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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이야기.

시어하트어택, 2024-07-18 23:34:59

조회 수
164

1. 얼마 전 외할머니의 1주기를 끝으로 가족 행사가 어느 정도 끝났습니다. 그것 때문인지 몸이 온종일 피곤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가야 할 것들은 다 끝났으니, 좀 후련합니다. 그런데 그 피로 때문인지는 몰라도 구내염이 입 안에 여러 개 생기고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요즘 매운 음식은 먹지도 못하고, 침을 삼키거나 할 때도 구내염을 건드리면... 좀 그렇습니다. 지금은 알보칠까지 동원하고 있는데, 얼른 모두 가라앉기를 바라야겠죠.


2. 올해는 여행 계획을 좀 많이 잡아 놨습니다. 당장 다음주에는 하루 연차를 내서 강릉에 다녀오는데, 열차표 예매가 정말 난관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좀 작정하고 예매를 해서 성공했고, 경로를 짜고 있습니다. 바다에 들어간다든가 하는 게 아니라 유명한 커피 맛집을 찾아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10월 초에는 일본에 다녀오는 계획을 세워 놨는데, 출발 일자를 놓고 고민중입니다. 행선지는 도쿄인데, 저번에 못 가 본 곳들 위주로 가 볼 생각이고, 또 신칸센도 타 보려고 합니다. 특히 노조미는 돈을 더 내더라도 타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번에 한번 타 보려고 합니다.


3. 신규 연재작은 빠르면 이번 달에는 공개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20회차 정도는 먼저 써 놓고 연재를 시작해야 연재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번 달 말 정도면 다른 연재처에도 연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편 <폭풍전야>도 뒷이야기를 마저 써야겠는데, 아무래도 연재작과 병행해서 하는 것이다 보니, 이걸 빨리 매듭지어야 연재작을 쓰는 게 한결 수월해질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또 단편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건 어쩔 수 없지만요...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7 댓글

국내산라이츄

2024-07-19 00:00:08

누군가를 보내는 일은 보낼때도, 보내고 나서도 여러가지로 힘듭니다. 


저는 11년 전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중간고사 기간이 임박했었는데, 장례식을 치르고 바로 다음날 도서관에 공부하러 갔다가 책을 펴고 그대로 잠들어버린 적 있었습니다. 열람실이 아니라 자유석에서 공부하는거라 따로 연장을 갱신할 필요는 없었지만, 그 날 공부한 기억이 아무것도 없었어서 이럴바엔 그냥 집에서 쉴 걸 그랬다고 후회했었습니다. 이듬해 돌아온 첫 제사날도 실험 마치고 어찌어찌 갔다 왔는데, 다음날 정말 피곤해서 실험할 때 고생했습니다. 

마드리갈

2024-07-19 14:30:46

그러셨군요. 벌써 1주기...고생 많이 하셨어요. 그리고 다시금 고인의 명복을 빌께요.

구내염은 요즘은 안 나고 있는데 저도 심할 때는 꽤 심해서 그때의 아픈 기억이 나서 몸이 움찔하네요. 자신을 위해 쉬는 시간을 가지는 게 좋겠어요. 그리고 매운 음식은 정말 피하셔야 해요.


강릉이 국내 커피성지라죠. 저도 방송에서 봐서는 알고 있어요.

그러고 보니 신칸센은 여러번 타보긴 했지만 대부분 JR동일본의 것이었네요. JR동일본의 E1, E2, E4계 이외에는 JR서일본의 500계. 도쿄 여행을 하시면서 토카이도-산요신칸센 계통을 타 보시려면 역시 나고야(名古屋)를 시야에 넣으시는 게 답일 듯해요. 노조미는 신요코하마(新横浜)를 출발하면 도중역은 다 건너뛰고 그 다음에 나고야역에 정차하니까요. 게다가 나고야는 모닝(モーニング)으로 통칭되는 아침 카페영업으로도 유명하고 코메다커피점(コメダ珈琲店) 같은 나고야 발상의 유명 카페체인도 있고 이외에도 독립계의 본격적인 카페도 꽤 발달해 있으니까 이참에 가 보시는 것도 정답일 듯해요. 요즘은 일본에서도 커피재배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나고야에도 그런 일본산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카페도 있고, 또한 상당히 특이한 네팔커피도 나고야에서 영업중에 있어요. 네팔커피의 품종은 기본적으로 아라비카(Arabica)로, 해발 1600-4000m 정도에서 재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아직 재배의 역사는 60년 가량으로 짧지만요.


