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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수사대] Prologue-XX. 끝, 그리고 남은 자의 이야기

국내산라이츄, 2024-09-05 23:17:51

조회 수
115

늦은 밤, 전노대부 사무실에 막 불이 꺼지기 직전이었다. 다 같이 회식 겸 술자리를 갖기로 한 터라 직원들은 자리를 정리하고 삼삼오오 사무실이 있는 건물 입구에 모여 있었고, 대표 한 명만 남아 갈무리를 할하고 있었다. 대표가 책상을 대충 정리하고 나가려던 찰나, 갑자기 사무실 전화가 울렸다. 

“여보세요? ”
“형님, 접니다. 청소부. ”
“어, 너였냐? ”

대표는 수화기 너머로 자신을 청소부라 부르는 사람을 알고 있는 눈치였다. 

“이 시간에 웬일이야? 너 이 시간에는 전화 안 하잖아. ”
“내일 전화할까 하다가, 급한 일이라 오늘 전화 드린겁니다. ”
“그래? 무슨 일인데? ”
“형님, 급하게 한 1억정도만 대출 가능할까요? ”
“1억? 너한테 대출이야 가능하다만, 1억이 꽤 큰 돈인 건 알지? 그 돈 상환할 수 있겠어? ”
“그... 형님, 제가 상환하는 게 아니라 상환할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
“너한테 돈을 주고 다른 놈한테 받으라고? ”

대표는 자신의 두 귀를 의심했다. 하지만 수화기 너머의 주인공이 허튼 부탁을 할 사람은 아닌 것으로 보아, 뭔가 사정이 있는 것도 같았다. 그는 삐딱하게 앉았던 자세를 고쳐앉고, 청소부에게 무슨 연유로 그런 식으로 대출을 하려는 것인지 물었다. 

“저희 팀에 의뢰가 들어왔는데, 이 사람 아들이 버러지처럼 집에서 놀면서 엄마 돈으로 호의호식 하는 놈이더라고요. 거기다가 자기 여동생도 강간하려고 한 전적이 있고... 의뢰인도 그 동안 부모라서 참아왔지만, 더는 참기 힘들다고 저희쪽에 의뢰를 했거든요. ”
“사연은 대충 알겠는데... 그럼 아들이 엄마한테 빨대 꽂고 1억이나 해먹은거야? 뭐 사업이라도 크게 했어? 아니면 도박? ”
“아뇨, 집에서 히키코모리로 지내면서 다 게임 아이템 사는 데 썼답니다. 정확한 액수는 그거보다 조금 덜 되는데, 이자까지 치면 1억 가까이 돼요. ”
“그러냐? 그 놈, 정말 어지간히 막장이네. 우리 차용증 양식 알지? 그거 적어서 문자로 보내. ”
“바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돈 받을 사람 정보도 같이 드릴까요? ”
“보내주면 고맙지.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형님. ”
“우리 사이에 감사는 무슨. ”

전화를 끊고 잠시 후, 문자를 받은 대표는 1억을 보냈다. 

“대표님, 아직 정리 안 끝나셨습니까? ”
“어어, 곧 마무리 돼가. 마무리 하려는데 청소부가 전화를 했잖냐. ”
“청소부가요? 무슨 일로 전화를 했습니까? ”
“거, 다음달쯤 들어오는 선단 있냐? ”
“다음달에는 없고, 3개월쯤 후에 들어오는 선단 중에 베링해로 게 잡으러 가는 선단이 하나 있습니다. ”
“그럼 그쪽에 자리 하나 내라. 시간이 늦었으니까 내일 아침에 바로 연락하고. 무슨 일인지는 한잔 하면서 알려줄게. ”
“알겠습니다. ”

사무실을 정리한 대표는 건물 아래층에 있는 술집으로 가, 안주와 술을 주문했다. 그리고 주문한 술이 나오자, 술잔을 하나씩 돌렸다. 

“호식이는 소주 안 먹지? 맥주잔 받아라. ”
“감사합니다. ”
“그런데 대표님, 왜 이렇게 늦었습니까? ”
“청소부 전화 받느라고 늦었지. 1억을 빌릴건데 받을 사람은 따로 있다길래 무슨 영문인가 했더니, 그 집 아들놈이 히키코모리로 살면서 엄마 등골 빨아서 게임 하고 자빠져 있었단다. ”
“무슨 일로 히키코모리가 됐길래... ”
“그것까지는 얘기를 안 해줬으니, 나야 모르지. 그래도 발정나서 지 여동생도 강간할 정도면 어지간히 막장인가봐. 그 아들이 해먹은 돈에 이자까지 치면 1억이 넘는다고, 우리보고 그 아들놈한테 받으라더라. ”
“이자율은 법정 최대로 가실거죠? ”
“그래야지. ”

어머니가 실종되었음에도 여전히 방에 틀어박혀있던 아들은, 평소에도 배달음식만 시켜먹고 방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않았던 탓에 어머니가 사라진 줄도 몰랐다. 그가 방 안에 틀어박혀 게임만 할 동안, 집 우편함에는 밀린 소식들이 쌓여있었다. 그 밀린 소식들 중에는, 빚 독촉장도 있었지만 그는 게임 속 미소녀들에 푹 빠져있느라 아무것도 모른 채였다. 

