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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칸센 닥터옐로우의 퇴역 카운트다운

SiteOwner, 2024-06-14 18:05:19

조회 수
143
토카이도-산요신칸센(東海道・山陽新幹線)에서 운용중인 신칸센 궤도검측차로 닥터옐로우(ドクターイエロー)라는 애칭으로 익숙한 정식명 신칸센전기궤도종합시험차(新幹線電気軌道総合試験車)가 퇴역할 것이 공식발표되었습니다. 토카이도신칸센 운영사인 JR토카이에서는 2025년 1월에, 산요신칸센 운영사인 JR서일본에서는 2027년 이후에 닥터옐로우를 퇴역시키고 이후에는 최신형차량인 N700S에 계측장비를 탑재하여 점검작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하지만 아직 어떤 형태가 될지는 알 수 정확히는 알 수 없어서 현재 N700S 영업차량에 각종 계측장비가 장착된 채로 운용중인 사례가 있으니 이러한 전례를 따를 것도 예측됩니다.

예의 닥터옐로우는 아래의 사진에서 보듯이 노란색 도색이 인상적입니다.

https___imgix-proxy.n8s.jp_DSXZQO4960909013062024000000-1.jpg
이미지 출처
(닥터옐로우 은퇴하기로 토카이도-산요신칸센의 점검차량, 2024년 6월 13일 일본경제신문, 일본어)

실제로 이 차량이 다니는 것을 본 적은 없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 차량이 언제 운행되는 것은 사전에 공지되지 않다 보니 볼 수 있는 기회가 매우 드물고 일본에 계속 정주중인 것도 아니다 보니 여행자 레벨로서 볼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전무할 수밖에 없어서입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타 본 신칸센 또한 토호쿠-죠에츠-호쿠리쿠신칸센(東北・上越・北陸新幹線) 계통이 대부분이었다 보니 더더욱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런 희소성 덕분에 "보면 행운이 온다" 라는 속설이 돌더라도 이상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이렇게 닥터옐로우가 퇴역하는 것에 아쉬움을 안 느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 차량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도 궁금해집니다. 보존될지, 해체처분될지...

그나저나 저 사진에 나온 닥터옐로우의 상부는 매우 깨끗하군요. 역시 영업차량만큼 빈번히 운용되지 않아서 그런 것인가 봅니다. 사실 영업차량의 경우 보수작업을 거치면서 더러워진 상부도 깨끗하게 다듬어지고 도색도 새로 실시되지만, 운용과정에서 많이 더러워집니다.
SiteOw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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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댓글

Lester

2024-06-16 11:04:09

일단 이름에서 노란 앰뷸런스 도시전설(イエロ ピーポー, 노란색을 칠한 사설 구급차가 정신병자가 있는 곳에 나타나 얼른 태워간다고 함, 당연히 거짓)이 떠올랐습니다만, 알고 보니 점검용 차량이라 '닥터'란 이름이 붙은 거였군요. 그래도 명칭이 제법 전문분야 만화나 변신로봇물에 나올 것 같아서 인상적입니다. 막 등장인물들이 "우리의 닥터 옐로우는 끄덕없어!" 같은 대사를 외치는 그런 작품들 말이죠.


차량들의 경우 실제 승객을 태우고 다닌 건 아니니 이리저리 분해되어 어딘가에서 재활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말씀하신 것처럼 일반 기차처럼 마구 굴리는 것도 아닐 테니 말이죠. 물론 점검용 차량이라 내부는 일반 기차와 확연하게 다를 수도 있겠지만요.

SiteOwner

2024-06-17 20:17:39

그런 도시전설이 있었군요. 금시초문인데 좀 찾아보니까 일본의 의료보호입원(医療保護入院)이라는 제도가 악용된 사례에서 나온 루머인가 봅니다. 2023년에는 중학생 때부터 의료보호입원조치를 수차례 당하고 불복하여 탈주한 18세의 남자고교생이 도쿄도, 병원 및 그 조치에 동의한 어머니를 고소하는 일도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닥터옐로우는 신칸센 선로의 상태를 검증하기 위해 운용되는 비영업차량입니다. 내부에는 계측장비가 설치된 객차도 있고 평범하게 좌석이 설치되어 있어서 닥터옐로우 운용요원의 휴식이나 철도회사 관계자들의 이동수단으로 이동되는 객차도 있습니다. 운용주기는 대체로 10일에 1회 정도로 알려져 있다 보니 토카이도-산요신칸센 전구간을 편도 5시간 정도 걸려서 운행하는 영업차량에 비해서는 동일기간 대비 운행거리가 1/2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추론가능합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재활용은 현재 운용중인 923형이 영업차량 700계를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서 기대할 수 없습니다. 700계는 이미 2020년을 기해 토카이도신칸센에서 완전히 퇴역했다 보니 해당구간의 운용사인 JR토카이에서는 더 이상 활용할 구석이 없고, 그나마 700계 히카리 레일스타를 운용중인 JR서일본이 그 700계도 속속 퇴역시켜서 동류전환에 쓸 여지도 줄어들어서 그렇습니다.

