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lack&White Fox`s.png (1.77MB)
- 백여우.png (885.6KB)
- 흑여우.png (1.49MB)
- BlackFox.png (2.03MB)
- WhiteFox.png (2.69MB)
지난번 금여우에 이어 백여우와 흑여우입니다.
이번 여우들은 하나 하나 그리는데 시간과 공이 매우 많이 들었어요.
거기다 최근에 비가 오면서 몸상태도 크게 안 좋아져서 평소보다 텀이 꽤나 길어졌습니다.
화창한 봄날에 나들이 중인 백여우.
기획단계에서부터 백여우는 동양식, 흑여우는 서양식 복장으로 염두해두고는 있었습니다만 금여우에서 무녀복을 써버렸던지라 백여우는 조금 변형을 줘서 기모노를 입게 되었습니다.
기모노의 화려한 패턴은 아무래도 직접 그리기 힘들어 ai를 그대로 썼지만 나머지는 거의 전부 다 새로 그려야 했어요.
그래서 이번엔 유독 시간이 많이 걸렸죠.
(보통은 어색한 부분만 고쳐서 덧그리지 이렇게 전부 새로 그리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
이상하거나 어색한 부분이 있었다기보단 아무래도 진지하게 정성을 들이고 싶었다보니 그렇게 됬네요.
덕분에 이틀이 꼬박 걸렸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어느 대저택 안에서의 흑여우.
흑여우 역시 백여우와 마찬가지로 옷을 빼곤 거의 다 새로 그렸습니다.
흑여우는 특히나 머리부분에 엄청 정성을 들였네요. 머리카락부터 얼굴까지 전부 지우고 새로 그리느라 상당히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백여우를 먼저 만들고 나서 거기에 대비되게 흑여우를 만들었기 때문에 디자인에 걸리는 시간은 흑여우가 좀 더 짧았네요.
개인적으론 흑여우와 백여우 둘 중에선 흑여우쪽이 더 마음에 듭니다.
여우캐릭터가 일본식 복장을 입은 경우는 많지만 서양식 복장을 입은 경우는 드물다보니 개성있게 느껴졌거든요.
하물며 흑여우는 더욱 드물다보니 제법 희귀한 조합이 나와서 그 부분이 마음에 드네요.
마지막으로 흑여우와 백여우의 투샷.
보시면 아시겠지만 흑여우와 백여우는 애초부터 세트로 기획했었기 때문에 디자인부터 배경까지 전부 서로 대비되게 만들었습니다.
흑과 백부터 해서 동양식과 서양식 복장, 실내와 실외, 그 밖에 사소한 요소 하나하나 전부 대칭되게 그렸죠.
그래서 시간이 더 오래 걸리기도 했지만 같이 있는걸 보니 그렇게 공들이길 잘했다 싶긴 하네요.
이상 금여우 세자매에 이은 흑여우와 백여우였습니다.
bow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채색이야기] 면채색을 배워보자| 공지사항 6
|
2014-11-11 | 8235 | |
공지 |
오리지널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안내| 공지사항 |
2013-09-02 | 2400 | |
공지 |
아트홀 최소준수사항| 공지사항
|
2013-02-25 | 4800 | |
8 |
[전재][번역] 두근두근 죠죠리얼 Girl's Side 캐릭터 소개란 번역| 설정 10 |
2013-03-01 | 3714 | |
7 |
[오리지널] Seulet의 캐릭터 설정| 설정 5 |
2013-03-01 | 1088 | |
6 |
[오리지널] 3.1절이라서 그린 그림| 스틸이미지 4 |
2013-03-01 | 1119 | |
5 |
[오리지널] 미쿠미쿠?| 스틸이미지 4
|
2013-03-01 | 749 | |
4 |
[전재] 러브라이브! 2nd PV-Snow halation| 영상 4 |
2013-02-28 | 561 | |
3 |
[전재] 동방으로 건방진☆딸기우유 [손발오글 주의]| 영상 3 |
2013-02-28 | 807 | |
2 |
[전재] 가사 뒤에 「커넥트」를 붙히면 이렇게 된다 - by 니코동| 영상 3 |
2013-02-27 | 425 | |
1 |
[전재] 요즘 고래가 사용하는 바탕화면| 스틸이미지 12
|
2013-02-26 | 2049 |
2 댓글
마드리갈
2024-04-05 21:03:42
여우는 귀엽기도 하고 늠름하기도 하네요. 이게 이렇게 백여우와 흑여우에서 제대로 느껴져요.
백여우는 그 자체도 예쁘지만 꽃잎이 휘날리는 배경에서 이것밖에 없다는 생각이 바로 들 정도로 아름답기 그지없어요. 그리고 청색의 기모노 위에 수놓인 형형색색의 꽃 문양도 아름다움의 극치. 섬란카구라(閃乱カグラ)의 캐릭터인 유미(雪泉, 사이트 바로가기)가 여우같이 변하면 이렇게 백여우가 될 것 같네요.
흑여우는 무채색과 바지정장이 매우 잘 어울려요. 게다가 배경이 세계를 움직일만한 흑막급 인물들의 비밀회의장 입구같기도 하네요. 그렇다면 이 흑여우는 그 흑막급 인물 중 1명일까요?
전반적인 색채는 물론이고 의복의 디자인이라든지 헤어스타일, 특히 앞머리의 끝부분도 모두 대조적이네요. 귀여울 수도 늠름할 수도 있다는 것이 이 일러스트들로 확인되었어요.
백여우와 흑여우에 이름을 붙인다면, 백여우에게는 유키노(雪乃), 흑여우에는 리사(理佐)라는 이름이 바로 떠오르네요.
SiteOwner
2024-04-07 13:40:06
화려한 백여우와 진중한 흑여우의 대비, 참으로 아름답군요.
역시 여우의 매력은 무궁무진합니다. 동생이 말한 것처럼 귀엽기도 하고 늠름하기도 하고, 이래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우는 여러 이야기에서 거론되는 건가 싶습니다.
백여우 일러스트에서는 예전에 가본 곳인 모토노스미이나리신사(元乃隅稲成神社, 사이트 바로가기/일본어)가 연상됩니다. 높은 언덕 위에 선 백여우 뒤의 산길이 토리이가 잔뜩 늘어서 있는 그런 풍경을 연상케 하고, 신사 곳곳에서 보이는 백여우상이 미소녀로 변신하면 저렇게 백여우가 될 것 같습니다.
흑여우 일러스트는 확실히 이색적입니다. 이런 일러스트에 여우 캐릭터가 나온 것을 본 건 이 글이 처음이다 보니 매우 신선하고 또한 귀중합니다. 아마 진중한 여우 캐릭터의 원점은 이렇게 만드신 흑여우가 될 듯합니다.
이번에도 행복하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