“얌마, 나와봐! ”
“문 열어! ”
“뭐야, 시끄럽게. ”

험상궂은 남자들이 몇날며칠 찾아와서 문을 두드리자, 그제서야 그는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방에서 나왔다. 어머니의 흔적이 사라진, 파리가 날리고 구더기가 들끓는 부엌을 지나면 아무도 청소를 하지 않아 너저분한 거실이 나온다. 너저분한 거실을 지나 문을 열자, 그를 반기는 것은 신선한 바깥공기와 문 앞에 서 있는 험상궂은 남자들이었다. 

“니가 윤이석이냐? ”
“그런데요? 댁들은 누구세요? ”
“돈 받으러 왔다. ”
“뜬금없이 무슨 말이예요? 경찰 부릅니다? ”
“경찰? 부를거면 불러봐. 인마, 우리는 떼인 돈 받으러 왔는데 나랏님들이 체포라도 할까봐 그러냐? ”
“야, 니 엄마가 돈 빌리고 잠수 탔으니까 아들인 니가 갚아야 할 거 아냐. 어? 니 엄마가 1억이나 빌리고 잠수탈동안 뭐 했냐? ”
“1억이요? ”

그는 그제서야 어머니가 사라진 것과 빚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저번 달에는 쓸 만큼 충분히 빼 간데다가 운 좋게도 아이템이 금방 팔려서 몰랐는데, 사라지면서 통장도 전부 정리했는지 평소에 용돈을 이체받던 계좌를 조회해보니 없는 계좌라고 떴다. 세월과 함께 켜켜이 쌓인 우편물 속에서, 뒤늦게 밖으로 나왔던 그는 그제서야 빚 독촉장을 발견했다. 

“이건... ”
“이 새끼 이거, 히키코모리라더니 지 엄마가 사라진것도 모르고 처박혀 있었구만? ”
“너, 다음달까지 이자라도 갚아라. 안 갚으면 어떻게 될 지 알지? ”
"못 갚으면, 험한 꼴 당할 각오 하는 게 좋을거다. "

험상궂은 남자들이 돌아가고, 그는 그제서야 빚 독촉장을 열어보았고, 어머니가 실종되기 전 사금융에 1억을 빚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떡하지... 당장 일자리도 구하기 힘든데... 동생한테 연락이라도 해 봐야 하나? ’

궁여지책으로 동생한테 매달려보려고 했지만, 그는 동생 전화번호를 몰랐다. 평소에도 집에서는 구두로 얘기를 나누는데다가 연락은 어머니가 다 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급한대로 어머니 핸드폰으로라도 폰뱅킹을 해볼까 했지만, 어머니는 실종되면서 핸드폰까지 들고 사라진데다가 설령 찾는다고 해도 암호를 모르니 뭘 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이전에 쓰던 전화기는 완전히 방전된데다가 충전기가 없어서 살릴 수도 없었고, 메신저를 통해 연락하려고 했지만 동생은 강간미수 사건 이후로 그의 연락처를 전부 차단해서 그 시도는 무산되었다. 

급한대로 그는 동생이 쓰던 방을 뒤졌지만, 중고로 팔만한 물건은 없었다. 기껏해야 가구나 침구정도만 남아있었고, 잡동사니 하나 없이 방은 깨끗했다. 그렇다고 가구를 중고로 팔자니 그는 가구들을 혼자 들 힘도 없었다. 

“속옷 하나정도는 남겨두고 갈 것이지... 신던 스타킹같은 것도 없나? ”

언제 비웠는지는 모르지만, 휴지통도 어머니가 비워서 깨끗했다. 이자만 해도 몇백만원은 족히 될 텐데, 다음달까지 마련할 수단이 없었다. 당장 이력서를 쓴다고 해서 그가 바로 취업이 될 거라는 보장도 없었다. 요즘은 당일치기로 물류센터 알바가 있다지만, 그에게는 체력이나 힘이 없어서 그조차도 젬병이었다. 몸에 뒤룩뒤룩한 지방덩어리들은, 풍채는 좋아보일지언정 체력과는 하등 상관이 없었다. 

