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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10월 1일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 반대의견이 나왔어요.
다원주의적인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어떤 현안에 대한 반대는 없을 수가 없는데, 이번의 반대의견을 보니까 결국 그거네요. 1년의 어떤 날이라도 쓰지 말라는. 평년의 365일 및 윤년의 366일 모두 써서는 안된다는. 즉 아무 날도 쓰면 안된다는 논리가 성립했어요. 어떤 날도 사용할 수 없는 현안의 현실성이야 더 논평할 필요도 없고...
이 뉴스를 보시면 전말을 이해할 수 있어요.
野 강득구 "10월 1일 공휴일, 조선총독부 설립일과 겹쳐"...또 친일프레임, 2024년 8월 26일 조선일보 기사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려는 대통령실, 정부 및 여당 국민의힘이 친일이라는 거네요. 그 날이 조선총독부(朝鮮総督府) 설립일과 겹친다는 것이 이유. 그러니까 그 날은 안된다는 것인데, 한 해의 날 중 그렇게 역사적 의미가 없는 날이 얼마나 있는지는 저는 그것까지는 모르겠네요. 확실한 것은 조선총독부가 1910년 10월 1일에 설립해서 1945년 9월 12일에 해체되었다는 것인데 이 활동기간중에 윤년도 있었으니 1년의 어느 날이라도 조선총독부와 무관할 수 없다는 건 분명해요. 해체일인 9월 12일조차도 1911년에서 1944년까지는 조선총독부가 존재했던 날이니 쓰면 안 되는 건 명백해졌어요.
전세계의 10월 1일생도 조선총독부의 탄생과 더불어 태어난 친일반동분자네요.
그러면 미국의 지미 카터(Jimmy Carter, 1924년생) 전 대통령은 1924년 10월 1일생이니까 친일파 대통령이었네요.
그런데 어떡하죠? 10월 1일은 중국의 건국일이기도 한데. 1949년 10월 1일이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립일인데, 중국도 친일국가였군요. 새로운 것을 배웠어요. 저 발언을 한 강득구 의원의 정당 출신의 대통령이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중국을 높은 산봉우리라고 표현했는데, 중국도 친일국가였고 결국 그 발언도 친일발언. 네에. 그러해요. Thank you for history lesson.
10월 1일이 기대되네요. 여러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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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2024-09-03 00:20:57
진짜 친일이다 뭐다 따지고 싶어서 따지기보다, 상대방에게 오점을 어떻게든 씌우려고 발언했다는 느낌도 크게 드네요.
근데 그 수가 너무 얉아서 왜 저러나 싶기만 해요.
마드리갈
2024-09-03 00:45:47
그럼요. 상대를 악마화하려는 그 화법이 참 저열할 뿐만 아니라 저런 것밖에 못 짜내나 싶어서 연민까지 들어요.
이렇게까지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여당이었을 때 편찬되어 공개된 친일민명사전에 수록된 인물에는 열린우리당 쪽 인사들의 집안이 더 많은 것으로 나오기도 했던 게 생각나고 있어요. 결국 자승자박의 논리밖에 되지 않아요.
솔직히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이 무산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야 저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국민들이 제대로 깨달을 거니까요. 뭐 이렇게 겪고도 생각을 고치지 않으면 그 다음은 보나마나겠지만요.
만일 임시공휴일 지정이 성사되면 10월 1일이 친일 어쩌고 하는 자들은 "오늘 쉬는 자는 토착왜구다" 라는 슬로건을 외치며 전국 방방곡곡을 다녀서 쉬지 못하게 해야 할 거예요. 그들이 쉬면 그들도 친일파가 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