PR타임즈의 기사를 소개해 둘께요.

東海発!珈琲農園直営 “珈琲の森を丸ごと味わう”自家焙煎カフェ「FARMERS PASSION COFFEE」10月10日名古屋にオープン!

(토카이발! 커피농원직영 "커피의 숲을 통째로 맛보는" 자가배전카페 파머즈패션커피 10월 10일 나고야에 오픈!, 2023년 10월 7일 PR TIMES 기사, 일본어)


코멘트가 길어지니 창작 관련으로는 따로 코멘트할께요.

마드리갈

2024-07-19 14:46:43

역시 시어하트어택님의 창작열에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어요.

그것도 미리 상당부분을 집필해 놓으신 이후에 차분연재...좋네요, 그 방식.

폭풍전야의 후일담이 궁금해지네요. 


포럼에서는 글을 쓰라고 재촉하지도 않고 글을 쓰지 말라고 막지도 않아요. 사실 이렇게 써 주시는 게 매우 고맙고 소중해요. 그러니 포럼을 유익하고 즐겁게 활용해 주시기를 당부드릴께요.

SiteOwner

2024-07-20 21:21:01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구내염이 발생하면 정말 고생합니다. 그나마 최근에는 발병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면 정말 괴롭습니다. 특히 입안의 염증은 물론이고 입술 등 입밖 주변에도 같이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 면도도 하기 힘들어지니 답이 없습니다. 그때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경강선 철도는 아직 이용해 본 적이 없군요. 예전에 중앙선-영동선 계통은 이용해 봤습니다만...

창작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는 조언을 드릴 게 없습니다. 그저 다음 작품의 업로드 개시를 기다릴 따름입니다.

일본여행 관련으로는 별도로 코멘트하겠습니다.

SiteOwner

2024-07-20 21:44:59

역시 신칸센 노조미를 이용해 보신다면 위에서 동생이 언급한 것처럼 나고야 여행도 같이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런 루트도 생각해 보실 수 있습니다. 도쿄-나고야-신요코하마-도쿄 여정. 즉 왕편은 도쿄-나고야 구간을 노조미로 여행하시고, 나고야에서 미식투어를 하신 이후에 복편은 살짝 다르게 신요코하마역에서 정차한 이후에 요코하마의 이국적인 미식투어를 또 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1일만에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만 2일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나고야는 미식에 특화된 도시이다 보니 좀 구석구석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혹시 장어요리를 좋아하신다면 도쿄와 나고야의 히츠마부시(ひつまぶし)는 둘 다 드셔 보시는 게 좋습니다. 사실 두 지역의 요리방법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도쿄에서의 장어 손질방법은 등쪽을 갈라서 손질한 후 살짝 찐 후에 굽는 관동풍(関東風)이고, 나고야는 예의 관동풍 및 정반대로 배쪽을 갈라서 손질한 후 직화로 굽는 관서풍(関西風)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감안하시면서 두 다른 스타일의 히츠마부시를 즐겨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요코하마의 경우는 신요코하마라멘박물관(新横浜ラーメン博物館)이라든지 모토마치중화가(元町中華街) 같은 명소도 있습니다. 특히 중화가에서 즐길 수 있는 홍콩식 얌차(飲茶)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중부지방의 커피는 투명감이 강하면서 진한 맛을 추구합니다. 그 점도 염두에 두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행관련의 여러 질문,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시어하트어택

2024-07-21 21:44:13

원래 댓글을 하나하나 달려고 했지만 이렇게 한번에 몰아서 다는 것에 양해 부탁드립니다.

가족 행사가 좀 많이 있었고 또 여름이다 보니 더위까지 가중되어서 더욱 힘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구내염도 이제 많이 나아졌습니다. 아직 몇몇 음식을 먹을 때면 좀 쓰리기는 합니다만.


당장 다음주 수요일의 여행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 같은데, 일본에 가는 건 조금 더 일정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갈 것인데, 직장 사정에 따라 세부적인 일정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거죠. 참고할 만한 조언도 많군요.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도요.


신작은 빠르면 다음주쯤 공개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SiteOwner

2024-07-27 23:59:54

괜찮습니다.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많이 나아지셨군요. 천만다행입니다.


여행관련의 조언,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사실 저도 사정이 변경되어서 여행을 기획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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