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요정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하는군요. 이런 구성도 매우 참신하고 좋습니다.

하루의 시작은 새로이 뜬 해를 맞이하는 것부터일까요. 뒷모습만 보이는 요정의 신비한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해가 높이 뜬 상황에서 저렇게 활기찬 빛요정의 모습은 천의무봉 그 자체. 

그리고 한낮에는 역시 잠깐의 낮잠이 매우 좋은 청량제가 됩니다. 게다가 커다란 골든리트리버 위에 잠든 빛요정을 보고 미소를 안 지을 수가 없겠습니다. 정말 우아하고 품위있으면서 또한 믿음직한 견종이지요, 골든리트리버는. 수일 전에도 본 적이 있습니다.

해바라기를 끌어안은 요정의 미소, 계속 지키고 싶습니다. 다른 보석이나 꽃도 대신할 수 없으니까요.

일광욕을 즐기는 요정은 역시 코믹하군요. 왜 코믹한지 설명하라면 못하겠지만...

석양을 배경으로 한 빛요정에서는 만남도 헤어짐도 그 모든 순간이 아름답게 빛난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인상깊게 봤던 애니인 여름색 기적(夏色キセキ)의 엔딩곡인 내일로의 귀로(明日への帰り道)가 생각납니다. 이미지 영상을 소개하겠습니다.

빛요정, 정말 찬란함 그 자체예요!!

역시 금발벽안이 잘 어울리는 것은 지구상의 빛의 원천의 태양의 황색과 그 빛의 산란에서 비롯된 하늘의 청색이 그 이유일 거예요. 그리고 이렇게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각각 달라지는 빛의 상황을 의인화한 요정들은 이렇게 낮의 세계를 지켜주고 있어요.

첫째와 둘째 일러스트에서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던 빛요정이 돌아서면서 해맑은 미소를 보여주는 것같은 생각이 들어요.

셋째, 넷째 및 다섯째 일러스트에서는 빛요정이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서 거대한 골든리트리버에 올라타서 잠든다든지 해바라기를 안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든지 어른 흉내를 내면서 일광욕을 즐긴다든지 하는 감각이 느껴져요. 

여섯째 일러스트에서는 벌써 낮이 끝나간다는 데에서 아쉬움이 느껴지지만, 그래도 하루의 유종의 미를 이렇게 거둘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같이 드니까 마냥 슬프지만은 않아요. 내일의 만남을 위해 여기서 헤어지는 아름다운 용기를 내며 이렇게 빛요정과 인사를 나누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