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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의 초여름에 쓴 글인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에서 말했던 것이 이렇게 적중했습니다. 이미 그 글의 서두에서 밝혀둔 것처럼, 진보를 표방하는 쪽에서는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고 평화체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하는 의견이 강하다고 말했는데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발언을 보니 역시 올 것이 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연히 놀라거나 할 일도 없습니다.

문제의 발언은 이것입니다.

오늘 광주광역시 소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9.19 평양공동선언 체결 6주년 기념행사가 있었는데, 이미 아무 쓸모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어 폐기되어 버린 것에 집착해야 할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평생 통일을 거론해 온 인사가 저렇게 태세전환을 하는 것을 보니 역시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라는 담론 자체가 꽤 유용하긴 합니다.

발언의 골자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첫째, 통일논의는 비현실적이다.
둘째, 평화체제 구축이 우선이다.
셋째, 범진보세력의 핵심과제인 평화통일론 대신 2국가 체제로 가자.

그 골자에 대해서는 비판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사실 필요성도 그다지 느껴지지 않습니다. 단지, 유명인의 발언이 재야(在野)의 촌부(村夫)가 3년 전 초여름에 예측한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 여러모로 재미있을 따름입니다.

적절한 음악이 있으니 소개해 보겠습니다.
영국의 작곡가 구스타브 홀스트(Gustav Holst, 1874-1934)의 오페라 완벽한 바보(The Perfect Fool)의 발레음악. 11분 이내의 그다지 길지 않은 것이니까 부담없이 들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날짜가 바뀌면 또 다른 글을 써 볼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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