‘어쩌지... 친구들한테 빌려볼까...? ’

그는 전화번호부를 전부 뒤져서 친구는 물론이고 동창들에게까지 전화를 돌렸다. 몇몇 사람들은 번호가 바뀌었지만, 몇몇 사람들은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전화를 받은 사람들 대부분은 돈을 빌려달라는 그의 제의를 거절했다. 어떻게 갚을 건지 얘기하고 차용증까지 쓰겠다고 했음에도 흔쾌히 돈을 빌려주는 친구가 없었다. 급기야는 그가 돈을 빌리려고 연락한다는 소문이 알음알음 퍼졌는지 전화를 받자마자 돈 거래는 안 한다고 못을 박거나 바로 끊어버리는 사람까지 나왔다. 

그는 가지고 있던 무기나 아이템을 팔아 돈을 벌려고도 했지만, 공교롭게도 그가 팔려고 한 시점에서 아이템의 시세가 떨어졌다. 가지고 있는 적금이나 주식같은 것도 없었던 그는, 어떻게든 이자만이라도 갚기 위해 발에 불이 나도록 노력했지만 허사였다. 방 안에서 부패한 시간만큼이나, 그가 선택할수 있는 선택지는 줄어들었다. 몸이 부서져라 일할 직장도 그에게는 없었다. 

“돈 받으러 왔다. ”

약속한 한달이 되었을 무렵, 험상궂은 남자들이 다시 찾아왔다. 전에 두세명정도 왔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열댓명정도가 한꺼번에 찾아왔다. 문을 쾅쾅 두들기던 남자들은 그를 보자마자 당장 돈을 내놓으라고 했고, 돈을 마련할 수 없었던 그는 손이 발이 되도록 한달만 더 말미를 주시면 은행을 털어서라도 갚겠다고 빌었다. 

“얌마, 우리는 땅 파서 장사하냐? 몇 달이나 말미를 줬는데 안 갚아놓고 한달을 더 달라고? 이새끼 이거 양심이 없는데? ”
“형님, 끌고 갈까요? ”
“이새끼 실어. 그리고 니들은 안에 뭐 돈 될만한 거 있나 봐라. ”
“예, 형님. ”

바닥에 납작 싹싹 비는 남자의 양 옆으로 간 험상궂은 남자들이 남자를 잡아끌어 차에 실을 동안, 다른 남자들은 집안에 돈 될만한 게 없는지 찾아보고 있었다. 

“형님, 여기 게임기랑 피규어같은 게 몇 개 있습니다. ”
“다 실어. ”
“아, 안돼요, 그것만은- ”
“얌마, 돈을 벌 능력이 안 되면 이거라도 팔아서 갚아야 할 거 아냐. 야, 싹 다 실어라. 방 안에 숨겨진 물건들까지 싸그리 찾아. ”
“예, 형님. ”

용돈을 한두푼씩 모아서 샀던 한정판 피규어며, 콘솔 게임기며, 게임까지 전부 차에 실렸지만 그는 발버둥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의 집에 처박혀있던 굿즈들까지 전부 실은 남자들이 차에 탈 동안, 한 명이 집주인과 뭔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윽고 얘기를 마친 남자가 차에 타자, 일행이 문을 닫았고 차는 어딘가로 출발했다. 

“이 놈 이거, 집에 틀어박혀서 집안이 개판이라 보증금에서 청소 업체 부르는 비용만큼 깠으니까 그것도 빚에 추가해. ”
“알겠습니다, 형님. 사무실로 갈까요? ”
“일단 사무실로 가자. ”

허름한 건물 앞에 차가 멈춰서자, 남자들은 뒤쪽에 실었던 물건들을 사무실로 들고 올라갔다. 그리고 마지막 물건을 내린 다음 문을 닫자, 차는 그대로 어디론가 가 버렸다. 

“이런거 잘 아는 사람 있냐? ”
“호식이가 이런 쪽으로 빠삭합니다. ”
“그래? 야, 호식아! ”
“부르셨습니까, 형님? ”
“너 이런거 잘 안다며? 이거 윤이석이 집에서 털어온건데, 얼마정도 되나 함 봐라. 이거라도 팔아서 빚 갚을 수 있나 보자. ”
"네, 형님. "

아래층으로 내려온 호식이라는 남자가 찬찬히 물건들을 살펴보았다. 