Lester

2024-06-22 05:06:04

우리나라에서도 정신보건법 제24조 때문에 환자의 동의와 상관없이 무턱대고 잡아서 '입원'시키는 사건이 엄청났고 그 결과 24조는 2016년에 개정 및 위헌판결됐다고 하더군요. 개정안은 개악 소리를 듣는다고 하지만 복잡해서 잘 모르겠지만요.


그런데 관련 내용을 찾아보니 이탈리아는 '법원에서 강제입원하라고 판결했을 때만 강제입원할 수 있다'고 개정한 결과 오히려 사람들이 자진해서 입원하는 식으로 개선됐다고 하더군요. 법원의 판결만 없으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시설이라는 인식이 생겼다는 거죠. 다만 이것도 정신과나 정신병에 대한 인식이 보편적으로 넉넉한 서구권이라 그렇지, 동양에서는 정신문제가 있다는 것 자체를 흠결로 보기 때문에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장 작년에만 "내가 썰었어"… 칼로 베는 '살인 게임'에 빠진 청소년들 같은 게임을 악마화하는 기사가 올라와서 게임계에게 전방위로 두들겨 맞았지만 올해 또 만삭 아내 살해한 의사, 전략 게임이 원인? 게이머들 분노 같은 이야기(기사가 아닌 모 방송의 내용입니다)가 나오는 마당에... 저러면서 페이커에게 대상혁이라며 기사 쓰면서 숟가락을 얹으려고 하는 작태를 보면 참 우리나라는 게임이나 정신질환 둘 다 갈 길이 너무 먼 것 같습니다.

SiteOwner

2024-06-23 21:13:45

확실히 동서의 인식이 다르긴 합니다.

게다가 정신과 관련으로 이런 차이가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제3자인 정신과전문의나 상담사의 역할이 중요하게 평가되지만 동양에서는 그런 제3자의 관여를 상당히 꺼리는 분위기가 있어서 인식수준 개선이 요원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게임에 대한 손바닥 뒤집듯 하는 태세전환, 참 간사한 논조이지요. 그래서 얼마나 벌지 모르겠습니다만... 

마키

2024-06-17 11:53:39

500계도 그렇고 익숙한 차량들이 점점 사라져간다는 사실이 아쉽기 그지없네요.

Lester님 말씀처럼 점검용 차량이라 자주 운행하지 않다보니 차량의 기대수명은 넉넉하겠지만 아무래도 용도가 한정적이다보니 이럴때는 도리어 재활용이나 재사용에 있어서는 의외로 난점이 되네요.

SiteOwner

2024-06-17 20:23:44

애석하지만 이런 것도 시대의 흐름인가 봅니다.

사실 923형 닥터옐로우는 JR토카이의 것이 2000년 제조품이고 JR서일본의 것이 2003년 제조품인데다 누적주행거리 자체가 영업차량과는 비교가 되기 힘들만큼 적다 보니 잔존수명은 꽤 많이 남아 있을 것이지만 문제는 그 기반인 700계 또한 JR서일본에 1편성 잔존할 뿐 더 이상 없다 보니 여러 형식의 차량을 운용하기에는 그다지 좋지 않아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2020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이어진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에서 발생한 막대한 영업적자가 심대한 압박요인으로 작용한 것도 원인이라 볼 수 있는데다 해당 차량의 고속주행성능이 낮아서 이제 최신형의 최고속차량인 N700S를 검측용으로 쓰는 게 더욱 효과적이라서 그렇게 대응한 듯합니다.


퇴역후에는 철도박물관에 전시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편성 모두. 하나는 사이타마의. 다른 하나는 교토의 철도박물관에.

Lester

2024-06-17 23:04:19

제가 말한 재활용도 꼭 상업적 재활용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말씀하신 박물관이나 테마파크 같은 곳에 남았으면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둘 다 정식 운행까지 필요한 것은 아니니 1~2량 정도만 떼어서 가져다 놔도 문제 없을 것 같네요. 실제로 해외의 몇몇 고급 음식점이나 공원 같은 데에선 그렇게 사용한다고 들었습니다.

SiteOwner

2024-06-19 22:21:16

역시 그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도쿄 아키하바라에 있었다가 2006년에 철거된 교통박물관(交通博物館)에 신칸센 0계의 선두부분이 옥외에 전시되었고 구내에는 과거 식당차 부분이 카페테리아로 활용되었던 게 생각납니다. 2005년에 가본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는데 그 뒤로 일본에서의 철도박물관은 2017년에 큐슈철도기념관에 가 본 게 전부이고, 예의 교통박물관이 재편되어 확대이전설치된 사이타마의 철도박물관은 아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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