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 보도에서의 혐일 언어폭력

SiteOwner, 2024-08-03 15:53:27

조회 수
106

요즘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하계올림픽 덕분에 다양한 종목에서의 국가대항 스포츠 보도가 많습니다. 확실히 예전의 나쁜 보도행태인 "은메달에 그쳤다" 라든지 "동메달에 그쳤다" 등으로 금메달이 아니면 폄하하는 논조는 사라진 듯합니다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있습니다. 일본에 대해서만큼은 "숙적 일본" 이라는 표현을 남발하는 행태만큼은 절대로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적이 어떻게 되었든 간에 국가대표 운동선수는 자신과 국적국을 향해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그리고 선수들이 비록 경쟁하는 입장이라고는 하지만 상대를 적대시하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일부 무슬림 월드 국가의 선수들이 이스라엘 선수를 대상으로 경기를 보이콧하는 사례는 있습니다만,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 특정국가 출신이라서 증오하거나 테러를 가하는 경우는 사실상 기대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선수들이 일본의 선수들에 대해 무슨 증오심을 가졌겠습니까. 그런데도 숙적 일본 운운하는 것은 미디어가 혐일 언어폭력을 가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일본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것은 개인의 선택이니 어떻게 된들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그러나 미디어는 달라야 합니다. 그러고 보니 미디어(Media)는 중용(中庸)을 뜻하는 미디움(Medium)의 복수형이기도 합니다. 중간자적인 위치에서 그리고 다소 부족할 수도 있는 정도로 사실을 전달하고 다른 것들은 그 미디어를 수용하는 사람들에게 맡겨야 할 것을 모든 가치판단을 다 완료한 메시지인 "일본은 숙적이다" 는 해서 무슨 이득이 얼마나 있는지. 과거 러브라이브의 니코니코니를 "일본은 위대하다" 라고 날조한 그런 억지 혐일이 그냥 철지난 해프닝이 아니라는 것도 이미 동생이 2023년 봄에 쓴 글인 백이숙제, 김삿갓 그리고 니코니코니보다도 못한 친일몰이에서도 이미 드러나 있는데, 이런 역사에서 배우는 것만큼은 절대로 없습니다.

혹시 미디어에서 "정의구현" 이나 "참교육" 같은 말을 유입시켜서 일본의 운동선수가 참패하거나 봉변당하는 것을 그렇게 표현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어쩌면 이미 어딘가에서 진행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것은 한국사회의 일본중독이 아주 높다는 것뿐일까요?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24-08-03 16:04:03

미디어가 은근히 여론을 조장하려 드는 게 있어요. 어떤 의미에선 나라를 망치고 있는 주범이죠.

좀 평화롭게 세상을 봐도 될텐데 어떻게든 증오심 들게 만들려고...

SiteOwner

2024-08-04 17:50:37

흔히 미디어를 제4의 권력이라고 하는데, 국내 미디어의 실상은 전혀 견제받지 않는 무소불위의 권력입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계속 여론을 오도하여 사람들의 가치관을 편향적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이렇게 증오를 조장해서 얻는 이익에 건전성을 기대할 수 없다는 건 자명하겠지요.


세간에서 아무리 기레기라고 욕을 해도 몇몇 분야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침묵하는 것도 이렇게 편향적으로 고착된 가치관의 소산 같습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291 / 29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new
SiteOwner 2024-09-06 35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update
SiteOwner 2024-03-28 147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58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48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835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70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40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5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1060
27

내일 병원을 다녀와야겠어요.

2
대왕고래 2013-03-01 419
26

죠죠 2기 키비주얼은 오리지널 자세가 아니다!

9
사과소녀 2013-03-01 1607
25

생각해보니까 이제 제가 마음껏 쓸 수 있는 사이트가 생겼는데...

15
사과소녀 2013-03-01 325
24

WBC가 코앞이다!

2
먼지 2013-03-01 162
23

MMD는 하다보면 신기한 프로그램입니다

11
옐로우걸 2013-03-01 1158
22

젠장...내일은 정말 최악의 날입니다.

8
벗헤드 2013-03-01 154
21

저도 대왕고래씨처럼...

3
프리아롤레타냐 2013-03-01 258
20

위키를 개설했습니다

17
SiteOwner 2013-03-01 257
19

가입했습니다.

13
사과소녀 2013-03-01 369
18

가입했습니다

10
옐로우걸 2013-02-28 217
17

포럼의 규정을 나름대로 요약해보기

5
대왕고래 2013-02-28 416
16

일 베티사드(Ill Bethisad) 속의 한국

21
마드리갈 2013-02-28 968
15

한낮의 포럼이 조용한것을 보고 벗헤드가 가로되....

7
벗헤드 2013-02-28 166
14

아아... 포럼에 글이 가득해...

2
대왕고래 2013-02-28 240
13

피곤하네요...

3
프리아롤레타냐 2013-02-28 287
12

다들 안녕하세요

3
mudblood 2013-02-28 245
11

안녕하세요

5
에일릴 2013-02-27 284
10

안녕하세요 대강당 운영진 하네카와츠바사입니다

8
하네카와츠바사 2013-02-27 341
9

기지개 한번 잘못했더니 명치에 데미지 ㅇㅅㅇ

2
대왕고래 2013-02-27 478
8

설정을 시각화...그것도 대체 역사물이라면 가장 짜증나는게 있죠.

5
  • file
벗헤드 2013-02-27 205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