“형님, 이 게임기들은 구형이라 안 팔립니다. 그냥 버리시는게 낫습니다. ”
“중고로 찾는 사람도 없냐? ”
“이거 배터리 용량 문제로 팔리질 않아서 단종됐습니다. 이것도 구형이라 호환되는 게임기가 없고요. 그래도 여기 있는 게임팩들은 지금도 찾는 사람들이 있어서 잘 팔릴겁니다. ”
“이 피규어들은 얼마나 하냐? ”
“이것들은 가챠 돌려서 뽑는거라 중고가는 얼마 안되지만, 여기 있는 큰 피규어들은 한정판이기도 하고 관리 상태도 양호해서 잘 하면 몇백까지는 땡겨올 수 있습니다. ”
“좋아, 이거 전부 중고로 팔자. 나머지는 다 버리든가, 호식이 너 쓸만한 거 있으면 가져가라. ”

이석의 집에서 가져온 물건들이 하나둘 팔려갈 동안, 이석은 험상궂은 남자들과 함께 차를 타고 한참을 달렸다. 한참을 달려서 그가 도착한 곳은, 어느 부둣가였다. 부둣가에 도착하자마자 우악스럽게 그를 잡아끌어 내린 남자를 보고, 누군가 손을 흔들었다. 구릿빛 피부에 꽤 거칠어보이는 인상을 가진 남자였다. 

“이 놈입니까? ”
“어. 보험 걸고 태우면 된다. ”
“얼마입니까? ”
“원금만 1억. 몇 달 잠수타서 이자 꽤 쌓였을거다. 빡세게 굴려도 되는데 범고래 밥만 만들지 말라신다. ”
“알겠습니다, 형님. ”

범고래 밥은 만들지 말라는 얘기를 전하며 거칠어보이는 남자에게 이석을 인계하고 두 사람은 돌아갔다. 그리고 거칠어보이는 남자를 따라간 이석은 서류를 쓰고 배에 올라탔다. 

“신참 받아라. ”

배에는 사람들이 몇 명 타고 있었다. 몇 명은 선실에서 쉬고 있다가 신참이 왔다는 말에 밖으로 나왔고, 몇 명은 거칠어보이는 남자를 도와 배를 정리하고 있었다. 

“얘는 얼마나 일하나요? ”
“몇년은 타야 할거다. 원금만 1억에 잠수 몇달. 갖고 있던 물건들 중고로 처분했는데, 생각보다 값을 얼마 안 쳐줘서 이자도 못 때워. ”
“많이도 해먹었구만... ”
“빡세게 가르쳐놔야겠는데? ”
“뭐, 뭐? 여, 여긴- ”
“너 간도 크다. 어떻게 전노대부를 상대로 1억씩이나 빌리고 잠수를 타? ”
“그, 그건 제가 빌린 게 아니라 어머니가 빌렸는데- ”
“엄마 빚이 너한테 넘어올 정도면 엄마가 잠수라도 탔나보지? 여기는 빚 진 사람이 잠수타면 사돈의 팔촌까지 쥐어짜서라도 어떻게든 원금에 이자 다 챙기는 곳이야. ”
“넌 이제 한동안 땅 밟을 일은 없을거다. 어쩌다가 1억씩이나 빚졌는지는 모르겠지만... ”

국내산라이츄

엄마가 고지고 아빠가 성원숭인데 동생이 블레이범인 라이츄. 이집안 뭐야 

3 댓글

마드리갈

2024-09-06 23:34:51

문제의 윤이석이라는 자가 쓰레기라는 말조차 과분한 존재인 건 명백해요. 그런데 수산업이 저런 자의 손까지 빌려야 할 정도밖에 되지 않는 보잘것없는 산업으로 보이면 그건 곤란해요. 그래서 이 이야기의 전개에는 의문이 여전히 남고 있어요. 이건 어디까지나 제 의견일 따름이니까 이것을 개변해야 한다는 요구 같은 게 아니라는 것은 확실히 말씀드릴께요.


저라면, 차라리 저 집을 경매에 넘겨 버리는 방식을 취해서 현금을 확보한 뒤에 문제의 윤이석이라는 자는 아무런 가치도 없으니 감금해 두었다 그냥 자연사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전개할 것 같지만, 이건 너무 독한 발상일까요?

국내산라이츄

2024-09-07 01:08:31

전노대부는 어떻게든 채무자를 쥐어짜서 최대한 빌린 돈을 다 받는 게 모토여서 윤이석을 어선에 태운 것입니다. 집은 세들어 사는거라 경매에 넘기지는 못 했지만, 아마 집도 자가였다면 분명 집 역시 경매에 넘어갔을 듯 합니다. 

SiteOwner

2024-09-17 22:22:03

순기능이 있다고 해서 역기능 따위는 간과해도 된다고 생각하면 안되겠지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악인을 벌한다고 해서 그가 선인이거나 그 행동이 정당화된다는 것도 당연히 성립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동생이 말한 것처럼 수산업이 저런 쓸모없는 자의 손까지 빌려야 할 산업도 아닌데다 아무리 문제가 많더라도 배에서 내리지 못한 채 계속 선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보이지도 않습니다. 당장 어선의 입고수리를 위해 조선소에 들어갈 때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


아무리 허구의 세계라고 해도 이 세계의 이런 일처리 방식은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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