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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도도부현(都道府県, Prefectures) 중 가장 좁은 카가와현(香川県)의 현청소재지인 타카마츠시(高松市)에 타카마츠코토히라전기철도(高松琴平電気鉄道)이라는 사설철도회사가 있습니다. 흔히 코토덴(ことでん)으로 약칭되는 이 회사의 기원은 1909년으로까지 거슬러올라가고 현재의 형태가 된 것은 1943년. 그런데 마지막 신규제작차량도입은 이미 반세기도 더 전에 끝나 있었고 현행 상업운용차량은 모두 나고야시영지하철(名古屋市営地下鉄), 케이힌급행전철(京浜急行電鉄), 케이오전철(京王電鉄) 등지에서 도입한 중고품이고 비영업차량은 자체제작했다고는 하지만 전동화차(電動貨車)의 경우는 1957년에 제작한 1량이 유일한 현역일 뿐입니다.
이런 코토히라전철에 60여년만의 변화가 발생할 예정입니다.
크게 2트랙입니다.
하나는 주요역간의 복선화(複線化). 타카마츠축항역(高松築港駅)-붓쇼잔역(仏生山駅) 사이의 8km를 복선화하는 것은 물론 붓쇼잔역과 오타역(太田駅) 사이에 역을 신설할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코토덴 복선화 및 신조차량의 도입 등 신년도계획을 발표 카가와현 타카마츠시, 2024년 3월 28일 KSB 5ch 뉴스, 일본어)
그리고 다른 하나는 새로이 설계된 신규제작차량의 도입.
이미지 출처는 위의 것과 동일하여 생략합니다.
보유차량 80량 중 90% 이상이 50년 이상 운용된 것인데다 노후화가 심각해서 지연되거나 아예 운휴까지 되는 일이 최근 10년간 18회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서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웗터는 설계에 착수하고 3년 이내에 새 차량을 4량 도입할 것을 추진으로 합니다. 문제는 가격으로 1량당 대략 2억 5000만엔 수준. 역시 국가 및 카가와현 등의 지원도 필요하겠지요. 사실 코토덴 회사 자체의 대주주에 공기업인 시코쿠전력(四国電力) 등도 있다 보니 불가능하거나 무리한 요구인 것만도 아닙니다.
예전에 방영된 애니 중 우동나라의 황금색 털뭉치(うどんの国の金色毛鞠, 공식사이트/일본어)에 코토덴이 나왔던 것도 기억나는데, 애니에 묘사된 것만으로도 퇴락한 이 지방철도회사가 어떻게 환골탈태할 수 있을지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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