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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 팬텀 전폭기의 고별비행

SiteOwner, 2024-05-12 17:27:12

조회 수
126

대한민국공군에 모두 216대가 도입된 F-4 팬텀(Phantom) 전폭기 중 마지막으로 도입된 E형이 2024년 6월 7일에 퇴역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1969년에 F-4C가 도입되면서 시작된 팬텀 운용의 역사는 2024년 5월 F-4E 4대가 전국 상공을 날면서 고별비행을 하는 것으로 끝나려 합니다. 이 고별비행 영상을 소개합니다.


이렇게 우리의 하늘의 수호신으로서 활약해 온 F-4 팬텀 전폭기의 위대한 역사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그 역사는 F-15K와 개발중인 국산전투기 KF-21이 이어나갈 것입니다.

SiteOw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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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Lester

2024-05-12 22:30:48

그냥 퇴역이라고 하니까 와닿지 않았는데, 햇수를 계산해 보니까 무려 55년이네요. (전투기의 평균 수명은 잘 모르겠다보니) 1대를 55년간 굴린 것은 아니겠지만, 짧지 않게 활약한 것은 틀림없으니까요.

SiteOwner

2024-05-13 13:59:53

55년이라는 운용기간은 추측하신 것처럼 단일 기체의 운용기간은 아닐 수도 있지만 이것도 100% 단언할 수 없고 개별 기체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사실 1969년에 도입된 F-4C 및 그 직후의 F-4D 계열은 이미 미 공군에서 운용된 적이 있던 기체를 물려받은 것으로 2010년까지 운용후 퇴역하였고 1970년대에 도입된 미 공군 소속 또는 신조기체의 F-4E가 올해까지 운용되어 왔다가 중간에 KF-16이나 F-15K 등의 기체가 도입되면서 대체되어 현재 남은 것은 소수입니다. 그러니 현재 남은 기체들은 기령이 50년 전후일 듯하고 지금 잔존기체가 미 공군에서 사용했던 것을 양도받은 것이라면 그보다 더 길 수도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F-4E가 1965년부터 첫 비행을 했으니 아무리 길어도 60년은 안 될 것입니다.


전투기의 수명은 제작시점부터 기산되는 기령 이외에도 누적비행시간 및 착륙회수로도 결정됩니다. 이것도 기체마다 다르지만 일단 누적비행시간 수천시간 레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설계에서 상정한 기체의 누적비행시간 한도가 8,000시간이고 1년에 200시간 비행의 페이스로 운용한다면 40년이 됩니다. 중간에 개수를 거치면 운용수명은 좀 더 늘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미 공군이 1979-1985년 생산품인 F-15C/D 전투기를 계속 운용중이고 일본 항공자위대 또한 1981-1997년 생산품인 F-15J/DJ 전투기를 계속 개수해서 쓰는 형편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언젠가는 한계가 올 것이라서 미 공군은 F-15EX 및 F-35 도입으로 대체중이고 일본 항공자위대는 영국 및 이탈리아와 GCAP라는 프로젝트명의 차기전투기를 개발하여 대체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썼던 글인 United Scrap Air Force - 미 공군이 급속히 늙어간다를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저 팬텀이 도입된 이후 북한의 항공도발은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우리의 하늘과 세계의 평화를 지켜 온 팬텀의 역사는 이렇게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SiteOwner

2024-07-04 23:41:00

[2024년 7월 4일 추가]


2024년 6월 7일을 기해 대한민국공군에서 F-4 팬텀 전폭기가 퇴역했습니다. 이렇게 55년간에 걸친 187대의 팬텀 운용의 장구한 역사가 막을 내렸습니다. 아울러, 팬텀이 미국에서 처음 롤아웃한 1958년에 태어난 공군사관학교 29기 예비역 조종사들도 함께 명예전역장을 받았습니다. 


참고한 기사를 하단에 소개합니다. 

'하늘의 도깨비' F-4 팬텀, 55년 임무 마치고 오늘 퇴역 (2024년 6월 7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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