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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추석 당일.
기온이 섭씨 36도(=화씨 96.8도)까지 올라가서 어지간한 여름의 폭염을 능가하는 고온이었습니다만, 시원하게 그리고 평온하게 추석을 보낼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어차피 멀리 갈 일도 없으니 냉방을 켜놓고 여유로움을 즐겼습니다. 오전에는 오늘 먹을 음식을 요리하느라 평소보다는 약간 바빴습니다만...
오늘 할 말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늘은 특히 달이 크게 보이는 수퍼문(Super Moon)이라는데, 달 자체에 그렇게 관심이 많은 것은 아니니 그건 그러려니 합니다. 그런데 2033년 문제라는 게 있다고 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2033년에는 아직 추석이 언제가 될지 현 시점에서는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조금 해 보겠습니다.
달이 차고 기우는 주기가 29.5일인데 반면 24절기 중 우수(雨水), 춘분(春分), 곡우(穀雨), 소만(小満), 하지(夏至), 대서(大暑), 처서(処暑), 추분(秋分), 상강(霜降), 소설(小雪), 동지(冬至) 및 대한(大寒)은 각 달에 하나씩 있는 12개의 절기를 가리키는 중기(中気)의 간격이 30.5일이고 이 차이가 벌어져서 2033년쯤에는 보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일단 2033년 추석은 9월 8일. 이걸로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이미 음력을 폐지했지만 추분을 매우 중시하는 일본에서는 추분과 동지의 간격이 이전과 같이 2개월인 것이 2033년에는 1개월로 좁아지는 문제가 있어서 여러모로 고심이 많은가 봅니다. 일본에서는 음력 8월 15일을 "중추의 명월(中秋の名月)" 로 표현하는데 2033년 문제를 생각하면 추분을 중시할 경우의 그 중추의 명월이 10월 7일로 크게 달라지니 여러모로 고심이 있는가 봅니다. 일본 국립천문대의 관계자는 "양쪽 모두 명월이라 할 자격이 있으니 두번 다 축하해도 좋지 않을까"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자세한 것은 이 기사를 참조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구력기준의 "중추의 명월", 2033년에는 정해지지 않을 우려...전문가 "2번 축하해도 좋지 않을까", 2024년 9월 17일 요미우리신문,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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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Lester
2024-09-18 22:14:07
유감스럽게도 월요일부터 허리가 갑자기 아파져서 고생하느라 누워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슈퍼문이란 것도 뒤늦게 알았습니다. 걸음도 느려지고 허리를 조금 피거나 굽히려고 하면 전기가 오르는 것 같아 힘들었네요. 다행히 오늘은 2일 뒤라 그런지 좀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허리를 굽히기 힘듭니다.
달도 달이지만 오늘은 추석 마지막, 즉 9월 중순인데도 아직도 밖에 나가보면 후덕지근한 게 여전해서 진짜 황당하기 그지없습니다. 게다가 그 더위 때문에 실내는 에어컨을 틀어놓는데 안팎으로 온도 차이가 심하다보니 에어컨에 잠깐 노출되면 그새 추위가 올라서 머리가 지끈지끈하거나 기침이 나오기도 합니다. 집에서야 온도 조절을 할 수 있지만 바깥의 실내에서는 불특정 다수를 위해서 어쩔 수 없으니...
고속도로 막힐까봐 부모님께서 다음달에 오시겠다고, 너도 굳이 내려오지 말라고 하셔서 추석에 집에만 있었지만 3일 연속으로 친한 지인들을 만나서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몸은 다소 고생이어도 마음은 즐거웠으면 됐다 싶기도 합니다.
SiteOwner
2024-09-20 01:10:36
여러모로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요즘 날씨가 어지간한 여름을 찜쪄먹을만큼 덥다 보니 여러모로 많이 힘들지요. 게다가 쾌적한 냉방의 수준도 개인차가 크다 보니 여러모로 난감하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는 불요불급한 활동을 줄이고, 필요한 활동은 최대한으로 보람있게 선별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오기 싫어하는 가을이 이제 미약하게나마 문을 두드리는 것 같습니다. 가을에는 더욱 나아지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