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다음은 물요정이 나올 예정이었지만 특별 편성으로 숲요정의 추가판을 편성하게 되었습니다.

Ai로 그려보자 시리즈를 꾸준히 보셨던 분들이라면 느끼시겠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퀄리티가 점점 상승하고 있죠.

제가 Ai를 다루는게 점점 익숙해지면서 응용폭이나 숙련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데, 공교롭게도 페어리 시리즈를 진행 역시 마찬가지라 결과적으로 가장 첫 타자였던 숲요정이 이후의 다른 요정들에 비해 아무래도 이미지의 구성이 너무 단조로워보이더라고요.

이미지가 전부 나무위에 걸터앉은 모습으로 획일화되어있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 점이 좀 안타까워서 좀 더 다양한 숲요정의 모습들을 보여드리고자 계획에 없던 추가 확장판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하다보니 욕심이 붙어서 이번엔 역으로 너무 과하게 분량이 많아졌네요.

어차피 이전 땅요정 때 장수 제한을 풀어버리기도 했으니 이번엔 그 때보다도 많은 7장으로 가버리기로 했습니다.

첫번째는 사슴을 타고 숲을 뛰노는 숲요정입니다.

숲의 요정이라면 아무래도 숲에 서식하는 다양한 동물들과 친한것도 자연스러운 모습이겠죠.

그런터라 이번엔 여러 동물들과 함께 있는 모습들을 구성해봤어요.

사슴을 타고 다니는건 그 첫타자입니다.

 

두번째는 곰과 함께 평온하게 낮잠을 자고 있는 숲요정입니다.

큼직하고 푹신한 곰의 모습이 마치 곰쇼파같네요.

무척 사이좋고 편안해보이는 모습이라 꽤 마음에 드는 그림입니다.

 

세번째는 대나무 숲에서 판다를 껴안고 있는 숲요정입니다.

판다가 다소 인형같이 나오긴 했지만 판다는 원래 귀여우니 괜찮겠죠.

그리고 저번의 숲요정들은 다들 단발이었는지라 이번엔 전부 장발로 해봤어요.

긴머리도 무척 잘 어울리네요.

 

네번째는 따듯한 햇살이 쏟아지는 숲 속에서 여러 동물들과 잠에 빠진 숲요정입니다.

이러니까 동물들과 정말 사이가 좋아보이네요.

사실 ai는 사람보단 동물쪽이 아무래도 데이터가 적기 때문인지 동물을 만들게 하면 거의 대부분 제대로 안 나오거나

뭉개지거나, 혹은 서로 다른 동물이 섞여 키메라가 나오는 일이 많아 이렇게 여러 동물이 나오게 하는건 꽤나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ai의 한계도 좀 많이 느껴지게 되네요.

 

   

다섯번째는 지금까지랑은 또 다른 분위기의 숲요정.

전체적인 컬러톤도 좀 어두운 그린톤이고 꽤나 색다른 분위기가 나왔습니다.

특히 껴안고 있는 토끼가 크기도 제법 크지만 상당히 우아한 느낌이라 인상깊네요.

그나저나 아까 언급했던 키메라 동물이 여기서도 나와서 좌우의 작은 동물들은 대체 무슨 종인지 가늠하기 힘든 키메라들이 나왔네요.

토끼를 닮은듯 하면서도 긴 꼬리를 가지고 있고 체형은 고양이같은 왼쪽의 동물.

전반적으로 토끼를 닮았지만 신체구조는 개나 염소를 닮은 오른쪽 동물.

아무래도 분위기 자체가 워낙 신비하게 나온터라 이런 가상의 동물도 있는 환상의 숲이란 식으로 대충 넘겨야겠어요.

 

지금까지가 특정 동물과 함께 있는 그림이거나 동물들과 무언가를 하는 그림이었다면 이번엔 계절이 테마입니다.

아름다운 벚꽃잎이 휘날리는 봄의 숲을 이미지화해본거죠.

봄이기 때문에 같이 있는 동물들도 다들 어린 동물들로 구성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봄은 새로운 생명이 싹튼다는 이미지니까요.

지금까지완 확연히 다른 연한 핑크톤이 화사한 분위기를 잘 살려줘서 좋네요.

봄에 이어 마지막 일곱번째는 가을의 숲입니다.

단풍과 은행이 어우러져 주황색으로 물든 숲의 색감이 이번에도 상당히 좋네요.

거기에 더해 같이 나오는 동물들을 이번엔 너구리와 여우로 구성해봤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동물들이 많아 유독 리터칭을 많이 했는데 그 중에서도 이 그림이 가장 수고가 많이 들었네요.

사실상 동물들은 전부 다시 그리다시피 했지만 그래도 귀엽게 나온것 같아 보람은 있군요.

개인적으론 사계절 중 가장 좋아하는게 가을인데 요즘은 아쉽게도 가을이 너무 짧은것 같습니다.

올해의 가을은 좀 더 길고 여유로웠으면 좋겠네요.

그럼 다음은 다시 원래 일정으로 돌아와 물요정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