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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를 위해서 조사해 온 것도 있었는데다 특히 작년말에 입원했을 때 의식이 돌아오고 나서는 각종 농산물 통계를 찾아보면서 지적호기심을 충당한 게 있었어요. 특히 호지차(ほうじ茶)와 홍차(紅茶)를 마시고 싶었지만 입원생활중에는 불가능했다 보니 그런 식으로 대리만족을 하던 게 있었어요.

차 관련을 찾아보면 역시 커피나 예르바 마테(Yerba Mate)나 루이보스(Rooibos) 같은 다른 음료 분야도 찾아보게 되었는데 꽤 놀란 게 있어요.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10kg(=22파운드)를 넘는 나라가 있다는 게 충격 그 자체였어요. 차를 거의 매일 마시는 터라 이것을 환산해 보면 많이 마실 경우 호지차는 연간 3kg(=6.61파운드) 정도이고 홍차는 연간 1kg(=2.20파운드) 소비하는 수준이라 이 정도만 해도 차를 정말 많이 마시는 것이죠. 그런데 커피를 그렇게 많이 마시는 나라가 있다니 경악 그 자체였어요. 자료출처에 따라 수치가 좀 다르게 나타나긴 하지만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대체로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핀란드의 경우는 13kg(=28.66파운드) 전후. 대체 커피가 주식(主食)인 건가 싶을 정도로 많아서 경악 그 자체예요.
이전에도 커피를 잘 마시지 못했는데다 마실 경우도 아주 급하게 정신을 차려야 할 경우에만 블랙커피 1캔 정도만 마셨던 수준이었지만, 퇴원 이후로는 커피 자체를 전혀 마시지 않고 있어요. 게다가 커피를 마시고 나면 허리통증이 심해서 꺼려지는 것도 있다 보니 자연히 멀어지게 되기도 했어요.

다른 농산물 분야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찾아봤고 한 게 해서 이런 것들을 이야기할 기회는 나중에도 있을 거예요.
언제가 될지 그리고 무슨 내용이 될지 지금은 아직 말할 수 없겠지만.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4 댓글

Lester

2024-07-09 07:01:21

커피를 비롯한 카페인 음료(핫식스, 몬스터, 레드불 등... 이번에 그랜드슬램 달성했습니다)는 마시면 내성이 생기는 것도 있지만 생활패턴을 망가뜨리는 느낌이 적지 않더라고요. 물론 일 관련해서는 마감을 지켜야 하니 별 수 없지만... 가능하다면 커피에서 그치려고 합니다. 애초에 무리인 일감을 맡지 않는 게 더 낫겠지만요.


그런 반면에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10kg 이상이라니... 그 이유가 궁금하네요. 아무래도 추운 북유럽이라 체온이나 기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마시는 것인지... 세인트 버나드처럼 힙 플라스크에 술 대신 커피를 담아서 다니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궁금해서 찾아봤더니(링크) 역사적으로 사교적 목적이 컸다, 길고 어두운 겨울을 이겨내기 좋다, 이미 일상의 일부가 되어버려서 모르겠다 등의 답변이 많았지만 대체로 '기후가 나빠서'로 통일되는 것 같더군요. 하긴 백야를 제외하면 대체로 우중충해서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자살률도 높다니, 어지간해서는 커피의 힘을 빌려야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드리갈

2024-07-10 00:12:48

핀란드에서 유독 커피를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 이유가 있긴 하겠죠. 역시 일조량이 적은 고위도 지방이니까 자연스럽게 커피를 선호하는 게 아닌가 하는 게 통계로도 읽혀요. 1인당 소비량 상위 10개국이 이렇게 드러나는데 북유럽 국가가 5개에 유일한 비유럽국가인 캐나다도 영토의 일부가 북극권에 걸쳐 있어요(Coffee Consumption by Country 2024, 영어).


고카페인 음료를 많이 마시셨군요. 

잘 생각하셨어요. 더 의존하지 않는 게 좋아요.

대왕고래

2024-07-15 23:55:23

커피를 저렇게 많이 마시면... 일단 잠이 올까 궁금하네요. 퇴직한 이후에 수면패턴이 불안정해져서 일부러라도 카페인은 멀리하고 있는데, 저 사람들은 과연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마드리갈

2024-07-16 00:21:28

그러게요. 저렇게 커피를 마셔서 정말 괜찮을지...게다가 핀란드들도 그렇고 인접국인 스웨덴에서도 그리고 북유럽 및 캐나다에서도 커피를 하루에 몇잔씩 마시죠. 영국인들이 아침, 낮, 저녁 등에 홍차를 즐기는 감각 그 자체인 것인지...

제가 좋아하고 거의 매일 마시는 홍차와 호지차도 적기는 하지만 카페인이 들어 있어서 정말 숙면이 필요할 경우에는 일몰 이후에는 아예 마시지 않아요. 카페인에 민감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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