머리를 옆으로 넘겨 리본으로 묶는 헤어스타일이 인상적이죠.
그리고 이건 교복 위로 스웨터를 입은 모습.
가을엔 이런 차림으로 다닐 것 같은 느낌이죠.
그리고 이건 블라우져를 입은 모습.
겨울엔 이 복장으로 다닐것 같은 느낌인데 재킷을 좋아하는 저로선 이 의상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마지막으로 평소보다 조금 더 화려하게 머리에 꽃을 달고 쭈그려 앉은 모습.
몸매나 분위기가 상당히 고혹적인 미인이라 작업은 꽤 걸렸어도 그리면서 즐거웠네요.
요즘은 이런 상냥한 갸루가 인기죠.
도산코 갸루는 참말로 귀여워의 후유키 미나미라던지,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의 키타가와 마린같은 캐릭터들 처럼요.
이 쿠로갸루양도 상냥하고 부드러워보여서 좋은 느낌이에요.
bow
5 댓글
마드리갈
2024-02-01 20:15:30
일단 제목에 대해서 보충을 해 둘께요.
제목의 KuroGyaru는 쿠로갸루(黒ギャル), 즉 검은색이 메인컬러인 갸루를 말해요. 이 캐릭터 일러스트의 경우는 흑발 롱헤어가 두드러지죠, 그리고 JK는 여고생(女子高生)의 로마자 표기인 죠시코세이(Joshi Kousei)의 약자.
처진 눈매와 눈썹은 확실히 선량한 이미지를 주기에 좋죠. 게다가 표정 또한 그 이미지가 일부러 꾸며낸 것이 아님을 잘 보여주는 상냥함 그 자체. 볼륨감 있는 체형은 누구라도 시선이 안 멈출 수 없는데다 머리의 한 쪽에 단 장식이 센스있네요. 이런 갸루가 있으면 정말 일상이 즐거울 것 같아요.
이런 캐릭터에 대한 일본어 표현이 더 있으니까 추가로 언급해 둘께요. 유루후와(ゆるふわ). 즉 부드럽고 포근한. 패션스타일에서도 이 용어가 잘 쓰이고 있어요.
Lester
2024-02-02 01:03:16
교복이 딱 애니 교복스럽다고 해야 하나... 뭐 현실의 일본에서도 많이 봤던 교복인 것 같지만요. 저 격자무늬 치마도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잘 어울린다 싶네요. 이제 보니 컬러도 탁한(?) 게 훨씬 나은 것 같기도 합니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제 예전 글에 대한 코멘트는 아직 곤란하실까요?
DDretriever
2024-02-02 09:20:46
아직 컨디션 회복이 제대로 안 되서 미루고 있어요.
재활중이긴 하다만 예정보단 좀 지연되고 있어서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네요.
Lester
2024-02-02 16:28:05
편하실 때 하시고 나중에 알려주시면 됩니다. 잊지 않아주셔서 감사합니다.
SiteOwner
2024-02-20 22:06:09
흑발의 풍만한 체형의 갸루...
대체로 사랑스러운 인상이 강한데다 살짝 처진 눈썹과 눈매가 예쁘군요. 저도 눈썹이 살짝 처진 편이다 보니 묘하게 반갑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좀 오래전의 일이지만, 일본에서 저런 갸루를 만나본 적도 있다 보니 더더욱 친근감이 들고 있습니다. 요즘은 연락이 끊겼지만, 그 갸루는 요즘도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상냥한 갸루가 창작물의 영역에만 머물러 있지는 않고 실재하기도 합니다. 적어도 제 경험에서는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