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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남인의 예법" 이라는 발언

마드리갈, 2024-06-23 22:20:07

조회 수
113

지난해에 썼던 글인 노론 소론 타령과 만들어진 전통에서 언급되었던 것보다 더욱 기괴한 상황이 이제는 정치권에서 나왔어요. 예의 2023년 글에 언급된 것은 고등학생 때 어떤 교사의 노론(老論)이니 소론(少論)이니 하는 당파싸움에 근간한 결혼관이지만, 이번에는 그 차원을 넘어섰어요.

문제의 발언에 대해서는 이 기사를 2건 참조하시면 되어요.

어떤 대상을 어떻게 부르든 간에 그건 그들의 마음이니까 왈가왈부할 생각도 없어요. 그런다고 바뀔 사람들도 아니니까 그러려니 해야죠. 그런데 뭐가 어떻게 영남 남인의 예법이라는 건지도 모르겠는데다 애초에 남인(南人)이라는 개념이 21세기의 대한민국에서 통용될만큼 의미있는 담론이라는 건지...
고등학생 때 들었던 노론 소론 운운하는 발언보다 더욱 거슬러 올라갔으니 다음에는 이제 훈구파 대 사림파 이야기도 나오겠네요. 

여기에 대해서는 더 말하면 이상해질 것 같으니 영어 관용구 하나로 마무리할래요.
Thank you for history lesson.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Lester

2024-06-25 02:40:22

정계 은퇴 후 한국민속촌에 취직하고 싶다는 발언, 잘 들었습니다.


반쯤 농담이지만 '우리 아버지' 운운하는 걸 보니 과연 북한과 한민족인가 싶기도 하고, 한편으론 사이비 종교가 생각나기도 해서 무섭네요. 예전에 암살교실을 인용하실 정도면 읽어보셨겠지만 중간에 타카오카 아키라라는 악당의 망언을 기억하실 거에요. "말했잖아? 우리들은 가족이고 나는 아버지. 이 세상에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는 가족이 어디에 있지?" 심지어 이런 '가족'을 내세워 암암리에 길들이는 심리전술은 멀리 갈 것 없이 블랙기업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달리 '내 가족같은 기업'의 띄어쓰기를 바꿔서 '내가 X같은 기업'으로 표현하겠습니까.


훈구파 대 사림파도 분명히 나올 겁니다. 상대방을 비방하기 위해서 온갖 요소를 붙이는 데에 재미를 붙였으니까요. 다만 우리나라는 북한에 비해 왕조국가가 아니니 아마 당대표에 대해서 충성하면 훈구파, 반대하면 사림파 하는 식으로 자화자찬하는 데에 써먹을 확률이 높겠다 싶습니다.

마드리갈

2024-06-25 11:03:09

그것도 자리가 나면 가능하겠지만요. 아무튼 그 심모원려가 일반인들이 판단할 건 아닌가 싶네요.


레스터님도 암살교실의 타카오카 아키라를 떠올리셨군요. 가족 운운하면서 그렇게 폭력과 부조리를 정당화하는. 이번의 그 아버지 발언이 비판을 많이 받고 있다지만 그 발언의 주체는 저렇게 영남 남인의 예법이라는 궤변으로 정당화하고 그 발언의 객체도 배척하지 않고, 정말 대단해요. 앞으로 또 뭐가 나올지. 훈구파 대 사림파도 나오면 그 뒤로는 또 거슬러 올라가서 여말선초(麗末鮮初)의 상황이라든지 고려시대의 교종과 선종, 후삼국시대의 호족에 삼국시대의 골품제...역시 역사수업 제대로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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